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욕망은 눈을 멀게 한다. Dawn of the Planet of the Apes (2014) / 혹성탈출2 / 영화 의미 결말 해석 후기 리뷰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Dawn of the Planet of the Apes (2014)

 

 

<<정보>>

시저역 ‘앤디 서키스 Andy Serkis’ 7번째 모셥캡쳐 영화였으며, ‘앤디’를 비롯해 유인원연기를 한 배우들은 기존 세트장에서 해온 모셥캡쳐와 달리 외부에서 모셥캐쳐 수트를 입고 촬영했기에 땀과 그에 따른 냄새로 고생해야 했다.

 

드레퓌스역 ‘게리 올드만 Gary Oldman’ 사진 속 자녀들은 실제 자녀였다.

 

연출 ‘맷 리브스 Matt Reeves’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는 91일간 촬영되었다.

 

해외 7.6 평점, 제작비 1억7천만 달러를 투자해, 미국 내 2억8백만/총7억1천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

2015 Academy Awards 1부분 노미네이트기록했다.

 

<<개인평가>>

 

욕망은 눈을 멀게 한다.

 

1편에서 인간의 욕망(ALZ113/유인원에 대한 무차별 포획)에 의한 바이러스확산으로 파멸의 길을 걷게 된 인류, 그중 면역체계가 있어 생존한 인간들을 전기 공급을 위해 유인원들이 자리하고 있는 숲 속 댐을 활용하고자 하는데, 영화는 이를 통해 ‘욕망은 눈을 멀게 한다.’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전쟁을 하면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 시저(앤디 서키스)의 언급이 영화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드러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1.오프닝시퀀스=최상위포식자

 

유인원들이 협력해 사슴사냥을 했던 것은 물론 최상위포식자라 볼 수 있는 곰까지 제거했다는 것은, 유인원들이 동물의 세계=먹이사슬 최상위포식자가 되었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 나아가 마주한 인간들 보다 높은 위치에서 인간을 내려다본 시저의 모습은, 1편에선 인간에게 복종하며 하등한 위치에 있던 유인원들이 이젠 그 전세가 역전되어 인간들보다 상위에 있단 것을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2.어둠속 빛=희망=사랑, 음악/사진=감성

 

인간들이 빛을 잃은 채 어둠속에 빠져들었다는 것, 이를 표면적으로 보면 전기를 잃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나, 본질적으로는 바이러스로 인해 사랑하는 가족/연인/친구 등을 잃게 되면서, 삶의 희망/미래(빛)인 사랑을 잃은 채 어둠/욕망 속에 빠져들었단 비유라 볼 수 있는 부분이다.

 

그렇다면 반대로 잃어버린 빛을 찾았단 의미는 무엇이 되겠는가..?

 

댐을 정상가동해 전기를 얻은 인간들이 처음으로 한 것이 주유소내에서 음악을 틀은 것이었고, 드레퓌스(게리 올드만)는 잃어버린 가족의 사진을 찾아본 것이었는데, 여기서의 음악/사진은 잃어버린 감성/사랑을 찾았단 것으로써, 어둠을 밝히는 빛이자 절망에 빠진 우리를 미래로 나아가게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 바로 사랑뿐이란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인류에게만 국한 된 것이 아니라, 유인원 시저의 도움으로 인류가 빛을 얻을 수 있었던 것처럼, 유인원과 인간관계도 똑같다 볼 수 있다.

 

즉 서로를 증오(욕망)의 대상이 아닌 믿음, 이 본질인 사랑으로 대한다면, 서로를 절망으로 내모는 전쟁(욕망만이 들끓는 지옥)이 아닌 평화/미래 속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단 의미이다.

 

엄마와 동생을 잃은 뒤 방황하던 알렉산더(코디 스밋 맥피), 역시나 자녀(미래)를 잃은 뒤 방황하던 엘리(케리 러셀)가 새로운 가족으로써 서로를 의지하며(사랑) 그 절망을 딛고 일어설 수 있었다는 것, 죽어가던 시저의 아내 코르넬리아(주디 그리어)가 엘리의 도움으로 미래를 살아갈 수 있었다는 것 또한 위 의미를 뒷받침 한다 볼 수 있다.

 

허나 이 평화/미래는 오래가지 못했다. 왜였을까..?

 

 

3.증오/열등감/편협함=욕망

 

인간의 손에 성장해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선한면(사랑)을 경험하게 되면서 그들을 향한 믿음(사랑)이 있었던 시저와 달리, 인간의 실험대상(인간의 욕망)에 지나지 않았던 코바는 인간을 향한 뿌리 깊은 증오/불신(욕망)에 사로잡혀 인간들을 모조리 없앨 계획을 실행하게 되면서, 인간과 유인원들의 평화/미래는 사라지고 다시 전쟁=지옥이 시작되고 말았으니, 이것이 갖는 의미는 욕망은 눈을 멀게 한다는 것이고, 그 욕망이 결국은 자신은 물론 상대, 나아가 미래까지 모든 것을 앗아간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코바의 욕망뿐 아니라,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어 했던 파란눈의 열등감(욕망=일종의 오이디푸스콤플렉스), 유인원은 인간과 다르단 생각에 코바를 믿었던 시저의 편협함(욕망), 유인원들은 제거하고자 폭탄버튼을 누른 드레퓌스의 증오(욕망), 이들의 욕망도 같은 의미라 볼 수 있다.

 

그렇다면 3편에선 어떤 의미로 그려지게 될까..?

 

 

 

연출, 배우

 

장군(우디 해럴슨)의 머리 면도(스킨헤드)를 의미 있게 비춘 것은 백인우월주의자(파시즘=욕망)를 비유한 것으로, 시저는 그로 인해 아내(사랑)를 잃어 절망에 빠져들었으나, 부모를 잃은 어린아이(미래)를 돌보게 되면서 잃었던 사랑을 찾아가며, 아이를 위한 희생(사랑)을 통해 진정한 미래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혹성탈출이 트릴로지로 마무리 된다면 시저의 희생(사랑)을 통해 인간과 유인원 모두 미래를 살아간다는 끝맺음을 할 수 있겠지만, 4편이 계획중이라고 하니 지켜봐야할 부분이다.

 

‘앤디 서키스’는 조만간 모션캡쳐로 유일하게 오스카남우주연상을 수상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욕망은 눈을 멀게 한다.

 

혹성탈출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2011)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2014)1차/2차   혹성탈출: 종의 전쟁(2017)  

 

-인물 리뷰

앤디 서키스   케리 러셀   카린 코노발   게리 올드만   제이슨 클락   주디 그리어   토비 켑벨   코디 스밋 맥피   맷 리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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