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배드 배치, 지옥에도 희망은 있다. The Bad Batch (2016) / 버려진 자들의 땅 / 결말 해석 후기 리뷰

더 배드 배치/버려진 자들의 땅

The Bad Batch (2016)

 

 

<<정보>>

알렌역 ‘수키 워터하우스 Suki Waterhouse’ 잘려진 팔은, 대부분 분장을 통해 촬영되어졌다.

 

연출/각본 ‘애나 릴리 아미푸르 Ana Lily AMIRPOUR’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는 28일간 촬영되었다.

 

해외 5.4 평점, 제작비 6백만 달러를 투자해, 미국 내/총$180,851 수입을 기록했다.

 

<<개인평가>>

 

지옥에도 희망은 있다.

 

배드배치로 낙인찍힌 이들은 황량한 사막으로 내쫓기게 되는데, 영화는 이를 통해 ‘지옥에도 희망은 있다.’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사막인 이곳엔 아무것도 없다.” 마이애미맨(제이슨 모모아)의 언급, “절대로 잃어서는 안 되는 것이 하나있다.” 소리지르는 남자(지오바니 리비시)의 언급이 영화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드러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여기서 잃어서는 안 되는 그 하나가 무엇이었을까..?

 

 

1.사막(데메테르의 슬픔)/식인종(식욕)/더드림(헛된희망)=욕망, 말을 잃은 아이=미래

 

미국사회서 불필요한 존재로 낙인찍힌 배드배치들이 텍사스 밖 사막으로 추방되었다는 것, 이는 아메리칸드림(돈)을 꿈꿔 미국으로 넘어왔으나 트럼프의 반이민정책에 의해 쫓겨나고 있는 불법체류자들에 대한 비유인 것으로(트럼프 이후 이런 비유들의 영화가 많이 나오긴 했으나, 이 전에도 이 같은 비유들은 늘 존재했다), 이들이 쫓겨난 곳이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사막이었다는 것은, 데메테르의 슬픔을 통해 모든 것을 앗아가는 욕망(지옥)을 비유한 것이고, 이에 그치지 않고 알렌(수키 워터하우스)이 처음 끌려간 곳에 있던 사람들 모두 남녀 할 것 없이 근육질과 인육을 먹어왔다는 것(원초적 욕망=힘/식욕만이 존재), 이후 다른 구역인 안락(컴포트)을 찾아 더 드림(키아누 리브스)을 만났을 때, 그에게는 약물/성욕(헛된희망)만이 존재했었으니, 이것이 갖는 의미는 사막 그곳은 욕망(무력/성욕/약물/식욕..)만이 들끓는 지옥과 다르지 않았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까지만 이해를 해도 되나, 이를 좀 더 크게 본다면, 그곳에서도 돈을 비롯한 물물교환이 이루어졌듯, 결국엔 내가 밟지 않으면 밟히고 마는 약육강식인 자본주의사회, 이 세상 자체가 지옥과 다르지 않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기도 하다.

 

이런 지옥 같은 세상은, 우리의 미래를 상징하는 어린아이-허니를 통해서도 그려지게 된다.

 

마이애미의 자녀인 허니가 말을 하지 못했다는 것, 여기서 언어는 감정의 표현수단인 것으로, 아이는 감정을 잃었다는 의미, 다시 말해 우리 세상=아이는 감정(사랑)이 존재하지 않는 지옥(욕망)에 빠져있단 비유가 되는 것이다. 이 작품뿐 아니라 ‘혹성탈출: 종의 전쟁/킬 스위치/에이리언2/로건/매드맥스2...’ 디스토피아적 배경을 드러낸 작품에서 말을 잃은 아이들은 모두 이 같은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

혹성탈출: 종의 전쟁(2017)   킬 스위치(2017)   에이리언(1986)   로건(2017)   매드맥스2(1981)

 

그렇다면 이 같은 지옥에 희망은 없었을까..?

 

 

2.스노우볼/따뜻함=사랑, 아이

 

사막에서 죽어가던 알렌과 마이애미맨을 은둔자(짐 캐리)가 구해준 것(사랑을 베풀다)은 물론 “길을 잃었다.(미래로 나아가는 삶의 방향성)”는 마이애미맨의 언급에 아이들 장난감인 스노우볼을 주었다는 것은, 사랑하는 자녀가 곧 미래라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 나아가 아무것도 없는 사막에서 알렌과 마이애미맨 그리고 허니가 불을 피워 따뜻함을 찾게 되었다는 것은, 결국 지옥에도 희망은 존재한다는 것이고, 그 희망의 본질은 바로 사랑이란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말을 못하던 허니가 엔딩서 말을 했다는 것은, 자연히 잃어버린 감정=사랑을 찾게 되면서, 우리의 미래가 밝아졌다는 의미인 것...

 

 

결과적으로 위 내용을 종합하면, 절망/지옥 속에서도 사랑을 버리지 않는다면 미래를 살아갈 수 있다는 것으로, 이것이 바로 소리지르는 남자가 잃어서는 안 된다 주장한 한 가지였던 것이다.

 

 

연출, 배우

 

디스토피아 묵시록의 느낌은, 이 영화처럼 물질에 대한 비판을 했던 ‘더 로버’와 크게 다르지 않으나, 디테일에서 차이가 있었다 말하고 싶다.

더 로버(2014)

 

굵직한 배우들은 많이 나오나,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이 너무 단조로워 설득력이 많이 떨어졌다.

 

앞서 말한 것들이 왜 욕망이 되는지는 아래 포스팅을 보고이해...

http://blog.naver.com/camoju/221109312288

 

 

-인물 리뷰

수키 워터하우스   제이슨 모모아   짐 캐리   키아누 리브스   지오바니 리비시   애나 릴리 아미푸르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