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꽃
雪の華, Snow Flower, 2019
<<개인평가>>
인생은 어둠 속에서 빛을 찾는 과정이다.
시한부 삶을 선고받은 미유키는 유스케와 계약연애로 버킷리스트를 행하며 점차 변해가게 되는데..
“마음의 소리를 해라.” 언급이 주제를 드러냈다 볼 수 있다.
1.자괴감(고립)/절망=욕망
어린 시절 친구 하나 없이 집에만 틀어박혀(고립=기댈 곳 없는 절망) 지낸 것은 물론 성인이 되어서도 집과 병원, 직장만을 오가며 매사 소극적으로 지내온 미유키의 모습은 어제와 같은 오늘의 반복으로, 미유키는 미래가 아닌 과거의 절망에(고립/반복되는 무의미한 삶) 놓였음을 비유한 것인데, 이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어린 시절부터 괴롭혀온 병이 미유키를 자괴감에(현실과 그런 자신을 증오=욕망) 빠져들게 하면서, 고립과 희망을 품을 수 없는 무료한 삶으로(소극적/반복된 삶) 내몰렸다 볼 수 있는 것, 다시 말해 이미 살아갈 날, 미래가 정해졌다 여긴 미유키의 삶엔 미래가 없고 절망만이 있었음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미유키만 그러했을까..?
아버지의 뒤를 이어 유리공예가가 되는 것을 꿈꿨지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홀로 동생들을 돌보는 현실에 치여, 그 꿈을(미래) 잃어갔던 유스케도 절망에 놓였다 볼 수 있는 것이다.
미래는..?
2.자존감(대화)=사랑, 오로라=모티브
시한부 선고 후 좌절했던 미유키가 마음의 소리를 내라던 유스케의 조언에 따라 마음에 묻어두었던 소리인 버킷리스트를 행하며 처음으로 웃을 수 있었다는 것, 여기서 마음의 소리를 낸다는 것은(대화), 감정교류인 사랑의 비유로, 미유키는 자존감을(스스로믿음=사랑) 찾아 절망에서 벗어났단 의미가 되는 것이며, 이 둘이 서로를 의지하게(사랑) 되면서, 유스케는 잃었던 유리공예가의 꿈을 찾았고, 미유키가 행복을 찾아갔다는 것도, 결국 어둠 속에 있던 둘은 사랑을 통해 미래를 찾았단(무료한 삶에서 벗어난 미유키/유스케)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이 둘이 사랑을 확인함과 동시에 핀란드 하늘에 펼쳐졌던 오로라는 별과 다르지 않게 어둠을 밝히는 빛으로(미래), 주제를 드러낸 모티브였다 볼 수 있으며, 미유키의 마지막 대사와 붉은색 오로라가 갖는 행운의 상징성은, 미유키에게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는 복선의 의미라 볼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연출, 배우
비유의 단순함은 아쉬웠으나, 시한부 삶을 그린 ‘수상한 교수/레저 시커/패들톤..’ 비교해 봐도 괜찮다.
수상한 교수(2018) 레저 시커(2017) 패들톤(2019)
사랑/욕망
https://blog.naver.com/camoju/221109312288
-인물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