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FIREFIGHTERS 2024
<<개인평가 - 희생의 본질은 사랑(2001년 홍제동방화사건)>>
신입 소방관 철웅은 사고를 거치며 점차 변하게 되는데..
1.방황(철웅/진섭=외면)=욕망(절망)
친한 형 용태의 추천으로 훌륭한 소방관이 되겠단 부품 꿈을 꾸었던 철웅이었지만, 하루아침에 그 꿈이 사라지게 되었단 것, 이는 미래를 잃어간 철웅의 절망, 원인은..?
화재 현장에서 마지막까지 구조에 나섰던 용태가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되면서, 용태를 친형처럼 의지해온 철웅은 그를 잃은 슬픔에 젖어 꿈까지 잃게 되었단 것은 표면적 접근, 본질은 건물이 붕괴되어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도 무리한 수색에 나섰던 반장 진섭에 대한 원망과 함께 여러 제약이 따르는 소방관들의 열악한 처우를 비관한 끝에 현장직이 아닌 행정직이 되려 시험을 준비했단 것은, 결국 현실을 비관한 자괴감으로 철웅은 꿈을 잃고 절망.
철웅만..?
겉으론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자신의 선택으로 후배 용태가 세상을 떠났단 생각에 무너졌던 진섭을 비롯해 팀원들 모두 그 슬픔을 가슴에 묻고 다시 현장으로 나가야 했다는 것, 이는 늘 죽음과 마주했던 소방관 모두는 크고 작은 상처와 외상후스트레스를 달고 지낼 수밖에 없었단 의미.
큰 틀에선 화재진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속성이라 할 수 있지만, 소방차를 비롯한 진압장비를 막는 시민들의 비뚤어진 준법정신과 전혀 개선되지 않는 법적 미비점으로, 소방관들이 위험으로 내몰리고 있었단 것은, 이들 개인을 넘어 그들 가정과 우리 사회까지 비극으로 내몰렸단 것으로, 세상을 철웅의 운명과 동일시, 미래는..?
2.희생(철웅/진섭)=사랑(미래), 아이=미래
현실을 비관해 현장직에서 벗어나려 시험을 준비했던 철웅이었으나, 소방관은 자신보다 구조자를 먼저 생각해야 한단 진섭의 가르침에 소방관의 사명감을 느끼며 다시 현장직으로 돌아와 잃었던 꿈을 찾았을 뿐만 아니라 위험하단 것을 알면서도 진섭을 필두로 한 팀원들이 구조자를 찾아 화재 현장에 들어서 많은 이들을 구해낸 뒤 마지막 한 명까지 찾아 나섰다 끝내 세상을 떠나게 되었단 것은, 결국 나보다 타인을 먼저 생각한 이들의 희생인 사랑이 그들 자신과 세상의 빛이 되었단 의미.
용태가 구해냈던 어린아이가 씩씩하게 학교에 다닌 것을 비롯해 평소 소방관을 무시해왔던 경호를 외면할 수도 있었지만, 끝까지 찾아 나섰던 팀원들의 모습은, 구조자를 먼저 생각한 희생으로 이들의 사랑이 다시 웃음을 찾은 아이처럼 미래를 존재하게 한단 강조.
메시지는 의미 있게 다가왔으나, 소방관의 실화를 그린 해외 영화들에 비해 주인공이 절망을 극복하는 과정의 짜임새와 깊이는 많이 떨어져 지루했다.
#소방관 #FIREFIGHTERS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