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문둔갑
奇门遁甲, Fantasy Magician, 2020
<<개인평가>>
우리를 결정짓는 것은 신념이다.
주동이 택한 복수와 함께 봉인되었던 요괴왕 화두가 깨어나 세상이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1.복수(증오)=욕망
눈앞에서 사랑하는 연인 벼룩을 잃은 것은 물론 요괴왕이 깨어나 세상이 혼란에 빠지게 되었다는 것은, 주동 개인의 절망과 세상의 절망을 동일시, 원인은..?
스승은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주동의 따듯한 마음을 높이 사 강력한 ‘갑’의 힘을 넘겼던 것이나, 아버지를 잃게 된 주동이 복수에(욕망) 눈이 멀어 그 힘을 사용하다 빼앗기게 되면서, 연인 벼룩을 잃고 세상은 요괴왕이 깨어나 종말로 내몰렸던 것이었으니, 이는 주동이 택한 욕망이 자신과(벼룩잃다) 세상을 절망으로(요괴왕화두) 이끌었단 의미.
좀 더 본질적으론 주동이 아버지를 잃은 환경, 그 운명에 굴복해 자신의 본 모습을 잃는(따뜻한 마음이 사라진 주동) 절망에 놓였단 의미, 어떻게 극복..?
2.욕망을버리다.
자신의 선택으로 죽음을 맞은 벼룩과 위기에 처한 세상을 바라보며 반성하게 된 주동이 자신을 옭아매고 있던 증오를 버리게 되면서, 모든 힘을 통제할 수 있는 절대적 존재 기문둔갑이 되어 요괴왕을 막았다는 것은, 미래는 욕망을 버린 사랑에 있었단(주동=세상) 의미, 그런 운명을 개척할 수 있던 것은 신념이었단(복수가 아닌 사랑을 택한 주동) 의미.
영화에선 자세히 그려지지 않으나, 주동을 신선처럼 그려낸 것은, 욕망을 버린 주동은 불교관에서(삼계-욕계/색계/무색계) 적어도 인간세인 욕계에선 자유로운 존재가 되었단 강조.
연출, 배우
17년작 ‘기문둔갑’에 비해 CG퀄리티나 내용이 더 단순해졌다는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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