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인생은 보는 시각에 따라 변한다. Fences (2016)/해석

펜스

Fences (2016)

 

<평 점> (3 / 5) 기준 (0~1.5개: 비추천, 2~2.5개: 시간 될 때, 3~5개: 추천)

<평 가> 인생은 보는 시각에 따라 변한다.

 

<<정보>> 해외평점기준(imdb) (0~6점: 비추천, 6~7점: 호불호, 7~10점: 추천)

‘오거스트 윌슨 August Wilson’ 연극을 각색해오다 2005년경 세상을 떠나게 된 후, Tony Kushner 합류해 각색을 마무리하게 되었고, 연출/제작/트로이역 ‘덴젤 워싱턴 Denzel Washington’ 참여했다.

 

‘펜스’는 1987년경 Tony Awards 연극상 수상한 작품이었다.

 

해외 7.3 평점, 제작비 2천4백만 달러를 투자해, 미국 내 5천7백만/총6천4백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

2017 Academy Awards/Golden Globes/Screen Actors Guild Awards ‘비올라 데이비스’ 여우조연상을 휩쓸었다.

 

<<개인평가>>

 

인생은 보는 시각에 따라 변한다.

 

청소부로 일하던 트로이(덴젤 워싱턴)는 변화 된 현실을 바라보기보다 과거 속에 살아가게 되는데, 영화는 이를 통해 ‘인생은 보는 시각에 따라 변한다.’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세상은 달라졌다. 당신만 그것을 보지 못하는 거다.” 로즈(비올라 데이비스)의 언급이 영화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드러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1.알코올중독/돈/집착/증오/열등감=욕망, 자녀=미래, 집=내면, 욕망은 우리를 병들게 한다.

 

술을 달고 살았던 알코올중독(욕망)이었던 것은 물론 늘 타인에게 퉁명스러웠고, 아내 로즈를 둔 채 외도(욕망), 자녀들의 꿈을 지지해주기보다 돈(욕망)만 벌어오라 강요했던 것, 나아가 오래 전 야구선수생활을 하지 못했던 것은 나이 때문이었으나 그것을 인정하지 않은 채 인종차별(피해의식=열등감)때문이었다 믿으며 과거에 대한 집착/미련 속에 살아온 트로이, 여기서 이 술/돈/외도/집착/열등감의 본질은 욕망인 것으로, 트로이는 절망/욕망 속에 놓여있었단 것인데, 과연 이렇게 된 근본적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2차대전 참전 후 동생 가브리엘(미켈티 윌리암슨)이 받은 보상금으로 집을 갖게 되었다는 것에 대한 죄책감/피해의식(열등감) 또한 같은 의미...

 

“14살 때 증오하던 아버지를 뒤로한 채 집을 뛰쳐나왔다.” 언급처럼, 이미 어린 시절 내면의 안식처(사랑)인 집을 잃었기 때문, 좀 더 본질적으로는 평생 아버지를 향한 증오(욕망)에 사로잡혀 내면에 존재해야할 사랑이란 감정은 사라지고 욕망만이 자리하게 되면서, 자식을 비롯한 모든 이들에게 퉁명스러웠고 세상 자체를 절망스럽게 바라보게 되어, 평생 밝은 미래를 내다보지 못한 채 과거의 절망에 갇혀 살아가고 있었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욕망이 트로이에게만 국한 된 것이 아닌 다시 자녀들에게로 이어져 첫째는 과거의 아버지가 그러했듯 옥살이를 하게 되었고, 둘째도 역시나 트로이가 그러했듯 아버지를 증오해왔다는 것은, 트로이 그 자신이 바라보았던 욕망이 자신을 망치게 된 것은 물론 미래를 상징하는 자녀들까지 망쳤다는 것으로, 결국 욕망은 우리 모두를 병들게 한다는 의미이다.

 

이처럼 트로이 자체가 욕망을 상징하고 있었으나, 그와 함께 해온 로즈만큼은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었다. 어떻게...?

 

 

2.사랑이 있기에 미래가 있다, 펜스=모티브, 의붓자녀=사랑

 

늘 술에 절어 퉁명스러웠고 심지어 외도로 혼외자까지 낳아 데려오게 되었지만, 그런 트로이에 대해 “내 선택과 살아온 인생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 로즈의 언급은, 좌절/절망(욕망)속에서도 결코 희망/사랑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의미, 좀 더 본질적으로는 과거의 선택으로 지금의 2자녀=미래가 존재할 수 있는 것이기에, 그러한 과거를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는 것으로써, 결국 로즈만큼은 욕망이 아닌 사랑을 바라보게 되면서 과거가 아닌 미래를 살아가고 있었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자신과 피한방울 섞이지 않은 의붓자녀를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에도 홀로 키워왔다는 것은, 욕망이 아닌 사랑이 있기에 밝은 미래가 존재할 수 있단 비유이다.

 

이런 어머니의 모습을 통해 아버지를 향한 증오(욕망)에 사로잡혀 있던 아들들도 그 과거 속에 존재하던 아버지의 또 다른 면=사랑을 바라보게 되면서 과거의 절망에서 벗어나게 되었으니, 이것이 갖는 의미는 결국 우리 인생은 처한 환경이 아닌 각자가 바라보는 관점/신념에 따라 달라진다는 의미인 것이다.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펜스’를 가리켜 “펜스는 밖에서 못 들어오게 하는 용도도 되지만, 안에 있는 사람을 가두는 용도가 되기도 한다.” 언급이 바로 영화가 드러내고자 하는 관점의 차이를 집어주고 있는 것, 즉 주제를 드러낸 모티브였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연출, 배우

 

2시간19분 긴 러닝타임 감정선만을 따르고 있기에 다소 지루하긴 하나, ‘비올라 데이비스’의 연기에 평점을 더했다.

 

 

인생은 보는 시각에 따라 변한다.

 

-인물 리뷰

비올라 데이비스   스티븐 헨더슨   미켈티 윌리암슨   러셀 혼스비   조반 아데포   덴젤 워싱턴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