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빅토리아 & 압둘, 사랑이 아니면 죽음이다. Victoria & Abdul (2017) / 결말 해석 후기 리뷰

빅토리아 & 압둘

Victoria & Abdul (2017)

 

 

<<정보>>

빅토리아여왕역 ‘주디 덴치 Judi Dench’ ‘Mrs Brown (1997)’ 작품에 이어 두 번째 빅토리아배역을 맡게 되었고, 촬영 당시 실제 Queen Victoria 세상을 떠났을 때보다 한 달 가량 나이가 많았다고 한다.

 

‘쉬라바니 바슈 Shrabani Basu’ 원작을 기반으로, 연출 ‘스티븐 프리어즈 Stephen Frears’ 메가폰을 잡았다.

 

해외 6.8 평점, 미국 내 2천2백만/총6천4백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중(18.01.03)이다.

 

<<개인평가>>

 

사랑이 아니면 죽음이다.

 

하루하루 무료함속에 살아왔던 빅토리아(주디 덴치)여왕은 영국의 식민지하에 있는 인도의 압둘(알리 파잘)과 함께 하며 특별한 우정을 나누게 되는데, 영화는 이를 통해 ‘사랑이 아니면 죽음이다.’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젊은 날에는 죽음을 기다렸으나, 지금에는 삶을 붙잡고 싶다.” 빅토리아의 언급이 영화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드러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1.허상(허수아비)/권력/시기/질투/증오=욕망

 

매사 타인에게 퉁명(세상을 향한 증오=욕망)스러우며, 하루하루 마지못해 살아왔던 빅토리아의 모습, 이는 그녀의 내면엔 삶의 희망인 사랑은 없고 욕망이 자리했다는 것이고, 그로 인해 그녀의 삶은 희망이 없는 절망/욕망(지옥)과 다르지 않았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인데, 과연 그녀가 이러한 지옥에 놓이게 된 근본적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어린 시절부터 자녀를 왕위에 올리려던 어미와 정부의 폐쇄적이고 억압된 환경(혼자만의 세계인 절망에 갇히다)에 노출되어 성장한 것은 현실적인 이유인 것이고(이로 인해 성격이 괴팍해짐), 영화상에서는 평생 자신의 의지가 아닌 정해진 틀(허상=욕망)속에 살아왔던 것은 물론 수십 년 전 남편(사랑)을 일찍이 떠나보내게 되면서, 또 남편의 사망 후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던 가족들은 자녀9명/손자42명으로 많았으나, 그들 모두 왕위에 오르기 위한 권력암투(서로를 향한 증오=욕망)속에 서로 등을 지게 되면서, 나아가 가족 외에도 여왕을 둘러싼 이들 모두는 어느 줄을 잡아 권력에 편승하려던 욕망의 노예들 밖에 없던 것이기에, 빅토리아의 삶에는 희망인 사랑은 없고 서로를 향한 시기/질투/증오=욕망만이 자리해왔다는 의미가 되는 것, 이를 좀 더 본질적으로 본다면 권력(인사권/재정..)의 한 중심에 있던 그녀의 삶 자체가 욕망만이 들끓는 지옥과 다르지 않았단 의미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같은 절망 속에 살아가던 빅토리아가 유일하게 인도인 압둘에게 마음을 열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2.사랑은 이해다, 여왕/스승, 목걸이=모티브

 

“여왕의 기분이 나아지실 줄 알았다.” 언급처럼, 압둘은 권력(나만을 생각하는 욕망)을 지향하던 다른 이들과 달리 여왕의 있는 그대로를 바라보려는 이해=사랑을 간직했었으며, 이로 인해 여왕 또한 압둘이 살아온 환경과 문화를 이해하며 스승으로까지 섬겼던 것은 물론 엔딩서 아들이라 칭했다는 것은, 둘은 단순히 여왕과 하인의 관계가 아닌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할 줄 아는 사랑=모자의 관계와 다르지 않았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고, 이를 통해 삶의 행복을 찾게 되었다는 것은, 결국 사랑이 있기에 미래/희망이 존재할 수 있다는 의미를 드러냈다 볼 수 있는 것이다.

 

빅토리아는 건강이 악화되어감에 따라 자신이 세상을 떠난 후, 시기에 의해 내쳐질 압둘을 걱정해 떠나라 했지만, 그러지 않고 끝까지 곁에 남아 임종을 지켰다는 것은, 그는 자신만을 생각하는 욕망이 아닌 나보다 상대를 위할 줄 아는 사랑을 바라보았다는 의미인 것이고, 여왕이 세상을 떠난 후에도 간직해온 목걸이와 매일같이 동상을 찾아 인사를 했다는 것은, 사람의 육체는 떠나더라도 사랑이란 감정은 마음속에 늘 함께하는 것이기에, 사랑이 곧 영원성/미래란 의미를 강조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연출, 배우

 

메시지와 비유에 비해 감정선의 깊이가 약해 아쉬운 감이 있었으나, ‘주디 덴치’의 연기가 훌륭했다.

 

빅토리아 개인의 불행했던 삶뿐만 아니라 혈우병 인자에 의해 후대와 유럽왕가가 몰락으로까지 내몰리게 되었다는 것은, 권력(왕가의 자리)이란 욕망이 만들어낸 저주라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사랑/욕망에 대한 이해..

http://blog.naver.com/camoju/221109312288

 

-인물 리뷰

주디 덴치   알리 파잘   아딜 악타르   올리비아 윌리암스   마이클 갬본   스티븐 프리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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