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두 개의 사랑, 욕망은 우리를 병들게 한다. L'amant double, The Double Lover (2017) / 기생쌍둥이 식인쌍둥이 결말 해석 후기 리뷰

두 개의 사랑

L'amant double, The Double Lover (2017)

 

 

<<정보>>

‘마린 백트 Marine Vacth’ ‘제레미 레니에 Jeremie Renier’ 등이 출연하고 있다.

 

‘조이스 캐롤 오츠 Joyce Carol Oates’ 원작을 기반으로, 연출/각본 ‘프랑소와 오종 Francois Ozon’ 메가폰을 잡았다.

 

해외 6.3 평점, 제작비 7.1백만 유로를 투자해, 총3.8백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

 

<<개인평가>>

 

욕망은 우리를 병들게 한다.

 

복통과 생리불순(여성성을 잃어간다는 의미)에 시달리던 클로에(마린 백트)는 여러 병원을 다니다 심리치료사 폴(제레미 레니에)을 만나 점차 안정을 찾게 되는데, 영화는 이를 통해 ‘욕망은 우리를 병들게 한다.’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수정된 2개의 난자가 하나로 합쳐지는 것을 쌍둥이유전자(XXY)를 지닌 기생쌍둥이(식인쌍둥이)라 한다.” 언급이 영화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드러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1.공허함/성욕/죄책감=욕망, 생화vs조화=복선, 대지=여성

 

“마음이 허전하다.(공허함)” 언급과 함께 복통과 생리불순에 시달렸던 클로에가 심리치료사 폴을 만나 사랑을 이루게 되면서 모든 증세가 호전되었다는 것은, 유일하게 우리의 내면을 채울 수 있는 사랑을 바라보게 됨으로써, 절망에서 벗어나 미래/행복을 찾게 되었단 의미가 되는 것이지만, 이러한 행복도 잠시 또 다시 내면에 젖어든 공허함을 해결코자 폴의 쌍둥이 형 루이를 찾아 성욕(욕망)에 젖게 되면서 호전되었던 증세들도 악화되어갔는데, 과연 클로에를 다시금 절망으로 내몬 그 공허함(욕망)의 시작점은 무엇이었을까..?

 

자신을 버려 조모 손에 성장하게 한 어미를 향한 뿌리 깊은 증오(욕망)는 표면적 의미이고, 깊이 있게는 뱃속에 있었을 당시 자신이 쌍둥이를 잡아먹었다는 죄책감(스스로에 대한 증오=욕망)이 늘 깊은 내면에 자리함에 따라, 그 욕망으로 인해 클로에의 내면엔 결코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이 생겨났던 것이고, 이 공허함을 해결코자 또 다른 욕망(성욕)에 집착해가면서 정신적(정신분열)/육체적으로 타락해갔던 것이었으니, 이것이 갖는 의미는 죄책감이란 욕망이 그녀를 병들게 했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폴의 쌍둥이를 본적 없다.” 동창의 언급과 더불어 폴의 상담실에 있던 생화(진실=사랑)와 달리 루이의 상담실에 있던 조화(거짓=욕망)는 복선으로써, 루이란 존재는 클로에가 만들어낸 허상(정신분열)이었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고, 식물이 뿌리내린 흙에 관심을 보였다는 것, 여기서 흙/대지는 기본적으로 생명을 잉태할 수 있는 여성의 몸(그리스로마신화속 주된 비유)이자 뿌리 내려 영양분(사랑)을 얻을 수 있는 토양을 상징하는 것으로, 클로에는 사랑의 결핍으로 토양에 뿌리를 내리는 안정된 삶(행복)을 잃어버렸단 반증이 된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그렇다면 클로에의 절망은 온전히 그녀만의 몫이었을까..?

 

 

2.증오=욕망, 자녀=미래, 거울/유리=내면, 옆집여성

 

“원하는 출산이 아니었다.” 언급처럼, 자녀가 뱃속에 있었을 당시 초음파사진하나 없었던 것(쌍둥이인줄도 몰랐다)은 물론 딸아이의 성장과정을 전혀 눈여겨보지 않아 클로에를 죄책감(욕망)속에 죽어가게 했다는 것, 이 본질은 하룻밤 상대를 향한 어미의 증오(욕망=상대를 향한 증오로 자녀까지 증오함)에서 비롯된 것이기에, 결국은 그 어미가 바라본 욕망이 자신은 물론 미래인 자녀까지 모두를 병들게 했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클로에의 육체적 이상증세로 드러나듯, 변이=기생쌍둥이(식인쌍둥이) 자체도 어미의 심리적 요인(욕망)에 기반했다 볼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클로에가 루이란 성욕을 쫓았을 당시 여러 거울들은 분열된 내면을 비유하는 것이며, 엔딩 속 깨진 유리창의 경우도 지우려 해도 결코 지울 수 없는 죄책감(욕망)을 강조했다 볼 수 있는 것이다.

 

옆집여성의 집에 정리되지 않은 딸아이의 방은, 그녀의 내면에 자리한 공허함(상실=욕망에 의한)을 드러낸 것으로, 이 또한 주제를 뒷받침 한다 볼 수 있다.

 

 

연출, 배우

 

메시지와 비유는 나쁘지 않았고, 앞선 언급처럼 복선도 존재하긴 했으나, 모든 것을 정신분열이란 단어로 정리하기에는 다소 미흡했다고 생각된다.

 

사랑/욕망에 대한 이해..

http://blog.naver.com/camoju/221109312288

 

-인물 리뷰

마린 백트   제레미 레니에   프랑소와 오종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