더 벨코 익스페리먼트, 악마와 싸우다보면 악마가 된다. The Belko Experiment (2016) / 영화 의미 결말 해석 후기 리뷰

더 벨코 익스페리먼트

The Belko Experiment (2016)

 

 

<<정보>>

 

각본/제작 ‘제임스 건 James Gunn’ 원래 연출에도 참여하려 했으나, 몇 달간 폭력적인 영화와 함께 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 당시 이혼과정에 있었기에 하차하게 되었고, 최종 ‘그렉 맥린 Greg McLean’ 메가폰을 잡았다.

 

해외 6.2 평점, 제작비 5백만 달러를 투자해, 미국 내/총1천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

 

<<개인평가>>

 

악마와 싸우다보면 악마가 된다.

 

콜롬비아 내 인적이 뜸한 외지에 자리하고 있던 벨코사의 고층건물, 이곳에서 일하던 직원들은 영문도 모른 채 건물에 갇혀 살인게임의 희생양이 되는데, 영화는 이를 통해 ‘악마와 싸우다보면 악마가 된다.’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악마와 싸우다보면 악마가 된다.” 니체의 언급이 갖는 의미는, 악마와 싸우기 위해 그가 존재하는 욕망만이 들끓는 지옥으로 들어가다 보면, 나 자신 또한 더러운 욕망에 물들어 타락할 수밖에 없단 의미.

 

“자신만 생각하게 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리안드라(아드리아 아르조나)의 언급이 영화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드러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1.고립/생존본능=욕망, 건물=내면, 마이크/사랑vs베리/욕망

 

회사가 인적이 뜸한 외지에 있었던 것은 물론 건물 내에서는 출입구와 창문이 모두 봉쇄되어 밖으로 나갈 수 없었고, 전파차단으로 전화신호조차 전혀 잡히지 않아 외부로부터 철저히 고립되었다는 것, 여기서의 고립은 그 누구에게도 의지할 곳 없는 혼자만의 세계인 욕망을 의미하는 것, 나아가 이 회사는 직원들의 내면을 비유한 것으로, 직원들의 내면이자 회사 자체가 욕망만이 들끓는 지옥과 다르지 않았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이를 풀어 말하면, 회사 내에 고립된 후 스피커의 명령을 따르지 않아 눈앞에서 사람들이 하나 둘 죽어나가자, 사람들이 서로가 서로를 죽이려 총을 비롯한 무기를 들었다는 것, 이는 욕망 가장 밑바닥에 있는 생존본능(나만을 생각하는 욕망)으로써, 그곳이 바로 욕망만이 들끓는 지옥이었단 의미를 뒷받침 한다 볼 수 있다.

 

총을 들고 사람들을 살육한 대표 베리(토니 골드윈)와 달리 사람들의 단합(사랑)을 강조했던 마이크(존 갤러거 주니어), 이 둘의 모습은 사랑vs욕망을 대변 한다 볼 수 있는 것이나, 마이크도 머지않아 욕망에 젖어들게 되는데, 과연 어떤 이유에서 변하게 된 것일까..?

 

 

2.광고영상=자본주의/약육강식=욕망, 개미=몽타주효과, 가면=모티브

 

사랑하는 연인 리안드라를 눈앞에서 잃은 후, 생존본능=욕망에 미쳐 악마가 된 베리를 상대하다 끝내 그를 내리쳐 죽였던 마이크의 모습은, 기존까지 사랑(생명)을 강조해왔던 그도 사랑을 잃은 뒤 생존본능(욕망)에 놓이게 되면서는 살인(욕망)을 저지르고 말았다는 의미, 다시 말해 악마인 베리와 싸우다보니 그 자신도 악마가 될 수밖에 없었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베리는 1차적 악마인 것이고, 스피커 속 목소리의 주인공은 2차적 악마로, 그 인간의 최후도 같은 의미라 볼 수 있다.

 

 

흥미롭게 봐야할 부분은 마지막 남은 마이크와 베리가 최후의 혈투를 벌일 때 배경으로 나온 회사의 광고는, 내가 밟지 않으면 먹히고 마는 자본주의=약육강식, 이 본질인 욕망에 대한 비판을 강조했다 볼 수 있는 것이고, 유리통 속에 들어있던 개미집/개미들은 직원들과 개미의 처지가 관상용(실험용)으로 결코 다르지 않았단 비유(몽타주효과)이자 그 또한 약육강식을 의미했다 볼 수 있는 것, 나아가 영화 초반 마이크가 바라본 괴물가면은 인간 내면에 자리한 욕망이자 머지않아 그 또한 악마가 될 것이란 복선이라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연출, 배우

 

기본적으로 모든 영화의 주제는 욕망 속에 파멸하거나, 아니면 사랑을 찾아 그 절망을 벗어나거나, 2가지로 구분되게 되는데(이 안에서 어떠한 비유를 하느냐가 작품성으로 연결), 이 작품은 전자로 욕망 속에 파멸했으나, ‘더 바’에서는 똑같은 고립된 환경 속에서 사랑을 찾아 그 지옥을 벗어나게 된다는 내용을 그리니, 두 작품을 비교해 봐도 좋을 듯싶다.

더 바(2017)

 

1차 실험이 종료되었다는 것으로 보아, 2편(1차실험의 생존자들을 모아 2차실험)이 나올 수도 있는데, 그렇다면 그 배후에 대한 의미가 확대될 수 있을 것...

 

 

악마와 싸우다보면 악마가 된다.

 

-인물 리뷰

아드리아 아르조나   멜로니 디아즈   존 갤러거 주니어   토니 골드윈   마이클 루커   숀 건   데이빗 다스트말치안   제임스 건   그렉 맥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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