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경찰
THUNDERSTRUCK COP 2025
<<개인평가 - 사랑은 이해다(번개와 초능력자)>>
경찰 현준은 번개를 맞은 뒤 사람의 생각이 들리는 초능력을 갖게 되는데..
1.고립(현준/혜리=오송그룹)=욕망(절망), 혜리(자녀)=미래
현준이 지난 5년간 자녀 혜리와 대화가 끊겼다는 것, 이는 미래를 잃어간 현준의 절망, 원인은..?
직장에서나 가정에서 자신의 주장만 내세웠던 현준으로 자녀 혜리와 대화가 단절되었단 것은 표면적 접근, 본질은 5년 전 아내가 사고로 세상을 떠났을 당시 현준은 조직에 인질로 붙잡혀 마지막을 함께하지 못했으나, 현준이 그 자책으로 현실을 비관한 끝에 진실을 터놓지 않고 홀로 간직하게 되면서, 자녀 혜리와는 오해가 쌓여 점점 멀어졌던 것으로, 결국 아내의 마지막을 함께하지 못한 죄책감으로 현준은 그 과거에 갇혀 미래인 혜리를 잃어간 것.
현준만..?
아빠 같은 정의로운 경찰이 되기 위해 운동을 해왔으나, 5년 전 오해에서 비롯된 원망으로 꿈이 흔들려간 혜리, 번개를 맞은 후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으로 선행을 베풀어오고 있었으나,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진실로 사람들의 오해를 샀던 황룡, 이들도 현준처럼 고립에 놓인 절망.
큰 틀에선 지역 사업을 따내려던 오송그룹이 정경유착으로 공권력을 등에 업고 사람들을 겁박하며 마을을 망가트려 갔을 뿐만 아니라 걸림돌이 되는 현준을 제거하기 위해 자녀 혜리까지 납치했다는 것, 이는 마을이 마주한 절망을 현준부녀의 운명과 동일시, 미래는..?
2.현준이해(혜리대화)=사랑(미래)
번개를 맞은 후 사람의 생각을 들을 수 있게 된 현준이 처음으로 자녀 혜리와 솔직한 대화를 하게 되면서, 이제야 의지할 수 있는 가족이 되어 함께 5년 전의 슬픔에서 벗어나 미래를 볼 수 있게 되었고, 또 힘을 합쳐 정경유착의 비리마저 밝혀 마을의 부패 고리를 끊어냈단 것은, 결국 서로를 의지한 사랑이 현준부녀를 넘어 마을의 미래.
다시 말해 상대를 바라볼 수 있는 이해인 사랑이 현준에겐 미래인 자녀를, 혜리에겐 다시 아빠를 롤모델 삼는 경찰의 꿈을 갖게 해준 것이고, 황룡이 때론 고통이 따르는 자신의 능력을 사람들을 위해 쓰며 많은 이들을 구했다는 것도 사랑이 찾아준 미래를 강조.
작품성이 있었다면 헌정작으로 좋았겠으나, 올드한 느낌의 코믹물로 아쉬움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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