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리언: 커버넌트, 욕망은 눈을 멀게 한다. Alien: Covenant (2017) / 영화 해석 / 에일리언 커버넌트

에이리언: 커버넌트

Alien: Covenant (2017)

 

 

<<정보>>

다니엘스역 Rebecca Ferguson 고려, 최종 ‘캐서린 워터스턴 Katherine Waterston’ 캐스팅.

 

연출/제작 ‘리들리 스콧 Ridley Scott’ 2015년경 원작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에이리언트릴로지 2편 제작을 알린바 있다.

 

영화의 제목은 ‘Alien: Paradise Lost’에서 최종 ‘Alien: Covenant’ 변경되었다.

 

해외 7.8 평점, 제작비 1억1천1백만 달러가 투자되었다.

 

<<개인평가>>

 

욕망은 눈을 멀게 한다.

 

수천 명의 이주민과 함께 새로운 개척행성으로 향하던 커버넌트호는 이상신호 포착으로 새로운 행성을 경유하게 되는데, 영화는 이를 통해 ‘욕망은 눈을 멀게 한다.’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크리스(빌리 크루덥)가 데이빗(마이클 패스벤더)에게 했던 “어린 시절부터 악마를 보아왔다.” 언급이 영화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드러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는 가정폭력=욕망에 미쳐있던 아비를 가리켰다 볼 수 있는 방증...

 

 

1.열등감/증오/고립=욕망

 

함장이었던 브랜슨(제임스 프랭코)이 사망하게 되면서 함장으로 올라선 크리스는 부함장 다니엘스(캐서린 워터스턴)와 선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목적지를 변경했다 선원들을 하나 둘 잃어 절망에 빠져들게 되었고, 자신 또한 에이리언이란 절망에 의해 파멸하게 되는데, 여기서 크리스의 무리한 선택이 갖는 의미는 무엇이었을까..?

 

이전 함장 브랜슨과 달리 자신을 믿고 따르지 않았던 선원들과 회사에 인정받고자 했던 열등감(증오=욕망)이었던 것으로, 이 욕망에 눈이 먼 나머지 상대는 물론 자신까지 타락으로 이끌고 말았다는 의미인 것, 좀 더 본질적으로는 어린 시절 아비의 가정폭력=욕망에 노출되어 성장하게 되면서, 그의 내면엔 사랑은 없고 욕망만이 자리했다는 의미가 되는 것으로써, 아비의 욕망이 아들(미래)까지 망치고 말았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이처럼 절망/욕망에 노출되었던 것은 크리스뿐이었을까..?

 

전편 ‘프로메테우스’에서 로봇을 창조한 뒤 영생(신이 되고자하는 인간의 끝없는 욕망)을 꿈꿨던 웨이랜드(가이 피어스)와 인간이길 꿈꿨던 데이빗은 헛된 희망을 좇다(프로메테우와 연관 있는 판도라의 상자를 비유한 것) 파멸했으나, 쇼(누미 라파스)에 의해 재탄생하게 된 데이빗은 그간 꿈꿔왔던 인간이 열등하단 것은 깨닫게 되면서, 그 인간을 뛰어넘는 창조주가 되고자 세상에 재앙을 뿌리게 되었으니(프로메테우스를 향한 증오), 이는 크리스와 마찬가지로 그 내면에 자리한 열등감(증오=욕망)에 눈이 멀어 세상을 절망/욕망만이 들끓는 지옥으로 만들었다는 것, 달리 말해 그 자신이 욕망에 미친 악마=절망(에이리언)의 아버지가 되었다는 의미이다.

 

홀로 생활하는 것에 거부감 없이 오히려 고독을 즐겼다는 것, 여기서의 고립은 그 누구에게도 의지할 곳 없는 혼자만의 세상=욕망 속에 갇혀있다는 것으로, 그가 이룬 행성 자체가 지옥과 다르지 않다는 비유이기도 한 것이다.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다가온 것은 데이빗이 불었던 피리와 노래였다. 이 것이 왜 흥미로웠을까..?

 

 

2.피리/노래=그릇된 사랑=모티브, 데이빗vs월터/다니엘스

 

기본적으로 욕망에 미쳐있는 존재들에겐 피리나 노래 같은 감성(사랑)이 그려지진 않으나, 이상하게도 데이빗은 피리와 노래를 불렀는데, 이는 그의 착각(욕망에 눈이 멀다)을 강조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미래를 창조한다는 것은 희생이 필요한 것, 다시 말해 어머니를 신에 비유하는 것처럼 자녀(미래)를 낳을 때의 산고와 자녀에 대한 헌신(희생), 이 희생의 본질은 사랑인 것으로써, 이 희생/사랑이 있기에 밝은 미래가 존재할 수 있는 것이나, 데이빗은 그 반대 내 것을 위해 타인을 희생시키는 욕망을 창조/미래로 여겼던 것으로써, 그의 착각=그릇된 사랑은 더러운 욕망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강조했다 볼 수 있는 것이다.

 

다니엘스를 구하다 자신의 팔을 잃은 월터와 달리 자신이 원하는 목적을 위해 팔을 자른 데이빗의 희생이 갖는 본질적 차이는 사랑vs욕망을 대비적으로 그려냈다 볼 수 있겠고, 영화 초반 사랑하는 연인을 잃었음에도 그 절망에 굴하지 않았던 다니엘스의 모습은 사랑을 강조했다 볼 수 있는 것으로, 펜던트는 마음 한편에 늘 함께하는 사랑의 의미를 비유했다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우주선을 마더라 부른 것은 개척행성에 인류의 씨를 뿌린다는 의미였겠으나, 결과적으론 악마 데이빗이 모선에 악마를 씨를 심게 되면서, 모선은 인류의 마더가 아닌 세상을 절망으로 이끄는 욕망의 마더가 되어버린 것...

 

 

연출, 배우

 

3편에서 악마와 싸우다 악마가 되어버린 리플리가 에이리언의 어미였다면, 데이빗은 에이리언의 아비, 웨이랜드는 할애비가 되어버린 상황...

 

‘프로메테우스’ 속 인간을 에피메테우스(프로의 동생으로 DNA일치)로 비유한 것과 같은 신선한 비유가 좀 있었더라면 좋지 않았나 생각된다.

 

다니엘스(사랑)와 데이빗(욕망)의 대립이 강조되었더라면... 다니엘스는 조연에 불과해졌다는...

 

 

그릇된 사랑은 더러운 욕망이다.

 

에이리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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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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