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사이징
Downsizing (2017)
<<정보>>
폴역 Paul Giamatti 고려되었으나, 최종 ‘맷 데이먼 Matt Damon’ 캐스팅되었다.
오드리역 Reese Witherspoon 고려되다, 최종 ‘크리스틴 위그 Kristen Wiig’ 캐스팅되었다.
연출/각본/제작 ‘알렉산더 페인 Alexander Payne’ 메가폰을 잡았다.
해외 5.8 평점, 제작비 6천8백만 달러를 투자해, 미국 내 2천4백만/총3천8백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중(18.01.28)이다.
<<개인평가>>
진정한 미래는 사랑이다.
인구과밀에 따른 이상기후, 식량고갈 등의 문제로 머지않아 종말에 직면할 인류는 그 해결책으로 인간을 축소시키는 다운사이징을 선보이게 되는데, 영화는 이를 통해 ‘진정한 미래는 사랑이다.’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행복은 문밖(다운사이징)에 있다.” 다운사이징광고, “삶을 리셋하고 싶었다.” 데이브(제이슨 서디키스)의 언급이 영화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드러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1.다운사이징/노아의방주(헛된희망)=욕망, 리셋증후군=모티브
부채에 쪼들려 절망스런 현실을 살아가던 폴(맷 데이먼)은 몸이 축소됨과 동시에 현재 재산이 수백배로 환산되는 다운사이징이 미래라 여겼고, 그 다운사이징 안에서도 머지않아 닥쳐올 인류종말을 막기 위해 개발된 다운사이징판 노아의 방주에 탑승하는 것이 미래라 여겼으나, 과연 그것들이 미래였을까..?
다운사이징으로 호화로운 삶을 살게 되었으나, 아내와의 이혼으로 혼자가 되면서 전혀 행복하지 않았던 것은 물론 다운사이징이 행복이라 광고했던 것과 달리 그 안에서도 빈부의 격차(자본주의사회)가 존재해 다운사이징 전의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것, 나아가 언제 닥칠지 모르는 종말을 피하고자 땅속 깊은 곳에서 고립된 생활을 하려던 다운사이징판 노아의 방주는 그 자체가 그 누구에게도 의지할 곳 없는, 외부로부터의 철저한 고립(그 고립감=욕망이 서로를 죽고 죽일 것...)되는 또 다른 절망이 되는 것이기에, 폴이 바라본 다운사이징/노아의 방주는 헛된 희망(욕망)으로 그를 미래가 아닌 절망으로 내몰 뿐이었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폴이 이런 헛된 희망=욕망에 젖어든 근본적 이유는, 과거 외과의를 꿈꿨으나 어머니를 간호하며 순수한 열정인 꿈(사랑=미래)을 잃은 채 작업요법사에 머물렀기 때문, 아내 오드리(크리스틴 위그)와의 결혼생활도 서로를 이해하는 진실한 사랑이 아닌 허울뿐인 사랑이었기 때문으로, 그의 내면에 사랑이 아닌 욕망이 자리함에 따라 절망스런 현실을 살아온 것이고, 이러한 절망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잃어버린 사랑을 찾아야 했지만 그것이 아닌 막연히 새로운 시작=헛된 희망에 매몰되면서, 영영 그 절망에서 벗어날 수 없던 것이다.
폴의 이런 심리, 새로 시작하면 현실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 믿는 것은, 온라인&게임 속 리셋처럼, 현실도 리셋하고 싶어 하는 리셋증후군을 비유했다 볼 수 있는 것이나, 환경이 변한다 해서 결코 내가 살아가는 삶이 변하지는 않는다. 왜..? 우리가 살아가는 삶은 내면에 자리한 신념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
그렇다면 진정한 미래는 다운사이징/노아의방주가 아닌 어디에 존재했을까..?
2.의사/자원봉사(희생)=사랑, 나비=영혼
빈곤이란 절망스런 현실에서도 자신보다 못한 이들을 외면하지 않고 도와온(희생) 녹란(홍차우), 이런 녹란과 함께 하게 되면서(사랑) 과거에 잃었던 외과의란 꿈을 실현해갔던 것은 물론 사람들을 도우며 얻은 보람으로 결코 채워지지 않던 내면의 공허함을 채워 예상치 못한 삶의 행복을 찾아간 폴의 모습은, 순수한 열정인 꿈이자 나보다 우리를 생각할 줄 아는 희생, 이 본질인 사랑만이 우리의 삶을 진정 가치 있게 만들어 보다 나은 미래로 이끌 수 있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나를 희생함으로써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의사란 직업 자체가 사랑을 의미하는 것이며(내면에 잃었던 꿈=사랑을 찾았단 비유), 나비는(그리스로마신화 속 영혼을 상징하는 주된 비유) 녹란을 만나게 되면서 잃었던 영혼(감성=사랑)을 찾았단 비유가 된다.
이를 좀 더 크게 본다면, 인류가 종말론에 직면한 이유는, 인간의 끝없는 욕망에 기반한다 볼 수 있다. 우리 현실에서도 온난화에 따른 해수면상승으로 섬나라들이 점차 잠겨가고 있다는 고통을 호소하고 있으나, 다른 나라들은 ‘1997교토의정서(2015파리기후협약)’ 외면한 채 감소축을 완화해왔으며, 매해 음식물쓰레기가 늘어나는 것과 달리 다른 지역 어린아이들은 기아에 허덕이며 죽어간다는 것이 바로 우리현실이다.
이 본질은 바로 내 나라/나만을 생각하는 인간의 욕망으로, 이 욕망이 결국은 우리 모두를 절망으로 내몬다는 의미...
연출, 배우
개인적으론 여러 가지를 생각하며 봤으나, 영화적으론 뜬금없는 표현&코믹함이 메시지의 깊이를 다소 가볍게 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사랑/욕망에 대한 이해..
http://blog.naver.com/camoju/221109312288
-인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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