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밤하늘은 항상 가장 짙은 블루
Tokyo Night Sky Is Always the Densest Shade of Blue (2017)
<<개인평가>>
사랑이 있기에 미래가 있다.
유독 달빛이 짙은 블루 빛인 도쿄하늘아래 살아가고 있던 미카(이시바시 시즈카)와 신지(이케마츠 소스케)는 서로를 알아가게 되는데, 영화는 이를 통해 ‘사랑이 있기에 미래가 있다.’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언니 꿈이 뭐야?” 동생의 물음에 대답을 하지 못했던 미카의 모습, “난 엄마에게 버려졌다.” 미카의 언급이 영화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드러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1.핸드폰/고독사/과로사/블루=욕망
옆 사람과의 대화보다 핸드폰에만 빠져 살아가던 사람들의 모습(혼자만의 세상에 고립되어 가는, 삭막해져가는 사회를 비유), 나이든 노인은 그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고독사(옆집 노인)로 내몰리고, 취업/실업으로 내몰린 젊은이들은 스트레스와 과로에 의한 무의미한 죽음(막노동을 전전하던 친구의 과로사)을 맞게 되었다는 것, 이는 희망이 존재하지 않는 절망스런 현실을 대변했다 볼 수 있는 것, 다시 말해 우리 사회는 모두 상대에 대한 배려보다 자신만 바라보려는 욕망(나만을 생각하는 욕망)에 의해 점차 타락(지옥과 다르지 않단 의미)해가고 있다는 의미를 드러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왜 유독 도쿄의 밤하늘이 짙은 블루라 했는가 하면, 기본적으로 푸른색은 차가움을 상징, 즉 욕망의 차가움을 상징하는 것이며(나만을 생각하기에 차가울 수밖에 없는 것), 일본을 대표하는 도시가 도쿄가 되는 것이기에, 자연히 도쿄의 밤하늘이 짙은 블루빛=욕망에 의해 가장 삭막할 수밖에 없다는 비유가 된다 볼 수 있다.
그 중심에 있던 미카와 신지는 달랐을까..?
낮에는 늘 죽음과 마주한 요양원(절망을 비유)에서, 저녁에는 바 호스티스(쾌락=욕망)로 일했던 미카, 하루하루 일용직 노동자(사고와 미래에 대한 두려움=욕망)로 지내왔던 신지의 모습은, 자신의 꿈(미래)이 무엇인지 잃어버린 채 살아가던 절망/욕망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나, 이는 표면적 의미가 되는 것이고 실질적으로 이들을 절망으로 내 몬 것은, 어린 시절 엄마의 자살로 자신이 버려졌다 여겨 세상을 향한 증오(욕망)에 사로잡혀 있던 미카, 이와 다르지 않게 신지도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 장애로 자괴감(스스로에 대한 증오=욕망)에 빠져있었기 때문이었으니, 이것이 갖는 본질적 의미가 무엇인가 하면, 결국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은 외적 환경보다도 내면에 자리한 신념에 의해 좌우된다는 그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둘은 어떻게 절망을 극복했을까..?
2.사랑은 이해다, 집=내면
왜 말을 많이 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던 다른 이들과 달리 불안증세로 말을 많이 한다는 것을 알았던 것은 물론 이 특징을 똑같이 공유하고 있었다는 것, 나아가 그저 핸드폰에만 빠져있던 다른 이들과 달리 함께 비행선을 바라본 미카와 신지의 모습은,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 같은 곳을 바라볼 줄 아는 이해(사랑)가 있었다는 의미, 다시 말해 이 둘은 서로의 존재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랑을 찾았다는 것이고, 이 사랑으로 함께 떠오르는 태양(미래)과 피어난 꽃(생명=미래)을 바라보았다는 것은, 결국 아무리 절망스런 현실일지라도 내면에 사랑이 존재한다면 그 절망을 극복할 수 있다는 의미를 드러냈다 볼 수 있는 것이다.
어둡고 공허함만 가득했던 서로의 집이 점차 밝아지게 되었다는 것은, 공허했던 내면에 사랑이 자리하면서 따뜻해 졌다는 의미이고, 이 따뜻함은 포스터속 블루의 반대인 레드로 대변된다 볼 수 있다.
필리핀노동자가 타국에서 꿋꿋이 일하다 가족에게로 돌아갔다는 것, 허리를 다친 동료가 웃었다 울었다 했던 것도 짝사랑 때문, 홀로 “힘내라” 노래를 부르던 싱어의 성공은 주제를 뒷받침한다 볼 수 있을 것이다.
연출, 배우
내면에 자리한 절망에 대한 표현을 좀 더 깊이 있게 끌고 갔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해외 평점은 6점대..
사랑/욕망에 대한 이해..
http://blog.naver.com/camoju/221109312288
작년 기준을 보니, 일본은 1인당 배정될 수 있는 취직자리가 1.?개가 보장되어, 오히려 기업체에서 취준생들을 모셔가려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하는데, 어찌 된게 이 나라는 나라를 이끌라 뽑아 놓은 것들이 헛짓들만 하고 있어 취업률이 아닌 실업률만 높아지고 있다는 현실이 그저 씁쓸하다.
-인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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