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윅-리로드, 악마와 싸우다보면 악마가 된다-니체 John Wick Chapter Two (2017)/해석

존 윅-리로드

John Wick Chapter Two (2017)

 

<평 점> (3.5 / 5) 기준 (0~1.5개: 비추천, 2~2.5개: 시간 될 때, 3~5개: 추천)

<평 가> 악마와 싸우다보면 악마가 된다-니체

 

<<정보>> 해외평점기준(imdb) (0~6점: 비추천, 6~7점: 호불호, 7~10점: 추천)

존윅역 ‘키아누 리브스 Keanu Reeves’ 배역을 준비하며 3개월간 유도/주짓수/총기/운전연습을 했고, 95% 액션신을 스턴트 없이 직접 소화했다.

 

연출 ‘채드 스타헬스키 Chad Stahelski’ 메가폰을 잡았다.

 

존윅시리즈는 총 3부작으로 이번 작품은 2번째 작품이었다.

 

해외 8.2 평점, 제작비 4천만 달러를 투자해, 미국 내 7천5백만/총1억2천6백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중(17.03.01)이다.

 

<<개인평가>>

 

악마와 싸우다보면 악마가 된다-니체

 

1편에 이어 복수를 마친 뒤 잃었던 차량을 되찾은 존(키아누 리브스)은 집으로 돌아와 안정을 찾는 듯 했지만 피로 맹세한 메달의 규율을 들먹인 산티노(리카르도 스카마르치오)에 의해 집이 폭파되면서 다시 그를 향한 복수에 나서게 되는데, 영화는 이를 통해 ‘악마와 싸우다보면 악마가 된다.’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악마와 싸우다보면 악마가 된다.” 니체의 언급이 갖는 본질적 의미는, 악마를 잡기 위해 그가 머무는 욕망만이 들끓는 지옥으로 향하다보면 자연히 그 더러운 욕망에 물들어 나 또한 악마가 되어갈 수밖에 없다는 의미이다.

 

 

1.차량=기억/감성, 집=내면

 

영화 초반 잃어버린 차량을 되찾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존의 모습, 여기서 차량은 단순히 차량 그 자체를 의미한 것이 아닌 아내와의 옛 기억=감성이 남아있는 물건을 의미하는 것으로써, 그가 목숨까지 걸었던 것은 마지막 남은 기억=감성까지 사라진다는 것은 자신의 삶이 사랑이 존재하지 않는 지옥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차량을 되찾은 뒤 집으로 돌아와 깨부쉈던 지하에 다시 무기를 묻었다는 것, 이 집은 그의 내면을 의미하는 것으로, 지하란 깊은 내면에 욕망(증오)을 묻음으로써, 더러운 욕망에 물들지 않는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했던 것이나, 산티노가 그 집을 폭파시켰다는 것은, 내면의 안식처=사랑을 붕괴시켰다는 것, 다시 말해 묻어두었던 욕망을 끄집어내고 말았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이 일을 계기로 산티노를 향한 복수를 결심한 존은 마지막으로 그를 제거한 뒤 “끝났다.” 언급을 하게 되나, 과연 그것이 끝이었을까..? 그것은 또 다른 시작에 불과했다. 왜..? 산티노란 존재는 악마와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2.산티노=악마, 거울=내면, 호텔/박물관=위선/욕망

 

평의회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자신의 친누나까지 죽였던 산티노는 감성(사랑)이라곤 존재하지 않는 욕망의 노예에 지나지 않았던 것, 즉 그 자체가 악마와 다르지 않았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 악마인 산티노를 잡기 위해 그가 자리한 지옥으로 다가설 때마다 그 자신도 위험에 노출되어갔다는 것, 이는 앞서의 언급처럼 욕망만이 들끓는 지옥으로 향하다보니 그 자신 또한 더러운 욕망에 물들어갔다는 의미, 좀 더 본질적으로 풀어 말하면 복수/욕망에 눈이 먼 나머지 자신도 그와 같이 망가져가고(악마가 되다) 있음을 알지 못했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최후의 결전지가 이소룡의 용쟁호투(오마주)를 떠오르게 했던 거울미로였다는 것은, 존 그 자신이 산티노와 다르지 않게 되었다는 비유, 즉 거울은 타락해가는 존의 내면을 강조하고 있는 것, 나아가 화려했던 박물관과 호텔의 외관과 달리 그 속내는 더러움으로 가득했다는 것은 위성(욕망)을 강조했다 볼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다시 물들게 된 욕망/절망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길은 무엇이 되는 것일까..? 혼자라는 욕망이 아닌 우리라는 개념의 사랑을 찾는 것(남녀간의 사랑+타인의 도움...).. 이것이 3편의 주제가 될 것이다.

 

엔딩서 모든 이에게 쫓겨 눈앞의 세상 자체가 지옥이 되어버렸다는 것은, 그 누구에게도 의지할 곳 없는 혼자만의 세상 그곳이 바로 지옥이란 의미가 되는 것이기도 하다. 즉 사랑이 아니면 죽음이란 것...

 

 

연출, 배우

 

1편에서는 존 그 자체가 지옥을 다스리던 악마로 비춰졌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그 악마란 존재도 욕망의 노예일 뿐이라는 것, 즉 천사였던 루시퍼가 욕망에 눈이 먼 나머지 타락해 악마가 된 것처럼, 존도 악마가 되기 이전엔 두려움을 지닌 약한 인간일 뿐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춰 흥미로웠다.

 

이런 의미가 도출될 수 있었던 전제는 바로 개인의 복수를 뛰어 넘어 거대한 집단을 통해 스케일을 확장시켰기에 가능했다.

 

 

악마와 싸우다보면 악마가 된다.

 

존윅

존 윅(2014)   존 윅-리로드(2017)  

 

-인물 리뷰

키아누 리브스   루비 로즈   브리짓 모이나한   클로디아 게리니   리카르도 스카마르치오   이안 맥쉐인   존 레귀자모   로렌스 피시번   커먼   채드 스타헬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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