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바, 선과 악은 우리 안에 있다. El bar, The Bar (2017) / 영화 결말 해석 후기 리뷰

더 바

El bar, The Bar (2017)

 

 

<<정보>>

‘블랑카 수아레즈 Blanca Suarez’ ‘마리오 카사스 Mario Casas’ ‘카르멘 마치 Carmen Machi’ 등이 출연하고 있다.

 

연출/각본/제작 ‘알렉스 드 라 이글레시아 Alex De La Iglesia’ 메가폰을 잡았다.

 

해외 6.7 평점 기록하고 있다.

 

<<개인평가>>

 

선과 악은 우리 안에 있다.

 

바 앞에서 총격에 의한 사망사건 발생 후 바 안에 있던 사람들은 정부의 은폐 속에 고립되어 가는데, 영화는 이를 통해 ‘선과 악은 우리 안에 있다.’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공포는 사람을 변화시킨다.” 언급이 영화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드러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1.바=내면, 고립/불신->증오->살인/자괴감/술/성욕=욕망

 

바이러스확산을 막는 것은 물론 책임문제를 회피하고자 바를 외부로부터 은폐시키게 되면서 핸드폰신호조차 잡히지 않았던 바, 여기서 이 고립된 바가 갖는 의미는 바 안에 있던 사람들의 내면을 비유한 것으로, 그 누구에게도 의지할 곳 없는 혼자만의 세계인 욕망속에 빠져들었단 의미이고, 가게 안에서 시작된 겉모습에 의한 불신(욕망)->한 층 내려간 지하에선 남은 백신을 차지하기 위한 증오(욕망)->다시 마지막 한 층을 내려간 하수도에선 증오를 넘어선 살인까지 이어지게 되었으니, 이것이 갖는 의미는 욕망의 단계를 빗댄 것으로써, 인간에게 존재하는 욕망 그 가장 밑바닥엔 나만을 생각하는 생존본능만이 존재한다는 것으로, 결국 바를 욕망만이 들끓는 지옥으로 만든 것은 인간의 욕망이었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이는 눈으로 직면한 외적절망을 의미한 것이고, 이러한 지옥이 되기까진 인간 내면에 자리한 내적절망이 있었다.

 

자신을 진심으로 걱정해준 남성을 한 번도 만나지 못함에 따라 자괴감(자신에 대한 증오=욕망)에 빠져든 엘레나(블랑카 수아레즈), 포터블기기에 빠져있던(헤드폰으로 주변의 소리를 듣지 못함=고립) 나초(마리오 카사스), 돈(욕망)만 밝혔던 바 주인, 타인에 대한 비난(욕망)만 해왔던 종업원, 자신을 업신여긴 인간에 대한 증오와 성욕(욕망)에 사로잡혀있던 거지, 변태성욕자였던 남성, 알코올중독으로 가정을 잃었던 전 경찰, 늘 홀로 고립된 생활을 해온 나이든 여성, 이처럼 바 안에 있던 이들 내면에 자리하고 있던 욕망(내적절망)에 정부의 은폐/거짓(욕망)이 더해지게 되면서, 그 바가 욕망만이 들끓는 지옥이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즉 외적절망은 내적절망에서 비롯된다는 의미...

 

그렇다면 이 바=지옥에서 생존자는 없었을까..?

 

 

2.희생의 본질은 사랑이다.

 

진실한 사람을 만난 적이 없어 자괴감에 빠져있던 엘레나는 그 지옥 속에서 자신을 걱정해주며 자신의 백신을 건넨 뒤 기꺼이 희생을 택한 나초로 인해 그 곳(내적절망/외적절망)을 벗어나게 되었으니, 이것이 갖는 의미는 욕망만이 들끓는 지옥을 이겨낼 수 있는 유일한 힘은 사랑뿐이란 것이고, 내면에 욕망이 아닌 사랑이 존재해야 보다 나은 미래를 살아갈 수 있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거지의 최후는 욕망의 끝은 파멸이란 의미, 나초의 최후는 그의 육체는 떠났더라도 사랑이란 감정은 엘레나를 통해 영원하다(미래)는 의미이다.

 

 

결과적으로 위 내용을 종합하면, 욕망에 미친다는 것은 악마와 다르지 않다는 것이고, 반대로 사랑을 실천하면 타인과 자신을 구원할 수 있는 신과 다르지 않다는 것으로써, 결국 선과 악은 우리 안에 존재한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연출, 배우

 

이 작품은 욕망의 아래단계를 드러내고 있으나, ‘하이라이즈’에선 욕망의 상위단계(신이 되고자하는 욕망)를 그리기에 두 작품을 비교해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하이라이즈(2015)

 

좀 더 쇼킹한 각본 짜임새가 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선과 악은 우리 안에 있다.

 

-인물 리뷰

블랑카 수아레즈   마리오 카사스   알렉스 드 라 이글레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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