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인생은 어둠속에서 빛을 찾는 과정이다. Pirates of the Caribbean: Dead Men Tell No Tales (2017) / 영화 해석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Pirates of the Caribbean: Dead Men Tell No Tales (2017)

 

 

<<정보>>

카리나역 Lucy Boynton, Gabriella Wilde, Jenna Thiam, Kaya Scodelario, Alexandra Dowling 최종후보군에서, ‘카야 스코델라리오 Kaya Scodelario’ 캐스팅되었다.

 

악당 브랜드역 Christoph Waltz 캐스팅되었다 보류된 후, 살라자르 이름으로 바뀌어 ‘하비에르 바르뎀 Javier Bardem’ 캐스팅.

 

잭역 ‘조니 뎁 Johnny Depp’ 호주 촬영 당시 손부상으로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야 했다.

 

헨리역 Ansel Elgort, Brenton Thwaites, Taron Egerton, George MacKay, Sam Keeley 고려, 최종 ‘브렌튼 스웨이츠 Brenton Thwaites’ 캐스팅.

 

연출 ‘요아킴 뢰닝 Joachim Ronning’ ‘에스펜 잔드베르크 Espen Sandberg’ 메가폰을 잡았다.

 

해외 8.3 평점, 제작비 2억3천만 달러가 투자되었다.

 

<<개인평가>>

 

인생은 어둠속에서 빛을 찾는 과정이다.

 

자신의 존재이유(이름)를 찾았던 카리나(카야 스코델라리오), 아버지 윌(올랜도 블룸)에게 걸려있는 저주를 풀고자 했던 헨리(브렌튼 스웨이츠), 자신에게 복수의 칼날을 겨눈 살라자르(하비에르 바르뎀)를 막고자했던 잭(조니 뎁)은 절대 힘을 상징하는 포세이돈의 삼지창을 찾아 나서게 되는데, 영화는 이를 통해 ‘인생은 어둠속에서 빛을 찾는 과정이다.’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별을 좇아야 집에 갈수 있다.” 언급이 영화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드러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여기서의 집은 우리 내면의 안식처=사랑을 의미하는 것...

 

 

1.술/방황/금/증오/나침반을 잃다=욕망

 

제대로 된 이름조차 알지 못한 채 고아원에서 성장하며 평생 자신의 존재이유를 찾아온(방황) 카리나, 아버지가 더치맨호 저주에 걸리게 되면서 평생 화목한 가정이란 것을 경험하지 못했던 헨리, 아버지가 남겨준 유산인 나침반을 술(욕망)과 맞바꾼 잭, 여기서 나침반은 삶의 방향성(사랑)을 의미하는 것이나, 잭이 그것을 술과 맞바꿨다는 것은 그 또한 삶의 희망인 사랑을 잃은 채 방황(술=욕망)하게 되었다는 것, 다시 말해 이 방황의 본질은 아무런 희망이 존재하지 않는 절망으로, 이들 모두는 욕망(지옥)에 놓였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절망에 놓인 것은 이들뿐이었을까..?

 

사람의 목숨보다 보물(욕망)만을 원하며 손이 썩어있던(손은 내면의 행위 수단으로 그의 내면은 이미 타락했다는 비유) 바르보사(제프리 러쉬), 오래전 부모를 죽음으로 내몬 해적에 대한 복수(욕망)에 눈이 멀었던 나머지 그 자신이 해적이자 악마가 되어갔던 것은 물론 살아있어도 산 것이 아닌 죽은 자란 저주에 걸렸던 살라자르, 이 저주는 그 누가 아닌 자신이 자초한 저주로써 욕망이 그 자신을 타락시켰다는 의미이다.

 

세상의 구성원인 이들 모두가 절망에 물들어있었다는 것은, 자연히 세상 또한 절망/욕망(지옥)에 빠져들었다는 것이며(내적절망이 곧 외적절망), 잭이 나침반을 맞바꿈으로써 살라자르(욕망)가 바다(교류창구=사랑)를 지배하게 되었다는 것은, 이 의미를 뒷받침 한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그렇다면 이들이 처해있던 절망(내적/외적절망)은 어떻게 극복할 수 있었을까..?

 

 

2.나침반/목걸이/책=모티브, 포세이돈/10년=오디세우스, 바르보사=희생의 본질은 사랑이다.

 

이들은 각자 원하던 물음의 답을 얻고자 포세이돈의 삼지창을 찾았던 것이나, 그 자체가 물음의 답이 되지는 못했다. 왜..? 절대 권력을 상징하는 삼지창은 또 다른 욕망이었던 것이기에...

