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원 퍼센트 모어 휴미드, 사랑은 이해다. One Percent More Humid (2017) / 1%모어휴미드 결말 해석 후기 리뷰

원 퍼센트 모어 휴미드/1%모어휴미드

One Percent More Humid (2017)

 

 

<<정보>>

‘주노 템플 Juno Temple’ ‘줄리아 가너 Julia Garner’ ‘알렉산드로 니볼라 Alessandro Nivola’ 등이 출연하고 있다.

 

연출/각본/제작 ‘리즈 W. 가르시아 Liz W. Garcia’ 메가폰을 잡았다.

 

해외 5.3 평점 기록하고 있다.

 

<<개인평가>>

 

사랑은 이해다.

 

교통사고로 친구인 메이를 잃게 된 아이리스(주노 템플)와 캐서린(줄리아 가너)은 그 탈출구로 성욕을 좇게 되는데, 이를 통해 ‘사랑은 이해다.’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메이가 교통사고로 죽은 뒤,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아이리스의 언급이 영화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드러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1.성욕/상실/자괴감/증오=욕망

 

아이리스는 대학교수인 제럴드(알렉산드로 니볼라)와 캐서린은 세상을 떠난 메이의 오빠인 빌리와 성욕에 빠져들게 되나, 이들은 그 성욕에 집착해갈수록 더더욱 삶이 망가져가게 되는데, 과연 이렇게 된 근본적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사랑하는 친구를 눈앞에서 잃게 되어 상실감(욕망)에 빠져버린 아이리스, 사고 당시 차를 운전했던 캐서린은 내가 친구를 죽였단 죄책감(스스로에 대한 증오=욕망), ‘나는 퇴물이다’ 생각에 젖어 더 이상 글을 쓰지 못했던 제럴드의 자괴감(스스로에 대한 증오=욕망), 동생을 잃은 상실감과 그 친구들을 향한 증오(욕망)에 사로잡혀있던 빌리의 모습으로 그려지듯, 이들이 바라본 욕망이 내면의 공허함을 만든 것이고, 이 공허함을 해결하고자 성욕에 집착했던 것이나, 그 성욕은 또 다른 욕망으로써, 이들 모두를 타락시켜가고 있었단 의미가 되는 것이다.

 

내면의 공허함을 잊기 위한 탈출구로 성욕을 찾을수록 삶이 나아지기는커녕 망가져갔다는 것, 성욕에 빠져들었음에도 제럴드가 글을 써내려가지 못했다는 것, 여기서 글은 감성=사랑을 의미하는 것으로써, 그가 바라본 것은 우리를 미래로 이끄는 사랑이 아닌 욕망에 지나지 않았단 강조가 된다 볼 수 있다.

 

참고로 이런 접근은 이 작품뿐 아니라 ‘파더 앤 도터’ 속 아버지를 잃은 뒤(상실=욕망) 술/원나잇에 빠져든 주인공의 모습, ‘두 개의 사랑’ 속 내가 쌍둥이를 잡아먹었단 죄책감(욕망)에 사로잡혀 성욕에 빠져들었다는 것도 다르지 않는 접근으로, 성욕 그 자체가 내면에 자리한 욕망의 투영이 된다는 의미이다.

파더 앤 도터(2015) 두 개의 사랑(2017)

 

이들은 이런 절망에서 어떻게 벗어났을까..?

 

 

2.누드=사랑만큼은 진실하다.

 

절망에 놓인 아이리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여러 명사들의 명언을 적어준 제럴드가 가정(사랑)으로 돌아갔다는 것, 나아가 그 날의 트라우마로 서로를 멀리했던 아리리스와 캐서린이 서로의 아픔을 어루만지게 되면서 다시 삶의 희망을 찾게 되었다는 것은, 사랑은 내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아닌 상대의 관점에서 보려는 이해라는 것이고, 되찾은 이 사랑을 통해 이들은 절망에서 벗어나 다시 미래를 살아갈 수 있었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엔딩서 캐서린과 아이리스의 누드는, 겉치레(허상=욕망)를 모두 던져버리게 되면서, 그 안에 존재하던 서로의 깊은 속내를 이해하며 서로를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랑을 찾게 되었다는 의미, 다시 말해 더러운 욕망에 때 묻지 않는 사랑만큼은 진실하단 강조가 되는 것이다.

 

이 작품처럼 여성들의 우정을 그렸던 ‘베리 굿 걸’ 엔딩의 누드,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속 허상(욕망)에 젖어있던 블랑쉐가 유독 샤워를 즐겨했던 것도, 그 시간만큼은 나 자신에게 진실한 시간이었기 때문으로, 이 누드는 진실한 사랑을 드러내는 주된 비유가 된다.

베리 굿 걸(2013)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1951)

 

 

연출, 배우

 

의도치 않게 성욕이란 볼거리에 치중되다보니, 내면의 절망감에 대한 표현이 약해지고 말았다. 내면의 처절함을 좀 더 부각시켰다면 좋았을 것...

 

사랑/욕망에 대한 이해..

http://blog.naver.com/camoju/221109312288

 

-인물 리뷰

주노 템플   줄리아 가너   매기 시프   알렉산드로 니볼라   리즈 W. 가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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