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케르크, 사랑이 있기에 미래가 있다. Dunkirk (2017) / 영화 의미 결말 해석 후기 리뷰

덩케르크

Dunkirk (2017)

 

 

<<정보>>

‘핀 화이트헤드 Fionn Whitehead’ ‘마크 라이런스 Mark Rylance’ ‘톰 하디 Tom Hardy’ 등이 출연하고 있다.

 

연출/각본/제작 ‘크리스토퍼 놀란 Christopher Nolan’ CG없이 실제 해군구축함을 비롯해 다이나모작전 엔딩에 62척의 배를 활용했으며, 군중장면은 ‘Greed (1924), Intolerance: Love's Struggle Throughout the Ages (1916), Sunrise: A Song of Two Humans (1927)’ 작품서 영감을 얻었다.

 

해외 9.3 평점, 제작비 3억5천만 달러를 투자했다.

 

<<개인평가>>

 

사랑이 있기에 미래가 있다.

 

2차대전 초 덩케르크항에 고립된 수십만의 병사를 구조하기 위해 민간선원들과 항공을 수호할 전투기가 덩케르크항으로 향하게 되는데, 영화는 이를 통해 ‘사랑이 있기에 미래가 있다.’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어른들로 인해 죄 없는 아이들이 희생당하고 있다.” 도슨(마크 라이런스)의 언급이 영화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드러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1.시체/증오/불신/트라우마/생존본능=욕망

 

시체들이 즐비했던 것은 물론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희망인 구조선이 폭격으로 인해 그 반대인 죽음의 배=절망이 되어버렸다는 것, 나아가 서로를 향한 증오와 불신, 나만이 살고자 하는 생존본능(욕망 가장 밑바닥에 있는, 나만을 생각하는 욕망)만이 존재했던 전장은, 여러 리뷰에서 언급했듯 욕망만이 들끓는 생지옥을 비유적으로 드러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를 좀 더 풀어 말하면, 침몰하는 배의 갑판문을 깁슨(아뉴린 바나드)이 열어줘 다른 이들이 생존할 수 있었지만, 상황이 바뀌어 위기에 빠지자 이젠 영국군이 아닌 프랑스군이란 이유로 생명의 은인 깁슨을 제일먼저 죽음으로 내몰았던 것(나만을 생각하는 욕망), 구조선 폭격 후 홀로 생존해 떨고 있는 병사(킬리언 머피)를 민간선장 도슨이 구조했으나 트라우마(절망=욕망)로 덩케르크로 가는 것을 꺼려해 방향키를 바꾸려 옥신각신했다는 것(욕망), 나아가 많은 이들이 타인의 죽음을 애써 외면하려했다는 것, 이 모두는 내면에 자리한 내적절망(욕망)을 의미한 것으로써, 이것이 강조되고 있는 이유는 눈으로 직면한 전쟁=외적절망은 내적절망과 동일선상에 있기 때문, 다시 말해 외적절망은 내면에 자리한 욕망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즉 인간의 욕망(상대를 향한 증오/불신/백인우월주의=나치즘..)이 외적절망인 지옥=2차대전을 만들었다는 것이고, 그 안에서 죽어나간 수많은 어린 영혼들은 우리의 미래를 상징하는 것이기에, 결국 인간의 끝없는 욕망이 그 자신을 욕망의 노예로 타락시켜갔던 것은 물론 상대와 미래까지 우리 모두를 병들게 한단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깁슨과 조지(배리 케오간)의 무의미한 죽음은 위 의미를 뒷받침한다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 지옥(내적/외적절망)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없었을까..?

 

 

2.희생의 본질은 사랑이다, 집=내면의 안식처

 

연료고갈로 복귀할 수 있었으나 돌아가는 것을 포기한 채 끝까지 항공을 수호했던 조종사 파리어(톰 하디)의 희생, 폭격으로 위험하리란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구조를 위해 희생을 감수했던 수많은 민간선원들, 이들이 했던 선택, 상대를 위해 기꺼이 나를 버릴 수 있던 희생의 본질은 사랑인 것이고, 이와 더불어 동료(친구)를 잃은 슬픔과 패배감(절망)에 빠져든 병사들을 따듯하게 감싸 안은 사랑을 통해 이들 모두는 지옥(내적/외적절망)에서 벗어나게 되었으니, 이것이 갖는 의미는 사랑이 있기에 미래가 존재할 수 있단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떨고 있던 병사가 다른 병사를 도왔다는 것은 잃어버린 사랑을 찾았다는 것, 토미(핀 화이트헤드)가 그토록 바랐던 집은 우리 내면의 안식처인 사랑을 의미하는 것으로써, 이제야 사랑을 통해 절망/지옥에서 벗어나 미래를 바라보게 되었다는 비유로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위 내용을 종합하면, 나만을 생각하는 욕망은 우리 모두를 병들게 하나, 나를 먼저 버릴 수 있는 사랑은 우리를 보다 나은 내일로 이끈다는 것...

 

 

연출, 배우

 

기본적으로 영화의 결말은 2가지로 구성된다. 욕망(이 욕망을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작품성과 연결)속에 파멸하거나, 그 반대로 사랑을 찾아 미래로 나아가거나, 특히나 생지옥을 그리는 전쟁영화는 더더욱이 그러한데, ‘지옥의 묵시록’은 전자를 ‘라이언 일병 구하기’는 후자를 따르기에 이 작품과 비교해봐도 좋을 듯 싶다.

지옥의 묵시록(1979)   라이언 일병 구하기(1998)

 

앞서 언급한 전쟁영화들과 ‘덩케르크’의 가장 큰 차이점은, 플롯활용이다. 앞선 영화들은 시간순으로 구성하여 몰입도를 높이되 다소 늘어져 지루할 수 있지만, ‘덩케르크’는 플롯활용을 통해 때론 절망을 이어붙이거나 구분함으로써 긴장감을 잘 유지시켜갔고, 그 안에 몰입도도 높여다 말할 수 있겠다.

 

 

사랑이 있기에 미래가 있다.

 

-인물 리뷰

톰 하디   마크 라이런스   킬리언 머피   핀 화이트헤드   해리 스타일스   아뉴린 바나드   제임스 다시   케네스 브래너   잭 로던   배리 케오간   케빈 구스리   크리스토퍼 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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