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파더, 인간은 추억을 먹고 산다(치매) The Father, 2020 결말 해석 리뷰

더 파더

The Father, 2020

 

<<정보>>

 

연출/각본 ‘플로리안 젤러 Florian Zeller’ 2012년 자신이 쓴 극작 ‘Le Père’ 각색해 영화데뷔를 하게 되었으며, 주인공 이름이 안소니였을 정도로 처음부터 ‘안소니 홉킨스 Anthony Hopkins’ 염두에 두고 각색이 이루어졌고, 2017년 각본을 보내 결정을 기다리다 최종 수락으로 꿈이 이루어지게 되었는데, 만약 성사가 되지 않았다면 프랑스어로 만들어졌을 것이란 언급을 한 바 있다.

해외 8.3 평점, 제작비 2천만 달러를 투자해, 미국 내 1.5백만/총3백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

2021 Academy Awards 6부분 노미네이트 기록하고 있다.

 

<<개인평가>>

인간은 추억을 먹고 산다(치매)

앤은 아빠 안소니의 치매증세가 심해지자 병원을 찾게 되는데..

 

 

1.자괴감(불신)=욕망(절망), 기억(추억)=감성

안소니는 끊임없이 왜곡되는 기억으로 자신까지 불신하게 되었고(안소니의 자괴감), 자녀 앤은 오랜 기간 곁에서 간호를 해오며 아빠의 낯선 모습에 상처를 받은 것뿐 아니라 점차 지쳐 자신의 삶까지 비관하게(앤의 자괴감) 되었다는 것, 이는 안소니와 앤 모두 절망에(자괴감에 놓인 안소니/앤) 놓여갔단 의미, 원인은..?

한 사람의 인격이나 삶은 그 사람이 살아온 기억에 기반하는 것이나, 그 기억이 왜곡되고 사라져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모를 혼란에 빠지게 되면서, 안소니는 삶 전체가 부정되는 상황으로 내몰려 자신을 잃어간 것이고(자신을 불신한 안소니), 자녀 앤도 아빠가 기억을 잃어 낯선 사람이 되어가자, 그간 함께했던 행복한 추억까지 모조리 잃는(의지해온 아빠 잃은 앤) 절망으로 내몰렸던 것.

이를 좀 더 본질적으로 보면, 인간의 감정은 본능 외에 추억에 기반하는 것인데, 이 추억이 사라진단 것은 단순히 기억을 잃는 것 외에 다른 사람과 함께한 감정이자 삶의 희망인 사랑을(안소니의 희망이었던 자녀 앤) 잃는 것으로, 결국 기억을 잃는다는 것은(함께한 추억을 모두 잃은 안소니) 그 기억을 공유한 모두를 과거의 절망에(안소니 개인과 자녀 앤) 가둔단 의미.

엔딩의 의미는..?

 

 

2.아이=모티브, 박스=잠재의식

엔딩에서 모든 기억을 잃게 된 안소니가 엄마를 애타게 찾는 아이가 되어간 것은, 위에서 언급했듯 감정을 잃음과(안소니 삶의 발자취) 동시에 과거로 회귀해 다시 아이가(안소니의 시작점) 되어갔단 의미.

즉 안소니가 인생을 살아오며 겪은 첫째와 행복한 추억, 또 둘째를 잃은 슬픔, 이런 희로애락의 감정은 안소니의 인격을 이루고 삶을 지탱한 기반이 되었던 것이나, 치매로 이 모든 것이 사라지게 되면서, 안소니는 살아온 삶이자 미래를 잃고 다시 과거에 갇힌 아이가 되어갔단 강조.

안소니가 유독 시계에 집착했던 것은, 치매로 시간을 잃어갔단 비유라 볼 수도 있겠으나, 이 시계를 비밀 박스에 보관해왔고, 그 박스 안엔 포크도 함께 있었다는 것, 여기서 박스는 잠재의식에 대한 비유로, 치매로 모든 것을 잃게 된 안소니에게 남은 것은 습관적인 시간 체크와 밥을 먹는 기본적 욕구밖에 남지 않았단 비유적 표현.

 

 

연출, 배우

‘안소니 홉킨스’ ‘올리비아 콜맨’의 연기가 환자 개인과 가족이 마주한 현실적인 부분을 더욱 돋보이게 했으며, 치매에 대한 설정은 ‘자기 앞의 생/당신과 함께한 순간들’ 다르지 않고, 특히 ‘레저 시커’에선 자신들로 힘들어하는 자녀들을 위한 부모의 희생도 그려지기에 비교가능.

자기 앞의 생(2020) 당신과 함께한 순간들(2017) 레저 시커(2017)

#더파더 #TheFather

-인물 리뷰

안소니 홉킨스 올리비아 콜맨 이모겐 푸츠 올리비아 윌리암스 루퍼스 스웰 마크 게티스 플로리안 젤러

 

https://youtu.be/wiIynweaMq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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