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틀 피쉬, 망각은 불행이다(과거는 현재의 거울) Little Fish, 2020 결말 해석 리뷰

리틀 피쉬

Little Fish, 2020

 

<<정보>>

 

엠마역 ‘올리비아 쿡 Olivia Cooke’ 엄마와 통화하며 그려진 이미지는 실제 엄마의 사진이었으며, 지금껏 맡은 배역 중 가장 자신과 가깝다고 밝혔다.

연출 ‘차드 하티건 Chad Hartigan’ 메가폰을 잡았다.

COVID 19 코로나팬더믹 이전에 각본과 촬영이 마무리된 영화이다.

해외 6.9 평점, 미국 내 $39,053 수입기록했다.

 

<<개인평가>>

망각은 불행이다(과거는 현재의 거울)

원인 모를 병 NIA로 엠마와 주드커플뿐 아니라 많은 이들이 기억을 잃게 되는데..

 

 

1.고립(기억상실=자괴감)/생존본능/증오=욕망(절망), 기억(추억)=감성, 유기견=인간

어부가 바다에서 표류하고, 버스운전사가 갑자기 운전대를 놓았듯 많은 이들이 존재 이유를(삶의뱡향성) 잃었을 뿐 아니라 엄마와 남편 주드가 기억을 잃게 되면서, 그들 개인과 함께 엠마도 고립에 놓이게 되었다는 것, 여기서 고립은 기댈 곳 없는 절망(혼자가 된 엠마), 존재 이유를 잃은 것 또한 미래를 잃었단(삶의희망) 비유로, 엠마커플을 비롯해 세상이 절망에 놓였단 의미, 원인은..?

개인의 인격이나 자의식은 내가 살아온 과거로 결정되는 것이나(과거는 현재의 거울), 이 과거가 기억과 함께 사라지면서, 많은 이들이 존재 이유이자 자신을 잃어갔던 것이고(이름조차 잊는 불신=자괴감), 또 사람들과의 관계도 함께해온 추억인 감정교류를 통해 만들어지게 되나, 이 추억이 사라져 엠마는 엄마/주드와 더 이상 가족과 부부가 아닌 남이 되어 혼자가 되는 절망에(고립된 엠마) 놓여갔던 것.

좀 더 본질적으로 보면, 엠마와 주드가 추억을 통해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있었듯, 인간의 감정은 본능 외에 기억에 기반하는 것이나, 이 기억과 함께 감정이 사라지게 되면서(사랑 잃은 엠마), 인간에게 남은 것은 폭동처럼 나만 살고자 하는 기본적 욕망인 생존본능과(치료제를 얻으려던 사람들의 폭동) 그런 세상을 향한 증오만 남았던 것으로, 결국은 기억이자 감정을 잃는다는 것 자체가 서로를 잃게 된 엠마와 주드의 불행처럼 스스로를 고립으로 내모는(남이 된 엠마와 주드=감정이 사라진 세상) 절망이 된단 의미.

인간에게 버려진 뒤 더는 주인을 찾지 못해 안락사하던 유기견의 모습은, 곁에 의지할 사람이 없어 고립이란 절망에(사랑=희망이 사라진 엠마) 놓여간 인간을 투영.

엔딩의 의미는..?

 

 

2.새로운추억, NIA=코로나

남편 주드에 이어 엠마까지 기억을 잃게 되면서, 둘은 서로를 기억하지 못하는 남이 되어갔으나, 유일하게 기억을 공유하고 있던 반려견 블루를 통해 다시 만나게 되었다는 것, 이는 가장 슬픈 날 주드를 만났다는 엠마의 언급처럼, 엠마와 주드는 삶의 희망인 사랑을 잃어 절망에 놓이게 되었지만(서로를 잃다), 개발 중인 치료제와 더불어 다시 새로운 추억을 쌓아가며(다시 사랑하게 된 엠마커플) 미래를 찾을 것이란 의미.

NIA의 확산으로 개인뿐 아니라 세계가 고립에 놓여갔단 것은, 비록 코로나 이전에 각본이 완성되고 촬영된 영화이긴 하나, 전염병으로 서로가 서로에게서 멀어져 점차 감정을 잃어 고립된 코로나와 다르지 않는 것.

 

 

연출, 배우

기억에 대한 의미는 ‘더 파더’ 기반으로 하고 있으나, 엠마와 주드란 연인에 대한 설정과 망각에 대한 접근은 ‘이터널 선샤인’을 떠오르게 했기에, ‘이터널’을 재미있게 봤다면 이 작품도 괜찮을 것.

더 파더(2020) 이터널 선샤인(2004)

#리틀피쉬 #LittleFish

-인물 리뷰

올리비아 쿡 잭 오코넬 차드 하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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