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욕망은 눈을 멀게 한다.(생존본능vs희생) Life (2017) / 영화 결말 해석 후기 리뷰

라이프

Life (2017)

 

 

<<정보>>

‘라이언 레이놀즈 Ryan Reynolds’ 메인캐릭터였으나 스케줄문제로 조연격인 로리역에 캐스팅되었고, 메인캐릭터인 데이빗역에 ‘제이크 질렌할 Jake Gyllenhaal’ 캐스팅되었다.

 

연출 ‘다니엘 에스피노사 Daniel Espinosa’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는 ‘Alien (1979)’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해외 6.9 평점, 제작비 5천8백만 달러를 투자해, 미국 내 3천만/총9천3백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중(17.06.02)이다.

 

<<개인평가>>

 

욕망은 눈을 멀게 한다.(생존본능vs희생)

 

우주정거장에 머물던 6인은 화성생명체 실험 중 캘빈이란 이름을 붙인 유기체에게 공격을 받게 되는데, 영화는 이를 통해 ‘욕망은 눈을 멀게 한다.’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로리(라이언 레이놀즈)가 휴(앨리욘 버케어)에게 했던 “캘빈이 아닌 내가 네 친구다.” 언급이 영화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드러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는 욕망에 눈이 멀었다는 의미...

 

 

1.고립/증오/집착/미련/열등감=욕망, 욕망은 우리를 병들게 한다.

 

캘빈으로 인해 우주정거장과 지구의 연락망이 단절되었다는 것(고립), 나아가 캘빈의 존재 자체가 다른 유기체에 붙어 기생하는 생존본능만 있는 유기체였다는 것, 여기서 고립은 그 누구에게도 의지할 곳 없는 혼자만의 세상=욕망에 빠져들었단 비유이고, 생존본능은 식욕/수면욕/성욕=기본3욕보다 가장 밑바닥에 존재하는 원초적 욕망인 것으로써, 우주정거장 자체가 욕망만이 들끓는 지옥이 되어버렸단 의미가 되는 것인데, 과연 이런 상황=지옥을 만들어낸 것은 무엇일까..?

 

캘빈을 줄기세포화 시켜 불치병과 자신처럼 걷지 못하는 장애를 치료하고자 했던 휴의 집착(욕망)이었던 것, 본질적으로는 자신의 특별함을 바라보지 못한 채 평생 장애란 열등감(증오=욕망)속에 살아오게 되면서, 그 욕망에 눈이 먼 나머지 재앙을 불러들여 자신은 물론 상대까지 절망으로 내몰고 말았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내적절망이 곧 외적절망으로 이어진단 의미...

 

캘빈에게 자신의 다리를 내준 휴의 모습은 위 의미를 강조한다 볼 수 있다.

 

절망/욕망에 물들어있던 것은 휴뿐이었을까..? 과거 시리아전에 참전했다 인간에 대한 증오(욕망)가 생겨 장기간 우주에 체류하게 되면서 몸이 망가져갔던 데이빗(제이크 질렌할), “아버지가 그립다.” 언급처럼 과거에 대한 미련(집착=욕망)으로 내면의 사랑을 잃은 채 이성만이 존재하는(감성이 없다) 검역관(기본적으로 과학자는 이성을 상징)이 된 미란다(레베카 퍼거슨)의 모습도 내면에 절망/욕망이 자리했다는 의미를 뒷받침 한다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들은 이 절망(내적/외적)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었을까..?

 

 

2.희생의 본질은 사랑이다, 동화책=모티브

 

캘빈이 자신에게 들러붙자 동료들의 도움을 거부한 채 희생을 택했던 예카테리나(올가 디호비치나야), 쇼(사나다 히로유키), 캘빈이란 재앙이 지구로 향하자 그토록 증오해왔던 인간을 위해 희생을 택했던 데이빗, 내면에 믿음이 없었으나 데이빗에 대한 믿음을 갖게 된 미란다, 여기서의 희생/믿음의 본질은 사랑인 것으로써, 생존본능(욕망)만 존재하던 캘빈과 달리 인간에게는 그 생존본능마저 버릴 수 있는 감정이 있다는 것이며, 우리 인간에겐 이 사랑이 존재하기에 과거의 절망에서 벗어나 미래를 살아갈 수 있단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절망의 순간 데이빗과 미란다가 접한 동화책은 욕망에 때 묻지 않은 순수성=사랑을 강조한 모티브로 볼 수 있다.

 

이렇게 끝났다면 사랑이 있기에 미래가 존재한다는 것이 영화의 주제가 되겠으나, 엔딩에 반전을 줌으로써 절망/욕망이 주제가 되고 말았다. 즉 욕망은 우리의 눈을 멀게 하며, 그 욕망이 결국 자신을 물론 상대 나아가 미래까지 우리 모두를 타락시킨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

 

 

연출, 배우

 

‘에이리언’에서 영감을 얻었으나, 그만큼의 긴장감과 비유들이 제대로 살지 못해 많이 지루했다. 메인캐릭터가 처해있던 절망에 대한 비유들을 플래시백으로 좀 더 선명하게 그렸더라면 희생/사랑에 대한 감동이 더해졌을 것...

에이리언(1979)

 

‘에이리언’시리즈에선 지구로 향하는 재앙을 어떻게든 막아냈으나, 이 작품에선 그 반대였다는...

 

 

욕망은 눈을 멀게 한다.

 

-인물 리뷰

레베카 퍼거슨   제이크 질렌할   올가 디호비치나야   라이언 레이놀즈   사나다 히로유키   앨리욘 버케어   다니엘 에스피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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