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오, 욕망은 우리를 병들게 한다.(파시즘) Wolyn, Hatred (2016)/영화해석

증오

Wolyn, Hatred (2016)

 

<평 점> (3 / 5) 기준 (0~1.5개: 비추천, 2~2.5개: 시간 될 때, 3~5개: 추천)

<평 가> 욕망은 우리를 병들게 한다.(파시즘)

 

<<정보>> 해외평점기준(imdb) (0~6점: 비추천, 6~7점: 호불호, 7~10점: 추천)

 

‘미칼리나 라바츠 Michalina Labacz’ ‘아르카디우스 야쿠빅 Arkadiusz Jakubik’ 등이 출연하고 있다.

 

연출/각본 ‘보이첵 스마르좁스키 Wojciech Smarzowski’ 메가폰을 잡았다.

 

해외 7.9 평점기록하고 있다.

 

<<개인평가>>

 

욕망은 우리를 병들게 한다.(파시즘)

 

숱한 전쟁이 있은 후, 1921년 리가조약으로 우크라이나 서부지역을 폴란드가 지배하게 되었고, 그 곳에 존재하던 시골마을 볼히니아/볼리니아(우크라이나+폴란드+유대인거주)는 우크라이나민족운동과 2차대전으로 화약고가 되는데, 영화는 이를 통해 ‘욕망은 우리를 병들게 한다.’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파시즘은 내 민족만을 생각해 다른 민족을 배척하는 국수주의=극단적 민족주의로, 이 본질이 바로 나만을 생각하는 욕망인 것이다.

 

 

1.오프닝시퀀스=위선, 파시즘=욕망

 

폴란드 여성과 우크라이나 남성의 결혼식(아름다운 사랑)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나, 그 이면에는 서로를 향한 증오(우크라이나vs폴란드)의 감정을 드러냈던 오프닝시퀀스, 이는 ‘대부’속 화려한 딸의 결혼식을 배경으로 더러운 사업을 논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겉과 속이 다른 위선을 드러내고 있는 것, 다시 말해 폴란드는 우크라이나를 향한, 반대로 우크라이나는 폴란드를 향한 뿌리 깊은 증오(욕망)를 강조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대부(1972)

 

이 뿌리 깊은 증오가 자신의 민족만을 생각하는 파시즘으로 이어지게 되면서 내전이 발발해 서로가 서로를 죽였던 것은 물론 죄 없는 어린아이들, 나아가 다른 인종과 교류하고 결혼했다는 이유로 자신들의 동족까지 반역자로 몰아 모조리 죽였고, 파시즘의 또 다른 산물인 나치까지 들어와 유대인학살까지 이어졌다는 것, 여기서 볼히니아는 피비린내와 서로를 향한 증오/복수/원망(욕망)만이 들끓는 지옥이 되어버렸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희망이 존재하지 않는 지옥을 만들어낸 것은, 다름 아닌 인간의 끝없는 욕망(내 민족/나만을 생각하는)이었던 것이기에, 결국 그들 각자가 바라보았던 파시즘(욕망)이 자신들을 미래가 아닌 절망에 가두어 타락시켜갔다는 것, 즉 욕망은 상대는 물론 자신, 나아가 미래(아이=혼혈)까지 우리 모두를 병들게 한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종교의 본질은 상대를 감싸 안을 수 있는 사랑임에도, 종교가 다르고 인종이 다르다하여, 종교가 사랑이 아닌 증오/죽음을 강조했다는 것 또한 주제를 뒷받침 한다 볼 수 있다.

 

이러한 의미는 조시아(미칼리나 라바츠)의 삶을 통해서도 그려지게 된다.

 

 

2.조시아/여성=대지, 혼혈아=양국의 미래

 

자녀보다 돈(욕망)을 택한 아비로 인해 원치 않는 결혼을 하게 된 것은 물론 전쟁통에 사랑하는 이를 잃은 뒤 주둔하던 여러 군과 남성들에 의해 유린(성욕)당해야 했던 조시아, 여기서 조시아의 원치 않는 결혼은 그 아비의 욕망이 자신과 미래(자녀)를 타락시켰다는 비유인 것이고, 기본적으로 여성은 대지를 상징하는 것이기에, 그 대지(여성)를 탐냈던 인간의 끝없는 욕망(전쟁/성욕)이 세상(여성)의 생명력을 앗아가 버렸다(황폐해진 땅/광녀가 된 조시아) 볼 수 있는 것이다.

 

더불어 조시아가 낳은 혼혈아는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양국의 미래를 상징하고 있는 것...

 

 

결과적으로 위 내용을 종합하면, 나만을(내 민족)생각하는 욕망은 진정으로 나를 위한 것이 아닌 나 자신을 타락으로 이끌 뿐이라는 메시지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연출, 배우

 

영화리뷰를 작성하기 위해선 종종 그 당시의 시대상을 확인하는 경우가 있는데, 간만에 세계사를 확인하게 되었다는...

 

메시지와 비유가 나쁘지 않았다.

 

 

욕망은 우리를 병들게 한다.

 

-인물 리뷰

미칼리나 라바츠   보이첵 스마르좁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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