 

허나 이들은 그 욕망을 버림으로써 원하는 답을 찾게 되었으니, 이는 욕망을 버림으로써 얻을 수 있는 사랑을 의미했다 볼 수 있는 것이다.

 

풀어 말하면, 마녀라 불리는 세상의 편견(욕망)속에서도 굴하지 않은 채 책에 그려진 별자리를 찾았던 카리나, 아버지가 남긴 목걸이를 간직했던 헨리, 이들을 외면하지 않았던 잭, 이 셋이 우리라는 사랑으로 삼지창을 파괴할 수 있었다는 것, 나아가 보물만 밝히던 바르보사가 자녀를 위해 기꺼이 자신을 내던지는 희생을 택했다는 것, 이 희생의 본질은 사랑인 것으로써, 이들은 잃었던 사랑을 찾거나 절망 속에서도 결코 사랑을 포기하지 않음으로, 진정한 미래/행복을 찾을 수 있었던 것이기에, 이는 결국 절망을 이겨낼 수 있는 유일한 힘은 사랑뿐이란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반면 끝까지 복수(욕망)만을 좇다 파멸한 살라자르의 최후는 욕망의 끝은 파멸뿐이라는 의미...

 

책을 통해 정체성을 찾았고, 목걸이를 통해 가족을 찾았다는 것, 엔딩서 잭이 다시 찾게 된 나침반과 블랙펄호의 선장자리(삶의 방향성)는 사랑이 곧 삶의 희망/목표가 된다는 의미로, 주제를 드러낸 모티브로 볼 수 있는 것, 바르보사의 희생이 자녀를 살렸다는 것, 여기서 자녀는 그의 미래를 의미하는 것으로, 그의 육신을 떠나더라도 사랑은 딸과 함께 영원하다는 의미이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미래인 것..

 

 

윌이 지상으로 올라오는 주기가 10년이었고 포세이돈의 삼지창이 등장한다는 것, 이는 기본적으로 그리스로마신화 속 오디세우스에 대한 모티브로 볼 수 있는 부분이다.

 

포세이돈의 아들 퀴클롭스의 눈을 찌른 뒤 ‘아무것도 아닌 자’라 했던 오디세우스는 포세이돈의 분노로 10년간 집에 돌아오지 못했으나, 그 기나긴 세월에도 희망을 포기하지 않은 결과 집(내면의 안식처=사랑)으로 돌아올 수 있었으니, 이 오디세우스의 여정은 위에서 언급한 이들과 다르지 않는 것이고, ‘아무것도 아닌 자’가 갖는 본질은 사랑이 아닌 욕망을 좇는 삶은 살아있어도 죽은 삶은 사는 것과 다르지 않는, 무의미한 삶이란 의미이다. 참고로 오디세우스를 모티브로 한 많은 영화 중 ‘미스터 노바디’는 이러한 점을 제목에서부터 직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미스터 노바디(2009)

 

결과적으로 위 내용을 종합하면, 끊임없는 좌절/절망 속에서도 희망/사랑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언젠가 인생의 빛을 찾을 수 있다는 것, 즉 인생은 어둠속에서 빛(사랑=미래/행복)을 찾는 과정이란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밤하늘의 별은 절망 속 희망(사랑)을 비유, 카리나/헨리/잭이 별로 비유된 것은, 이들은 각 부모의 희망=자녀이기 때문이다.

 

 

연출, 배우

 

저조했던 4편을 버리고 3편의 이야기를 이어간 것은 최선의 선택이었다 생각되며, 그 후대의 캐릭터를 깊이 있고 적절한 비유로 잘 살려냈다고 생각된다.

 

자녀를 위한 희생=사랑만큼 아름다운 끝맺음은 없다. 바르보사는 굿...

 

 

인생은 어둠속에서 빛을 찾는 과정이다.

 

캐리비안의해적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 펄의 저주(2003)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2006)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2007)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2011)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2017)  

 

-인물 리뷰

카야 스코델라리오   조니 뎁   브렌튼 스웨이츠   제프리 러쉬   하비에르 바르뎀   케빈 맥널리   데이비드 웬햄   키이라 나이틀리   올랜도 블룸   골쉬프테 파라하니   스티븐 그레이엄   마틴 클레바   브루스 스펜스   제임스 맥케이   K. 토드 프리먼   제리 브룩하이머   요아킴 뢰닝   에스펜 잔드베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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