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찰스 디킨스의 비밀 서재, 욕망은 족쇄다. The Man Who Invented Christmas (2017) 스크루지 결말 해석 후기 리뷰

찰스 디킨스의 비밀 서재

The Man Who Invented Christmas (2017)

 

 

<<정보>>

스크루지역 ‘크리스토퍼 플러머 Christopher Plummer’ 87세의 나이로 스크루지를 연기한 최고령 배우가 되었다.(이전 배우들은 절반 정도의 나이로 연기)

 

연출 ‘바랫 낼러리 Bharat Nalluri’ 메가폰을 잡았다.

 

해외 7.1 평점, 미국 내/총5.6백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

 

<<개인평가>>

 

욕망은 족쇄다.

 

1842년 ‘올리버트위스트’ 성공 후 소재고갈에 시달리며 파산으로 내몰린 찰스(댄 스티븐스)는 스크루지(크리스토퍼 플러머)이야기인 ‘크리스마스캐롤’을 집필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욕망은 족쇄다.’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내가 만든 쇠사슬이 나를 옭아매는 족쇄가 되었다.” 언급, 스크루지가 찰스에게 했던 “난 너의 어두운 면이다.” 언급이 주제를 함축적으로 드러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1.스크루지=찰스, 돈/고립/불신/증오=욕망, 집=내면

 

찰스가 만든 허구의 인물 스크루지가 타인과 달리 유독 크리스마스를 싫어했던 것은 유일하게 돈이 들어오지 않는 날이었기 때문으로, 그에겐 돈(욕망)이 전부였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나, 과연 이 돈이 그의 삶에 무엇을 안겨주었을까..?

 

스크루지가 돈만을 중시했던 것은 사람들을 믿지 않았기 때문, 다시 말해 그의 내면에 자리한 세상을 향한 불신(욕망)이 돈만 중시하는 욕망으로 투영된 것이었으며, 이 욕망(불신->돈)이 그의 삶을 그 누구에게도 의지할 곳 없는 고립(절망)으로 내몰게 되었다는 것은, 결국 그 자신이 바라본 욕망이 스스로를 미래/자유가 존재하지 않는 절망 속에 옭아매는 족쇄로 작용되고 말았단 의미가 되는 것이다.

 

이 같은 욕망의 노예인 스크루지가 찰스의 어두운 면이었다고 한다면, 찰스의 내면에 자리한 욕망은 무엇이었을까..?

 

올리버트위스트의 성공 후 허영(욕망)에 젖어든 것은 물론 영감이 떠오르지 않아 파산될 위기로 내몰리게 되면서, 글을 쓰겠단 이유로 가족을 뒤로한 채 방문을 걸어 잠갔던 찰스, 여기서 글은 감성=사랑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 글을 쓰지 못했다는 것은 내면에 존재해야할 사랑을 잃었단 비유, 그로 인해 방문을 걸어 잠근 것은 혼자만의 세계인 고립(절망)에 갇혀갔다는 의미가 되는 것으로써, 찰스의 내면에 자리한 욕망이 스스로를 옭아매 파멸시켜갔다는 의미가 되는 것인데, 과연 찰스의 욕망은 어디서 비롯되었던 것일까..?

 

11세 무렵 아버지의 파산으로 집을 잃은 채 12시간 구두약공장에서 노동을 해야 했던 트라우마, 이로 인해 찰스의 내면엔 아비를 향한 뿌리 깊은 증오(욕망)가 자리했던 것으로, 이 욕망이 끝내는 자신의 미래를 대변했다 볼 수 있는 스크루지처럼 자신을 옭아매 죽어가게 했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족쇄(절망)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었을까..?

 

 

2.새=자유

 

스크루지이야기를 써내려가긴 했으나 끝맺음을 하지 못했던 찰스는 내면에 자리하고 있던 아버지를 향한 증오(욕망)를 버리게 되면서, 최고의 크리스마스소설을 써낼 수 있던 것은 물론 가족과 함께하며 행복을 찾게 되었다는 것, 자연히 소설 속 스크루지도 돈이 아닌 사랑을 택함으로써 행복 속에 살아갈 수 있었다는 것은, 결국 내면에 사랑이 존재해야만 자유/미래를 살아갈 수 있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엔딩서 새장에 갇혀있던 새가 창밖으로 날아간 것은 족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랑이 곧 자유/미래란 강조를 드러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연출, 배우

 

욕망에 젖어 글을 쓰지 못하던 작가가 사랑을 찾아가게 되면서 감성=글을 써내려간다는 설정은 ‘굿바이 크리스토퍼 로빈’과 비슷하며, 내 상상 속 인물들과 대화를 한다는 것(작가의 머리에는 또 다른 세계가 있다는 의미)은 ‘허쉬’와 비슷하니 비교해 봐도 괜찮을 것 같다.

굿바이 크리스토퍼 로빈(2017) 허쉬(2016)

 

사랑/욕망에 대한 이해..

http://blog.naver.com/camoju/221109312288

 

-인물 리뷰

모르피드 클락   댄 스티븐스   크리스토퍼 플러머   조나단 프라이스   바랫 낼러리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