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피트 딥/더 딥 엔드
12 Feet Deep/The Deep End (2016)
<<정보>>
‘노라 제인 눈 Nora-Jane Noone’ ‘알렉산드라 파크 Alexandra Park’ 등이 출연하고 있다.
연출/각본 ‘맷 에스카다리 Matt Eskandari’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는 14일간 촬영되었다.
해외 6.7 평점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평가>>
희망을 버리지 마라.
수영장을 찾은 브리(노라 제인 눈)는 언니 조나(알렉산드라 파크)가 수영장으로 던진 결혼반지를 찾으러 들어갔다, 폐장시간을 앞당긴 주인이 수영장 덮개를 닫게 되면서 자매는 그 안에 갇히게 되는데, 영화는 이를 통해 ‘희망을 버리지 마라.’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아빠는 괴물이었다. -괴물이 내 안에서 나를 갉아먹고 있다.” 자매의 언급이 영화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드러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1.열등감/약물/자살/고립/보호관찰(감옥)=욕망
동생을 비롯한 모든 이들에게 퉁명스러웠던 것(증오=욕망)은 물론 동생이 잘되는 것에 대한 열등감(증오), 나아가 약물중독과 자살기도로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던 조나, 여기서 열등감/증오/약물/자살의 본질은 욕망인 것으로, 조나는 절망 속에 놓여있었단 의미, 다시 말해 그녀의 내면엔 삶의 희망이 되는 사랑은 없고 욕망만이 자리하게 되면서, 하루하루 절망스런 삶을 살아오게 된 것인데, 과연 그녀의 절망/욕망은 어디서 비롯되었던 것일까..?
“술에 취한 아빠가 언니 방으로 가는 것을 몰랐다.” 언급으로 알 수 있듯, 알코올중독자(욕망)였던 아비의 가정성폭력=추악한 욕망이 조나의 내면에 또 다른 욕망인 자괴감(스스로에 대한 증오)으로 자리하게 되면서, 그녀의 삶을 갉아먹고 있었던 것, 즉 아비의 욕망이 그 자신을 괴물로 타락시켜갔던 것은 물론 미래인 자녀까지 타락으로 이끌었단 의미가 되는 것이다.
이는 내적절망을 의미한 것이고, 이 내면에 자리한 절망/욕망=열등감에 의해 동생의 반지를 수영장에 던지게 되면서 두 자매가 아무도 없는 수영장에 고립(혼자만의 세계인 욕망)되었다는 것은 외적절망인 것으로써, 외적절망은 내적절망에서 비롯된다는 의미이다.
이와 더불어 옥살이 후 보호관찰중인 청소부 클라라(다이앤 파)가 청소차 그곳에 들렀다 자매에게 도움을 주기보다 목숨을 담보로 돈(욕망)을 뜯어내려했던 것 또한 그녀 내면에 자리한 욕망이 자신을 갉아먹었단 의미이자, 외적절망에 더해졌단 의미라 볼 수 있는 부분이다.
그렇다면 이들이 처해있던 절망(내적/외적)은 어떻게 극복할 수 있었을까..?
2.팔=희생의 본질은 사랑이다.
어린 시절 화재가 났을 당시 브리가 술에 취해 움직이려는 아빠를 잡고 있다 팔에 화상(언니를 위한 희생)을 입었단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조나(늘 혼자라 생각했으나 곁엔 늘 동생이 함께 했다는 사실인지)는 이제 인슐린주사(당뇨병)를 맞지 못해 죽어가는 동생을 위해 탈출구를 찾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똑같이 팔에 상처를 입게 되는데, 이 팔의 상처는 희생의 본질은 사랑이란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며, 내면에 잃었던 사랑을 찾게 되면서 그 절망을 벗어날 수 있었다는 것은 결국 우리 내면에 욕망이 아닌 사랑이 자리해야 절망을 딛고 일어설 수 있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조나처럼 욕망에 물들어있던 청소부 클라라가 마지막에 욕망이 아닌 사랑을 실천했다는 것 또한 같은 의미로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위 내용을 종합하면, 내가 삶을 살아가며 마주하는 현실이 절망과 좌절의 연속이라 할지라도, 그 욕망에 굴하지 않고 희망, 이 본질인 사랑을 잃지 않는다면 언젠간 인생의 빛(행복)을 찾을 수 있단 의미, 즉 희생/사랑을 버리지 말라는 의미이다.
연출, 배우
내적절망을 외적절망으로 동일시해 풀어낸 영화는 많으나, 특별히 비교해볼 작품은 ‘언더 워터/베를린 신드롬...’ 있겠다.
해외 IMDB에 적힌 평을 보니 왜 이영화의 평점이 높은지 모르겠다 해놨던데, 욕망에 대한 의미와 비유를 파악하면 이해가 될 것...
희망을 버리지 마라.
-인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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