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룡
追龍, Chasing the Dragon (2017)
<<정보>>
호역 ‘견자단 Donnie Yen Ji-Dan’ 락역 ‘유덕화 Andy Lau’ 첫 합작이었으며, ‘유덕화’가 같은 배역으로 출연한 ‘Ng yi taam jeung: Lui Lok juen (1991)/Ng yi tam jeung: Lui Lok juen - Part II (1991)’ 작품에 이은 후속작이고, 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또 다른 작품으론 ‘Bo Hao (1991)’ 있다.
해외 7.0 평점 기록하고 있다.
<<개인평가>>
욕망은 거품이다.
1974년 전 최악의 암흑기였던 홍콩 내 경찰 락(유덕화)과 건달 오(견자단)는 서로를 의지하며 승승장구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욕망은 거품이다.’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우린 형제다.” 락의 언급이 영화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드러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1.돈/마약/매춘=욕망
서로에게 목숨을 빚진 뒤 락의 비호 속에 오는 마약/매춘사업으로 홍콩 일대를 장악해가며 둘 모두 승승장구하게 되었고, 그런 서로를 형, 아우로 칭하며 의형제라 주장했으나, 과연 이 의리(우정)는 진실했던 것일까..?
겉으론 의리를 들먹였지만 실상은 서로를 믿지 못해 첩자를 심고, 또 죽음으로 내몰려 했다는 것은, 이들이 말한 의리는 서로를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진실한 사랑이 아닌 그저 돈에 기반 한 허울뿐인 욕망에 지나지 않았단 의미가 되는 것, 다시 말해 이들의 우정은 빠지고 나면 아무것도 남지 않은 거품=욕망이었단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이 둘의 우정뿐 아니라 그 사업=돈이 자신들의 삶을 미래로 이끌 것이라 여겼던 것과 달리 곁에 있던 소중한 이들을 한 명 한 명 잃어갔던 것은 물론 둘의 어린자녀들(자신들의 미래)이 불안정한 가정환경에 노출되어갔다는 것은, 그 둘이 바라본 욕망은 자신들을 미래가 아닌 무의미한 절망으로 내몰고 말았단 것으로써, 주제를 뒷받침 한다 볼 수 있다.
더불어 영국치안감 헌터의 안하무인 행동도, 아편전쟁 후 불평등조약으로 홍콩을 식민지화 했던 영구의 비열함=욕망에 대한 투영이자, 그 영국을 향한 증오(욕망)를 드러낸 것으로써, 이 욕망 또한 서로를 죽고 죽이는 절망에 지나지 않다는 것으로 주제를 뒷받침 한다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엔딩 속 자신의 팔을 쏜 락의 행동은 무엇을 의미했던 것일까..?
2.사랑만큼은 진실하다.
오가 헌터를 죽이자 락이 자신의 팔에 총을 쏘며 정당방위로 사건을 조작해다는 것(당연히 사형이 내려질 것을 우려해 형량조정), 이는 오의 복수를 외면하고 홍콩을 떠날 수 있었음에도 돌아와 그를 만류한 락의 모습으로도 그려지듯, 돈=사업에 얽힌 모든 것들이 거짓이었을지라도, 서로의 목숨을 구해주었던 지난날의 고마운 감정만큼은 진실했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 다시 말해 거짓이 난무하는 상황에서도 그 저변에 깔려있던 서로를 생각한 사랑만큼은 진실했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설득력은 없었다.)
연출, 배우
‘견자단’의 액션을 기대했으나, 다소 드라마적 요소로 치우치다 보니 아쉬운 감이 있었다. 둘의 대립도 좀 더 깊이 있게 그려졌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사랑/욕망에 대한 이해..
http://blog.naver.com/camoju/221109312288
-인물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