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성탈출: 종의 전쟁, 사랑이 있기에 미래가 있다. War for the Planet of the Apes (2017) / 혹성탈출3 / 영화 의미 결말 해석 후기 리뷰

혹성탈출: 종의 전쟁

War for the Planet of the Apes (2017)

 

 

<<정보>>

‘앤디 서키스 Andy Serkis’ ‘우디 해럴슨 Woody Harrelson’ ‘아미아 밀러 Amiah Miller’ 등이 출연하고 있다.

 

연출/각본 ‘맷 리브스 Matt Reeves’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에서 등장한 "APE-OCALYPSE NOW“ 표식은 ‘지옥의 묵시록-Apocalypse Now (1979)’ 작품에서 따온 것이었다.

 

영화는 혹성탈출 9번째 작품이며, 2016년10월경 리부트4편이 계획되어있음을 발표했다.

 

해외 7.9 평점, 제작비 1억5천만 달러를 투자해, 미국 내 1억3천7백만/총3억1천3백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중(17.08.15)이다.

 

<<개인평가>>

 

사랑이 있기에 미래가 있다.

 

대령(우디 해럴슨)의 손에 아내와 자녀를 잃게 된 시저(앤디 서키스)는 복수를 위해 홀로 그를 쫓게 되는데, 영화는 이를 통해 ‘사랑이 있기에 미래가 있다.’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감옥에 갇힌 유인원들을 보며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 “난 아직도 증오에서 못 빠져 나왔다.” 시저의 언급이 영화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드러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1.불신/증오/스킨헤드/눈사태=욕망은 우리를 병들게 한다, 자녀=미래

 

복수를 하고자 시저 홀로 대령을 쫓게 되면서, 리더를 잃은 유인원들이 대령의 손에 잡혀 노예화 되어 죽어가게 되었다는 것, 나아가 그 안엔 시저의 또 다른 자녀와 어린 유인원들이 있었다는 것, 여기서 자녀(어린 유인원)는 시저의 미래를 상징한 것으로써, 복수(욕망)에 눈(이성)이 멀어있던 시저의 욕망이 자신은 물론 미래까지 우리 모두를 병들게 한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전편에서 코바를 죽인 후 죄책감(스스로에 대한 증오=욕망)에 시달렸다는 것은 위 의미를 뒷받침 한다 볼 수 있는 것...

 

이처럼 욕망에 눈이 멀었던 것은 시저뿐이었을까..?

 

인간에게 내제되어있던 바이러스로 인해 인간들이 말을 잃은 채 유인원화 되어가자 자식을 비롯한 인간들을 죽여 온 대령, 그는 그들은 더 이상 인간이 아니라 여겼었지만, 그들 안엔 감정이 존재했던 것이기에 그의 생각은 틀렸던 것, 이는 편협함(자신만이 옳다=욕망)과 유인원을 향한 증오에 사로잡혀 있던 그의 욕망이 자신의 미래=자녀까지 죽음으로 내몰고 말았단 의미가 되는 것이다.

 

자신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이들 앞에서 머리면도를 하던 대령의 모습은 스킨헤드(백인우월주의)=자신만이 옳다 믿는 인종주의자(편협)=욕망을 강조했다 볼 수 있는 것이고, 술(욕망)에 절어있었다는 것 또한 다르지 않다. 스킨헤드는 ‘그린 룸’에서 잘 그려짐..

그린 룸(2015)

 

이 시저와 대령의 대립은 큰 틀에서 서로를 향한 증오에 휩싸인 유인원과 인간의 전쟁이 되는 것이지만, 그 내부적으로 다시 유인원vs유인원, 인간vs인간이 서로를 불신(배신)하고 증오해 내전을 벌이게 되면서, 그 여파로 자연의 재앙인 눈사태를 불러들였다는 것은, 결국 앞선 언급처럼 욕망은 너와 나 할 것 없이 우리 모두를 타락시킨다는 의미이다.

