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가 지나간 자리, 사랑이 있기에 미래가 있다. The Light Between Oceans (2016)/영화 해석

파도가 지나간 자리

The Light Between Oceans (2016)

 

<평 점> (3 / 5) 기준 (0~1.5개: 비추천, 2~2.5개: 시간 될 때, 3~5개: 추천)

<평 가> 사랑이 있기에 미래가 있다.

 

<<정보>> 해외평점기준(imdb) (0~6점: 비추천, 6~7점: 호불호, 7~10점: 추천)

이자벨역 ‘알리시아 비칸데르 Alicia Vikander’ 톰역 ‘마이클 패스벤더 Michael Fassbender’ 둘은 연출/각본 ‘데릭 시엔프랜스 Derek Cianfrance’ 의해 세트장서 6주간 함께 지내며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고, 소설상에서 주인공의 나이는 19세/28세였으나, 실제 ‘알리시아’와 ‘마이클’의 나이는 25세/37세였다.

 

'M.L. 스테드먼 M.L. Stedman' 원작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해외 7.2 평점, 제작비 2천만 달러를 투자해, 미국 내 1천2백만/총2천5백만 달러를 수입을 기록했다.

 

<<개인평가>>

 

사랑이 있기에 미래가 있다.

 

2차례 유산으로 힘겨워하던 이자벨(알리시아 비칸데르)과 톰(마이클 패스벤더) 부부에게 갓난아이가 배에 실려 오게 되면서, 이들은 진실을 외며한 채 살아가게 되나 생모-한나(레이첼 와이즈)가 나타나게 되어 죄책감에 시달리게 되는데, 영화는 이를 통해 ‘사랑이 있기에 미래가 있다.’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용서는 한번이면 되자만, 증오는 평생 해야 한다.” 언급이 영화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드러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 본질적 의미는 상대를 향한 증오/원망=욕망은 우리를 과거의 절망에 가두나, 그 반대 상대를 감싸 안을 수 있는 사랑은 우리를 보다 나은 내일로 이끌 수 있다는 의미이다.

 

 

1.거짓/전쟁/죄책감/집착=욕망, 피아노=감성

 

2차대전 참전 후 삶의 희망을 잃어버린 톰(욕망에 물들다), 역시나 전쟁통에 사랑하는 오빠들을 잃어 절망(피아노를 치지 않았다=감성을 잃다)에 놓여있던 이자벨, 이 둘은 사랑을 통해 미래를 바라보는 듯 했지만, 2차례 유산과 거짓을 택하게 되면서 그에 따른 죄책감(절망)에 빠져들었던 것은 물론 톰이 모든 진실을 밝히자 그를 향한 증오에 사로잡혔던 이자벨, 그리고 이들 부부를 향해 증오/원망을 드러냈던 한나, 여기서 전쟁/증오/아이에 대한 집착/빠지고 나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 거짓, 이 본질은 욕망인 것으로, 이들은 욕망만을 바라보게 되면서, 미래로 나아가지 못한 채 과거의 절망 속에 갇혀 죽어가고 있었단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고, 이들 틈바구니 속에 방황하며 위험에 노출되어갔던 어린 아이 루시의 모습은 이들의 욕망이 자신들의 미래를 갉아먹고 있었단 비유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참고로 오빠 2명을 잃은 뒤, 더 이상 피아노를 치지 않았다는 것은 감성을 잃었다는 의미, 야누스섬에서 한차례 유산 후 피아노를 조율했다는 것은, 잃었던 감성을 찾아가기 시작했다는 비유이다.

 

그렇다면 이 같은 절망/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그 욕망을 버리는 것이었다.

 

 

2.희생의 본질은 사랑이다, 야누스=모티브, 태양=미래

 

아내를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기로 했던 톰, 모든 진실을 밝힌 남편을 증오했지만 그 안에 존재하던 진실한 사랑을 확인하게 되면서 증오/욕망을 버리게 된 이사벨, 이 부부를 용서하며 증오에서 자유로워졌던 한나, 여기서 이들이 택한 용서=상대를 위해 기꺼이 나를 버릴 수 있는 희생의 본질은 사랑인 것으로써, 이들은 이 사랑을 바라보게 되면서 이제야 비로소 과거의 절망에서 벗어나 미래를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딸 루시에게 혼란을 줄까 애써 보고픈 감정을 억누른 채 평생을 살아온 이사벨의 모습은, 희생의 본질은 사랑이란 의미를 강조했다 볼 수 있는 것이자, 남편의 사랑/딸을 향한 사랑으로 미래를 살아갈 수 있었단 의미인 것이고, 아내가 떠나 적적해진 톰의 옆자리를 딸과 손자가 채워가게 되었다는 것은, 지금 당장에야 내가 원하는 것(욕망)을 포기해 버린다는 것이 손해처럼 보일 수 있으나, 그 희생/사랑 결국엔 돌고 돌아 다시 우리의 내면을 채워간다는 의미인 것, 좀 더 본질적으로는 빠지고 나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 욕망과 달리 사랑은 우리의 내면을 채울 수 있는 유일한 것이기에 무엇보다 값지다는 의미이다.

 

영화의 모티브가 되는 야누스(야누스섬)는 앞과 뒤가 다른 이중성(1월을 지난해의 끝으로 보는지or새로운 시작으로 바라보는 지)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써, 우리가 욕망을 바라보게 되면 과거 속에 갇혀 살아가는 것이나, 사랑을 바라본다면 미래를 살아갈 수 있다는 의미인 것, 즉 무엇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우리 인생은 변할 수 있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엔딩서 톰이 바라보았던 태양은 사랑이 있기에 미래가 존재할 수 있단 의미이다.

 

 

연출, 배우

 

감정선만을 따르기에 잔잔하긴 하나, 거짓과 증오가 갖는 본질을 이해하고 본다면 의미있게 다가올 것이다.

 

자녀에 대한 집착(욕망)을 드러내 망가져갔던 부부가 그 욕망을 버리게 되면서 다시 행복을 찾게 되었다는 부분은 ‘더 롱기스트 라이드/걸 온 더 트레인’와 비교해 봐도 좋을 것이다.

더 롱기스트 라이드(2015)   더 걸 온 더 트레인(2016)

 

 

사랑이 있기에 미래가 있다.

 

-인물 리뷰

알리시아 비칸데르   마이클 패스벤더   레이첼 와이즈   카렌 피스토리우스   에밀리 바클레이   데릭 시엔프랜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