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멀홀랜드 드라이브, 헛된 희망은 더러운 욕망이다.(판도라의 상자) Mulholland Drive (2001) / 결말 해석 후기 리뷰

멀홀랜드 드라이브

Mulholland Drive (2001)

 

 

<<정보>>

 

오랜 무명시절을 보낸 ‘나오미 왓츠 Naomi Watts’ 촬영 후 건강보험을 잃어 아파트에서 퇴거당한 뒤, 연기를 접은 채 LA를 떠나려했으나, 오랜 친구였던 Nicole Kidman 제안으로 영화개봉 때 까지 머물다, 주목을 받게 되어 연기활동을 이어가게 되었다.

 

연출/각본 ‘데이빗 린치 David Lynch’ 1990년대 초 ‘Twin Peaks (1990)’ 스핀오프격의 초안을 작성했었다.

 

해외 8.0 평점, 제작비 1천5백만 달러를 투자해, 미국 내 7백만/총2천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

2002 Academy Awards 1부분 노미네이트기록했다.

 

<<개인평가>>

 

헛된 희망은 더러운 욕망이다.

 

차량사고로 기억을 잃게 된 리타(로라 해링)는 스타를 꿈꾸며 시골에서 LA로 올라온 연기자지망생 베티(나오키 왓츠)의 도움으로 기억을 찾아가게 되는데, 영화는 이를 통해 ‘헛된 희망은 더러운 욕망이다.’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쇼무대에 오른 사회자가 “이 모든 것은 환상이다.” 언급이 영화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드러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1.기억=감성

 

사고로 기억을 잃은 리타의 얼굴이 굉장히 무표정했다는 것, 이는 우리 인간의 감정은 본능적인 것 외에 기억에서 비롯되는 것이기에, 그녀는 감성(사랑)을 잃은 채 절망(방황)에 빠져있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나, 베티의 도움으로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갔다는 것은, 자연히 감성(사랑)이자 그에서 비롯되는 희망을 찾아가게 되었다는 의미가 된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그녀와 다르지 않게 홀로 타지에서 외로이 생활하던 중 유일한 친구가 되어준 리타를 의지하며 꿈(희망)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베티의 모습도,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사랑을 통해 꿈/희망을 바라볼 수 있었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나, 이 모두는 푸른상자가 등장하게 되면서 거품이 되고 말았는데, 과연 이 푸른상자가 갖는 의미는 무엇이었을까..?

 

위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면, 리타가 기억을 찾아가는 과정=베티가 배우란 꿈을 향해가는 과정이 동일하단 의미...

 

 

2.푸른상자=판도라의 상자=내면, 헛된희망/약육강식=욕망

 

그리스로마신화 속 제우스가 인간세상으로 내려간 판도라에게 상자를 건넨 뒤 열어봐서는 안 된다 하였으나, 열어보게 되면서 온갖 재앙이 쏟아져 나왔고 황급히 닫았지만, 그 안에 마지막으로 남은 것은 ‘헛된희망’뿐이었다.

 

이 헛된 희망의 본질은 빠지고 나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 거품=욕망인 것이며, 굳이 그 상자가 푸른색이었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인간의 내면을 푸른바다에 비유하는 것에서 따왔거나, 감성이 사라진 차가운 욕망을 의미했다 볼 수 있는 것... 이 상자가 노파의 손에 있었던 것은, 죽음=악마의 손에 베티의 내면이 타락했다는 비유...

 

 

즉 리타는 푸른상자 속에 자신의 기억(감성)이자 미래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실상은 헛된 희망으로 추악한 욕망만이 존재했었으니, 이는 앞서 언급한 모든 것들이 베티 자신의 옛 기억(순수했던 시절)과 죄책감(스스로에 대한 증오=욕망)으로 만들어낸 허상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 다시 말해 과거에는 서로를 의지했던(사랑) 동료였으나, 이젠 시기/질투/증오(욕망)의 대상이 되어버린 나머지 그녀를 죽음으로, 나아가 자신도 파멸하게 되었던 것이기에, 이것은 결국 욕망은 너와 나 우리 모두를 타락시킨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이를 좀 더 깊이 있게 본다면, 그 누구보다 순수했던 베티는 할리우드를 희망/꿈으로 보았지만, 그 내부적으로는 개개인의 순수한 열정(꿈=사랑)보다도 감독과의 인맥/제작사의 영향력이 크다는 것(이 부분은 과거-무성영화시대나 지금이나 문제시 되고 있다)이고, 무엇보다 정상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내가 밟지 않으면 밟히고 마는 약육강식(욕망)의 세계인 것이기에, 이 할리우드 자체가 바로 겉만 번지르르한 헛된 희망=욕망이 된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앞서 언급한 쇼맨의 언급은 이것을 의미하는 것이며, 엔딩서 공허함만 가득했던 무대도 이와 다르지 않다.

 

 

연출, 배우

 

17호실 여성의 며칠->3주간 바뀌는 언급, 푸른색 열쇠는 시간의 흐름을 이야기해주는 것이기에, 눈여겨 볼 부분이다.

 

굳이 영화를 혼란스럽게(헛된 희망을 강조하기 위함이긴 했으나) 가져갈 필요가 있었나? 생각된다.

 

이러한 혼란스러움은 ‘메멘토/미스터 노바디/레퀴엠...’ 비슷하며, 영화산업을 까는 영화로는 ‘헤일 시저’도 있었다.

메멘토(2000)   미스터 노바디(2009)   레퀴엠(2000)   헤일 시저(2016)

 

욕망에 대한 본질은 참고...

http://blog.naver.com/camoju/221109312288

 

 

-인물 리뷰

나오미 왓츠   로라 해링   멜리사 조지   저스틴 서룩스   데이빗 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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