 

참고로 피비린내가 진동하고 서로를 향한 불신/증오/원망만이 존재하는 전장은, 욕망만이 들끓는 생지옥으로 비유된다. 이를 잘 드러낸 것이 정보에서도 언급된 ‘지옥의 묵시록’인 것...

지옥의 묵시록(1979)

 

이처럼 욕망이 우리 모두를 병들게 한다면, 그 절망/욕망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무엇이었을까..?

 

 

2.희생의 본질은 사랑이다, 말을 잃은 아이=미래, 겨울->봄=데메테르의 슬픔

 

복수/욕망에 눈이 멀어있던 시저는 그런 자신의 모습이 과거의 코바와 지금의 대령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그 욕망에서 벗어나 유인원들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내던지는 희생을 택해 자녀와 유인원들을 구하게 되었으니, 이 희생의 본질은 사랑인 것이며, 자녀는 미래를 상징하는 것이기에, 결국 기꺼이 나를 버릴 수 있는 사랑이 있기에 미래가 존재할 수 있단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육신은 떠나더라도 이 사랑이란 감정은 타인의 마음속에 영원한 것이기에, 이 사랑이 바로 미래/영원하단 의미가 되는 것...

 

이는 어린 아이 노바(아미아 밀러)에게서도 잘 드러나게 된다.

 

바이러스로 인해 말을 잃었던 어린아이=노바, 여기서의 말은 감정의 표현수단인 것이며, 아이는 미래를 상징하는 것이기에, 우리의 미래(인간과 유인원)는 감정(사랑)을 잃은 채 욕망(전쟁)속에 죽어가고 있단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나, 이 노바가 수화란 또 다른 언어를 배워 소통을 하게 되었다는 것은, 잃어버린 감정을 찾아가게 되었다는 의미인 것, 다시 말해 우리의 미래(인간의 아이/어린 유인원)는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사랑을 통해 미래를 살아가게 되었단 의미를 강조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같은 비유는 ‘목소리의 형태’에서 잘 드러난다.

목소리의 형태(2016)

 

엔딩서 모든 것을 앗아가는 추운 겨울(욕망)을 거쳐 푸르른 새싹(생명=사랑)이 자라나는 곳으로 향하게 되었다는 것은, 계절을 통해 사랑과 욕망의 대비를 드러내고 있는 것, 즉 데메테르의 슬픔을 의미했다 볼 수 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위 내용을 종합하면, 나만을 생각함에서 비롯되는 욕망(증오/불신/전쟁..)은 우리 모두를 병들게 하나, 나를 먼저 버릴 수 있는 사랑은 우리를 보다 나은 미래로 이끈다는 의미이다.

 

 

연출, 배우

 

개인적으로 많은 기대를 했는데, 중반까진 노바=미래에 대한 의미부여를 잘 끌어가다 엔딩에서 그 역할이 다소 미비해지면서 감동이 약해졌다고 말하고 싶다.

 

차라리 대령이 변이를 일으킨 어린아이 노바를 죽이려 했으나, 시저가 희생을 통해 그 아이=미래를 구원한다는 설정으로 가져갔더라면 더 감동이 크지 않았을까..? 그러기 위해선 마무리까지 대령을 끌고 갔어야 한다는... 그 자체가 욕망의 노예=악마인 것이기에 불구덩이 속에서도 살아남아 최후의 결전으로 이야기를 끌고 갔더라면 하는 개인적 아쉬움이 크다.

 

4편은 어떻게 끌어갈지...

 

 

사랑이 있기에 미래가 있다.

 

혹성탈출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2011)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2014)1차/2차   혹성탈출: 종의 전쟁(2017)  

 

-인물 리뷰

아미아 밀러   앤디 서키스   우디 해럴슨   카린 코노발   주디 그리어   스티브 잔   토비 켑벨   맷 리브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