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월, 전쟁에는 패자만 있다. The Wall (2017) / 이라크전쟁 / 영화 의미 결말 해석 후기 리뷰

더 월

The Wall (2017)

 

 

<<정보>>

 

‘애런 존슨 Aaron Johnson’ ‘존 시나 John Cena’ 등이 출연하고 있다.

 

연출 ‘더그 라이만 Doug Liman’ 메가폰을 잡았다.

 

해외 6.2 평점, 제작비 3백만 달러를 투자해, 총 3.6백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

 

<<개인평가>>

 

전쟁에는 패자만 있다.

 

2007년말 부시가 이라크전 승리를 선언한 시점, 작전을 수행하던 아이삭(애런 존슨)과 매튜(존 시나)는 스나이퍼의 공격을 받아 사막 한가운데 고립되는데, 영화는 이를 통해 ‘전쟁에는 패자만 있다.’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스나이퍼가 아이삭에게 했던 “왜 집에 돌아가지 않고 전장에 남아있는 거냐?” 언급이 영화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드러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집/고향의 본질은 내면의 안식처인 사랑인 것...

 

 

1.폐허더미/죄책감=욕망

 

폐허더미 속에 숨어 미군 수십 명을 사살하며 고스토로 불린 스나이퍼, 이 스나이퍼가 폐허더미 속에서 좀처럼 움직이지 않은 채 몇 날 며칠을 머물러 있었다는 것, 이는 폐허가 그의 집이 되었다는 의미로써, 스나이퍼는 집이라는 내면의 안식처인 사랑을 잃게 되면서 미군을 향한 증오(욕망)에 휩싸여 영영 전장=지옥(피비린내가 진동하고 서로를 향한 증오/원망=욕망만이 들끓는 전장은 생지옥으로 비유된다)에 머물 수밖에 없었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고, 그 폐허는 다름 아닌 미국이 만든 결과물인 것이기에, 결국 미국이 일으킨 명분 없는 이라크전/욕망은 돌고 돌아 자신들(미군)까지 앗아가고 말았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는 아이삭의 모습으로도 드러나게 된다.

 

상대 스나이퍼처럼 아이삭이 집(내면의 안식처)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전장을 떠돌았던 근본적 이유는, 동료를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죄책감(스스로에 대한 증오=욕망)인 것으로써, 그의 내면에도 사랑이 아닌 욕망이 자리하게 되면서 지옥을 벗어날 수 없었다는 의미이다.

 

이것이 갖는 본질적 의미는, 미국이 내세운 생화학무기제거란 그럴듯한 명분 이면에 존재하던 석유갈취란 더러운 욕망이 이라크는 물론 자국민까지 병들게 했다는 것이며, 미군이 부순 건물이 학교(미래)였고, 아이삭 또한 어린 병사였다는 것은, 우리의 미래까지 병들게 했다는 것으로써, 욕망이 우리 모두를 병들게 했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과연 이 전장/지옥 속에 놓여있던 아이삭은 그 곳을 벗어날 수 있었을까..?

 

 

2.지옥에 희망은 없다, 더월/담=명분/위선

 

스나이퍼를 제거해 그곳을 벗어난 듯 했지만 헬기가 격추되어 다시 지상으로 떨어지게 되었다는 것은, 욕망만이 들끓는 지옥에 희망/미래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영화의 제목이자 아이삭이 은폐수단으로 활용했던 더월(담)이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전엔 미군이 그 벽을 부수려했었으나, 이젠 그 벽이 있어 안주하고 있다.” 스나이퍼의 언급, 이는 벽을 일종의 명분으로 비유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즉 이전엔 생화학무기제거란 그럴듯한 명분(담)을 세워 그것을 부수려했었지만. 하나 둘 진실이 드러난 지금엔 그 거짓된 명분이 부서질까 반대로 보존하려한다는, 간단히 말해 병(파괴)주고 다시 약(재건하다)을 주려하는 미국의 위선/욕망을 상징한 모티브로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위 내용을 종합하면, 욕망만이 들끓는 지옥=전장엔 승자는 없고 모두 더러운 욕망에 찌든 패자만 있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연출, 배우

 

이 영화처럼 동료와 작전수행 중 사막에 고립된 전제 속에서 이야기를 풀어가는 ‘마인’에선 내면에 잃어버린 사랑을 찾음으로써, 그 지옥을 벗어난다는 상반된 메시지를 던지고 있으니 비교 해봐도 좋을 듯싶다.

마인(2016)

 

짜임새가 많이 아쉬웠다. 내면의 절망을 좀 더 깊이 있게 그려졌다면...

 

‘존 시나’는 누워서 개런티를 받아갔다는...

 

 

전쟁에는 패자만 있다.

 

-인물 리뷰

애런 존슨   존 시나   더그 라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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