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ajji, 2017
<<개인평가>>
희생의 본질은 사랑이다.
10세인 손녀 만다가 성폭행 당한 후 도움을 청할 길이 없어지자 할머니는 범인 다블리를 향한 복수를 계획하는데..
1.돈/권력/고립=욕망, 아이=미래
만다가 성폭행당한 후 범인을 잡기 위해 법 앞에 호소하려했지만 가족들이 무허가장사/불법노동/매춘(먹고살기위해)일을 하고 있어 나서지 못했다는 것, 나선다 하더라도 상대-다블리는 의원의 아들로 권력의 비호 속에 장기간 법적공방을 벌여야 했고(모든 것을 잃게 됨),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야할 경찰조차 돈(욕망)에 미쳐 다블리의 뒤를 봐줬단 것은, 돈/권력(욕망) 앞에 한 없이 나약한 만다가족의 절망적 현실(기댈 곳 없는 절망)을 드러냈다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어린소녀 만다는 가족 모두의 미래로, 절망적 현실을 대변했다 볼 수 있고, 더 나아가 아비 하나 믿고 온갖 망나니짓을 해온 다블리로(권력/돈=욕망) 인해 병들어가던 마을(미래)을 대변한 것인데, 이 절망을 어떻게 끊어냈을까..?
2.손에 피를 묻히다.
손녀에게 일어난 일이 다른 아이들(미래)에게도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또 다블리로 인해 병들어가던 여성들/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할머니가 칼 쓰는 법을 배운 뒤 법이 하지 못한 처벌을 직접 행했다는 것, 이는 법이 사라진 사회에 정의라 볼 수도 있지만, 본질적으론 자신의 손에 피를 묻힘으로(복수=욕망) 악마(욕망에 미친 다블리)와 함께 타락했음을 의미하는 것, 다시 말해 할머니는 모두를 위해 그런 희생(타락의 길)을 택했다는 의미이다.
할머니의 이 희생(모성애=사랑)으로 어린소녀 만다와 마을은 밝은 미래(다블리가 사라진)를 살아가게 된 것...
연출, 배우
흔한 복수극 패턴인데, 이 안에 종교에서 비롯된 여성에 대한 편견(이 욕망에 대한 비판)까지 더해졌다면 좋지 않았을까..
사랑/욕망
http://blog.naver.com/camoju/22110931228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