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희생의 본질은 사랑이다. Transformers: The Last Knight (2017) / 트랜스포머5 / 영화 결말 해석 후기 리뷰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트랜스포머5

Transformers: The Last Knight (2017)

 

 

<<정보>>

이자벨라역 ‘이사벨라 모너 Isabela Moner’ 요청에 의해 Sqweeks 실제 모형을 만들었다.

 

연출/기획 ‘마이클 베이 Michael Bay’ 연출로는 마지막 트랜스포머라는 언급을 한바 있다.

 

해외 5.6 평점, 제작비 2억6천만 달러를 투자했다.

 

<<개인평가>>

 

희생의 본질은 사랑이다.

 

과거 잉글랜드암흑기, 전세에 밀리던 킹아더와 기사단은 마법사 멀린(스탠리 투치)이 트랜스포머에게 받은 마법지팡이로 절망에 빠진 나라를 구원하게 된다. 1600년이 흐른 현재 트랜스포머의 창조주 쿠인테사(젬마 찬)는 절대 힘을 지닌 지팡이를 되찾아 지구를 지배하고자 하는데, 영화는 이를 통해 ‘희생의 본질은 사랑이다.’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희생이 없으면 승리도 없다.” 언급이 영화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드러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술주정뱅이(욕망) 멀린이 트랜스포머에게 애원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포기하겠다 약속을 한 것(욕망을 버리다), 이것이 바로 희생/사랑이다.

 

 

1.이자벨라/아이=미래, TRF/불신/죄책감(증오)=욕망

 

디셉티콘에 의해 부모와 집을 잃은 뒤 홀로 폐허더미 속에서 지내온 어린 아이 이자벨라(이사벨라 모너), 여기서 부모와 내면의 안식처인 집을 잃었다는 것은 내면에 존재해야할 사랑이란 감정을 잃었다는 것, 나아가 아이는 우리의 미래를 상징하는 것이기에, 인류는 삶의 희망인 사랑을 잃은 채 절망/욕망에 물들어 점차 파멸해가고 있었다는 의미를 드러냈다 볼 수 있다.

 

이를 좀 더 풀어 말하면, 쫓기는 처지였기에 딸아이와 떨어져 지낼 수밖에 없었던(사랑/미래를 잃다=욕망에 빠지다) 케이드(마크 월버그), 학자였으나 과거 킹아더와 멀린의 이야기를 그저 허구(불신=욕망)로 치부해왔던 비비안(로라 하드독), 로봇들을 증오해(욕망) 모조리 제거해왔던 TRF/정부, 쿠인테사에게 세뇌된 후 지구를 절망에 빠트렸단 사실을 깨닫곤 죄책감(스스로에 대한 증오=욕망)에 빠져든 옵티머스(피터 쿨렌), 나아가 서로가 서로를 불신하고 증오했던 인간과 인간, 로봇과 로봇, 이처럼 이들 내면에 자리한 불신/증오... 이 본질인 욕망에 의해 세상은 절망에 빠져들게 되었으니, 이것이 갖는 의미는 외적절망은 우리 내면에 자리한 절망/욕망에서 비롯된다는 의미인 것, 다시 말해 욕망이 자신 스스로를 타락시키는 것은 물론 상대, 나아가 미래까지 우리 모두를 타락시킨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절망에 물들어간 세상은 어떻게 그 절망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까..?

 

 

2.희생/믿음=사랑, 비비안vs쿠인테사=데메테르의 슬픔

 

쿠인테사에게 세뇌 당한 옵티머스가 제정신을 차릴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오랜 기간 함께 해온 동료 범블비의 목소리, 여기서의 목소리/언어는 여러 리뷰에서 언급했듯 감정교류로써 잃었던 내면의 사랑을 찾았다 의미가 되는 것이고, 정신을 차린 후 죄책감에 젖어들었을 때는 케이드의 믿음(사랑)을 통해 일어서 마지막 프라임으로 오토봇을 이끌게 된 옵티머스, 나아가 서로를 불신/증오했던 인간과 인간, 로봇과 로봇들이 서로를 믿고 의지하게 되면서, 퇴각명령이 떨어졌음에도 마지막 희망으로써 위험을 마다하지 않았던 비비안와 케이드, 지구를 지켜내기 위해 평생을 허비해온 에드먼드(안소니 홉킨스)의 희생을 통해 인류를 절망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니, 이 믿음/희망의 본질은 사랑인 것으로써, 결국 사랑이 있기에 미래가 존재할 수 있단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엔딩서 새로운 가족을 맞게 된 어린아이 이자벨라는, 방황하던 미래가 이제야 내면의 안식처=사랑을 찾았다는 비유가 되는 것...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부분은, 인류의 마지막 희망이 여성 비비안이었고, 인류를 절망으로 몰아넣는 존재도 여성 창조주 쿠인테사였다는 점이다. 이는 일종의 데메테르의 슬픔을 의미했다 볼 수 있는 것으로, 대지를 상징하는 여성이 욕망을 좇는다면 대지는 황폐해질 수밖에 없으나(모든 것을 앗아가는 겨울), 사랑을 좇으면 비옥(새싹이 자라나는 봄)해질 수 있다는 의미이고, 엔딩 말미 쿠인테사가 황폐한 사막(모든 것을 앗아가는 욕망)에서 훗날을 도모했다는 것도 이 의미를 뒷받침 한다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위 내용을 종합하면, 나를 우선시 하는 욕망은 우리를 파멸로 이끄나, 나를 희생함으로써 나보다 우리를 우선시 할 수 있는 사랑은 승리/보다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연출, 배우

 

전편 리뷰 말미에 언급했듯, 케이드의 자녀가 등장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극한의 절망을 표현하기 위해 죽인 것 아닌가? 생각했으나, 그것이 아니라 단순히 연락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는 점에, 그 절망감이 썩 와 닿지 않았다.

 

더불어 초반 이자벨라(미래)에 대한 의미부여는 좋았으나, 중후반 넘어갈수록 존재감이 비비안에게로 옮겨가게 되면서 이도 저도 아닌 존재가 되어 감동이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차라리 이번 편에서는 자녀를 잃은 케이드와 부모를 잃어 세상과 함께 절망에 빠져든 이자벨라가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메시지를 그렸다면 좋았을 것이다. 그리곤 후편에 연인을 등장시켰다면 좋았을 것...

 

아쉬움이 많았으나 제작비만큼의 볼거리가 풍부해 이점에 평점을 더했다.

 

 

희생의 본질은 사랑이다.

 

-인물 리뷰

아사벨라 모너   로라 하드독   젬마 찬   피터 쿨렌   마크 월버그   안소니 홉킨스   조쉬 더하멜   프랭크 웰커   존 굿맨   와타나베 켄   마크 라이언   스티브 부세미  오마 사이  스탠리 투치   존 터투로  토니 헤일  사라 스튜어트  스티븐 스필버그   마이클 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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