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뮤지엄, 악마와 싸우다보면 악마가 된다. ミュージアム, Museum (2016) 결말 해석 후기 리뷰

뮤지엄

ミュージアム, Museum (2016)

 

 

<<개인평가>>

 

악마와 싸우다보면 악마가 된다.

 

강력계형사 사와무라(오구리 슌)는 연이어 벌어진 잔인한 살인사건이 자신의 아내 하루카(오노 마치코)와도 관련 있는 밀립소녀살인사건에서 비롯되었다는 실마리를 찾게 되는데...

 

“당신은 아빠론 최악이다.” 하루카의 언급이 주제를 드러냈다 볼 수 있다.

 

‘악마와...’ 니체의 명언은, 악마=지옥에 물들면 나 또한 타락한다는 의미...

 

 

1.광선과민증(어둠)/개구리(변온동물)=욕망, 음악=합리화, 쌍둥이

 

범인 키리시마가 앓고 있던 광선과민증으로 빛을 보지 못했다는 것, 이는 빛(신=사랑)을 등진 채 어둠(악마=욕망)에 종속되어갔다는 비유이고, 키리시마가 범행시 늘 쓰고 다닌 개구리가면은 변온동물(양서류)로 뜨거운 빛에 취약해 물이 있는 빗속에서만 활동한다는 의미, 나아가 살인을 계획하며 음악(감성=사랑)을 들은 것은, 자신의 살인을 가리켜 예술이라 칭했듯, 그만의 합리화를 드러낸 것인데, 이처럼 키리시마가 악마가 되어간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광선과민증을 가리켜 심인성(심리에 기반)이라 했듯, 어린 시절 부모가 난도질당해 죽어간 것(지옥)을 눈앞에서 지켜보면서 키리시마는 그 트라우마(지옥)에 갇혀 스스로 세상을 증오하는 악마(욕망)가 되어버렸다 볼 수 있는 것이다.

 

키리시마와 달리 그 비극을 함께 겪었음에도 의사란 번듯한 직업을 갖게 된 쌍둥이는 의사가정에 입양되어 사랑을 받게 되면서, 마음에 자리한 트라우마(욕망)를 씻어내 빛(미래)으로 나아갈 수 있었단 의미이다.

 

그렇다면 키리시마는 어떠한 이유에서 연쇄살인을 저지르고, 자신만의 형벌을 내린 것일까..?

 

 

2.자녀(유산)=미래, 집착=욕망

 

과거 밀랍소녀살인사건에 엉뚱한 범인을 잡아 그를 죽음으로 내몬 배심원들이 하나 둘 키리시마의 먹잇감이 되었던 것은, 잘못된 판단에 대한 원죄(욕망)였으며, 개개인의 형벌이 부모의 등골을 빼먹는 은둔형외톨이(고립)/불륜/거짓말..과 연관이었다는 것은, 그들 각자가 바라본 욕망에 의해 키리시마란 악마와 마주하며 타락해갔단 의미가 된다 볼 수 있다.

 

그 중심에 있던 사와무라 가족의 비극은, “네 가족은 내가 아닌 네가 죽인 거다.” 키리시마의 언급처럼, 과거 경찰이었던 아버지를 향한 미련이자 과거에 대한 집착(욕망)으로 일에만 매진한 나머지 가정에 소홀해 아내+자녀를 고립(절망)으로 내몰아 키리시마를 만나게 한 것으로써, 이 또한 주제를 뒷받침한다 볼 수 있는 것...

 

사와무라가 둘째의 유산 사실조차 몰랐다는 것은, 그가 바라본 욕망(아버지를 향한 미련)으로 미래(둘째)가 죽어갔다는 의미, 엔딩서 아들 쇼타가 키리시마(악마)처럼 알레르기 증상을 보였다는 것은, 지옥을 경험하게 되면서 그 욕망(키리시마)에 물들어 타락해갔다는 의미이다.<-쌍둥이의 모습처럼 사랑으로 치유가 가능..

 

 

연출, 배우

 

치밀하지 못한 뻔함에 잔인성만 더해지다 보니 아쉽다.

 

사랑/욕망에 대한 이해.

http://blog.naver.com/camoju/221109312288

 

-인물 리뷰

오노 마치코   이치카와 미카코   오구리 슌   츠마부키 사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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