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자, 진정한 미래는 사랑이다. Okja (2017) / 영화 의미 결말 해석 후기 리뷰

옥자

Okja (2017)

 

 

<<정보>>

‘안서현’ ‘틸다 스윈튼 Tilda Swinton’ ‘제이크 질렌할 Jake Gyllenhaal’ ‘폴 다노 Paul Dano’ 등이 출연하고 있다.

 

연출/각본/제작 ‘봉준호’ 메가폰을 잡았다.

 

‘옥자’와 ‘The Meyerowitz Stories (New and Selected) (2017)’ 작품은 2017 Cannes Film Festival 경쟁부분에 올랐으나, 스트리밍서비스를 지향하는 영화에 대한 논쟁을 불러 일으켰으며, 프랑스 내에서 제한상영을 추진했지만 개봉 후 36개월간 스트리밍서비스를 할 수 없다는 법에 의해 상영이 보류되는 등 많은 문제가 있었다.

 

해외 7.7 평점기록하고 있다.

 

<<개인평가>>

 

진정한 미래는 사랑이다.

 

식량부족을 해결키 위한 수단으로 슈퍼돼지를 내세운 미란도그룹의 루시(틸다 스윈튼)가 우수하게 성장한 옥자를 콘테스트1위로 선정해 뉴욕으로 데려가려하자, 옥자와 함께 성장해온 미자(안서현)는 옥자를 구하려 하는데, 영화는 이를 통해 ‘진정한 미래는 사랑이다.’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1.슈퍼돼지/이름=초상화(나르시즘)/술/돈=욕망

 

자연교배로 탄생했다는 홍보와 달리 유전자조작으로 만들어진 슈퍼돼지, 루시는 이 유전자 조작으로 탄생한 슈퍼돼지를 가리켜 인류가 직면한 식량문제를 해결할 혁신/미래라 여겼으나, 과연 그러했을까..?

 

죠니(제이크 질렌할)박사가 슈퍼돼지를 먹으려하지 않았던 것은 물론 현실에서 인간이 섭취하는 과일/채소 등의 유전자조작검열을 엄격히 하고 있는 그 근본적 이유는, 바로 인간 체내에 흡수된다면 또 다른 변이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지속적인 자극이 만성이 되듯), 다시 말해 루시의 언급과 달리 슈퍼돼지는 인류의 미래가 아닌 우리를 갉아먹는 욕망에 지나지 않았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루시의 거짓말(욕망)과 더불어 자연을 생각한다는 미란도사 내에 있던 나무가 모형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은 위선=욕망을 비유한 것, 자신의 이름을 브랜드화하고 초상화를 애지중지했던 루시의 모습은 극단적자기애(나르시즘)=욕망을 의미, 언니가 돈(욕망)만 밝혔다는 것, 나아가 죠니가 술(욕망)에 절어있었다는 것 또한 욕망의 의미를 뒷받침 한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처럼 우리의 미래를 갉아먹는 것이 욕망이라 한다면, 진정한 미래는 무엇이었을까..?

 

 

2.우리=사랑

 

영화 초반 저녁 찬거리인 물고기를 얻은 대신 치어들에게 받은 만큼의 먹거리(옥자의 변)를 되돌려주었다는 것은, 내 것만 챙기려는 욕망이 아닌 받은 만큼 나눌 수 있는, 우리를 생각할 수 있는 사랑이 있어야 부족함 없는 균형 속에 살아갈 수 있다는 의미인 것(식량부족은 인간의 끝없는 욕망에서 비롯됨), 나아가 부모를 일찍 떠나보낸 미자가 옥자를 의지하게 되면서 반대로 옥자도 미자를 의지하게 되면서, 각자 위험에 처했던 순간 서로가 서로를 구해줘 미래를 살아갈 수 있었다는 것은, 결국 사랑이 있기에 미래가 존재할 수 있단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ALF단원들이 위험을 무릅쓴 채(희생의 본질은 사랑) 위험에 처한 동물들을 구해내고 감춰진 진실을 밝히려 했던 것, 마란다사(욕망)에 의해 죽을 뻔한 어린 슈퍼돼지가 옥자의 품(사랑)에서 살아갈 수 있었던 것, 미자가 옥자와 맞바꾼 금돼지는 사랑보다 값진 것은 없다는 의미이다.

 

 

결과적으로 위 내용을 종합하면, 진정한 미래는 나만을 생각하는 욕망이 아닌 나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할 수 있는 사랑에 있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끝나면 좋았겠으나, 영화에는 몇 가지 모순점이 존재하기에 이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연출, 배우

 

영화가 희망적 메시지로 끝나기 위해선 미란다사가 몰락해야했으나, 막대한 자본으로 정부를 매수하고 입막음함에 따라 슈퍼돼지들이 상품화되었다는 것은, “값싸면 먹게 되어있다.” 낸시의 언급+최근 언놈이 말한 일반서민?들이 모르는 세계가 있다 언급처럼, 돈 없는 서민들은 값싼 고기(햄)를 찾을 수밖에 없다는 것으로, 이는 우리의 미래를 갉아먹는 욕망이 전혀 해결되지 않고 내재되어있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즉 영화에서 어린 아이(기본적으로 우리의 미래를 상징) 미자와 인류를 동일시하지 못함으로써 미자의 개인적 문제만 해결되었을 뿐 인류가 직면한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남아있다는 모순이 되고 말았다.

 

간단히 말하면 영화 초반 인류의 미래로 거창히 출발했으나, 중후반으로 갈수록 개인적 문제로 축소되었다는 것...

 

나르시즘에 빠져 자신의 생각만이 옳다 여긴 루시가 유전자조작 슈퍼돼지를 섭취해온 결과 변이를 일으켰다는 설정이 들어갔더라면 욕망에 대한 의미가 강조되었을 것, ‘제이크 질렌할’의 경우 캐릭터가 아닌 상황적 코미디로 연출되었더라면, 미자의 할아버지의 경우 돈(미자보다 돈을 택한 상황)/술을 쫓는 것이 아닌 옥자를 보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설정을 주었더라면 더 애틋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진정한 미래는 사랑이다.

 

-인물 리뷰

틸다 스윈튼   릴리 콜린스   제이크 질렌할   셜리 헨더슨   폴 다노   스티븐 연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데본 보스틱   브래드 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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