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독수리 공주, 사랑은 이해다. The Eagle Huntress (2016) / 더이글헌트리스 다큐 결말 해석 후기 리뷰

독수리 공주/더 이글 헌트리스

The Eagle Huntress (2016)

 

 

<<정보>>

‘데이지 리들리 Daisy Ridley’ 초본을 접한 뒤, 다큐에 매료되면서 참여하길 희망하다, 내레이션 외에 기획에도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연출/제작 ‘오토 벨 Otto Bell’ 메가폰을 잡았다.

 

해외 7.5 평점 기록하고 있다.

 

<<개인평가>>

 

사랑은 이해다.

 

몰골 알타이지역 내 유목민으로 살아가던 13세 소녀 아이숄판은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독수리사냥(유목민들이 혹독한 겨울 속에서 식량+모피를 얻기 위한 생활방식)을 배워가게 되는데, 이를 통해 ‘사랑은 이해다.’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여성들은 약해서 안 된다.” 마을 원로들의 언급은, 남성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독수리사냥의 편견(욕망)을 드러내는 것...

 

엔딩서 “행복하니?” 아버지의 언급에, “행복해요.” 답한 아이숄판의 언급이 영화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드러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추운겨울/편견=욕망, 자녀=미래

 

“여자는 안 된다.” “집에서 엄마나 돕지 왜 나왔냐?” 비아냥거리는 언급이 들려오던 것은 물론 남성들만 참여한 독수리사냥대회에 출전해 독수리가 사냥감을 낚아채는 부분의 속도기록을 갱신하는 등 대회종합우승을 기록하며 그들의 편견을 보란 듯이 꺾어버릴 수 있었던 것, 나아가 모두 비관적으로 바라본 혹한기 실전 사냥에서도 여우사냥에 성공하며 첫 여성독수리사냥꾼이 될 수 있었다는 것, 여기서 사람들의 편견이나 영하40도까지 내려가는 혹한기의 추위(기본적으로 추위는 모든 것을 앗아가는 욕망을 상징)는 아이숄판이 눈으로 직면한 절망을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볼 수 있는 것인데, 과연 이런 절망을 이겨낼 수 있던 그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다른 이들처럼 여자라서 안 된다는 편견(내 관점에서 보려는 욕망)이 아닌 아이숄판이 진정으로 원하던 독수리사냥 방법을 알려주며 응원을 아끼지 않던 아버지의 사랑으로 가능했던 것이었으니, 이것이 갖는 의미는 진정한 사랑은 내 것을 강요하는 것(욕망)이 아닌 이해라는 것이며, 그 사랑이 결국은 절망을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됨으로써, 우리의 밝은 미래(자녀)를 존재하게 한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 미션인 혹한기 여우사냥에 성공한 후 행복하냔 아버지의 물음에 행복하다 답한 딸의 언급은, 단순히 딸이 찾은 인생의 행복/미래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녀는 아버지의 미래가 되는 것이기에, 자연히 아버지 자신도 딸의 행복을 바라보며 함께 행복/미래를 살아가고 있단 의미가 되는 것이기도 하다.

 

이들 부녀뿐 아니라 다른 독수리사냥꾼들이 자녀들에게 자신들이 익힌 기술을 전수해주었다는 것, 이 자체가 바로 나보다 좀 더 나은 삶을 살기 바라는 부모의 마음/사랑이라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독수리=상위포식자

 

독수리는 그리스로마신화 속 제우스(신)로 대변될 뿐 아니라 기본적으로 약육강식(먹이사슬) 상위포식자가 되는 것으로, 그 독수리를 길들인다는 것은, 종종 영화에서 인간이 최상위포식자가 된다는, 인간의 끝없는 욕망으로 비춰지곤 하나, 현실 속 독수리사냥꾼들이 7년이 지나면 함께하던 독수리를 다시 자연으로 방생하며 신께 감사 인사를 해왔다는 것은, 유목민들의 욕심(욕망)없는 삶을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다른 리뷰에서도 종종 언급했듯, 인디언(원주민)vs문명인의 차이는, 하루하루를 감사하며 살아가는가? 아니면 내일을 생각하며 무언가를 축적하려 하는가? 이 차이가 바로 사랑vs욕망의 대비가 되는 것으로, 자연(신)에 감사하며 살아간 유목민들이 삶은 전자를 떠오르게 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이 편견에 사로잡혀 있었단 것은 욕망을 대변하는 것이기에 다소 모순된 삶이라는 생각 또한 함께 들었다.

 

 

연출, 배우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아이숄판의 미래를 응원한다.

 

아이숄판은 또래 아이들과 웃고 떠들며 자신의 꿈을 향해 한발씩 나아가고 있으나, ‘태양 아래’ 그 또래의 진미란 어린아이는 영화의 제목과 달리 어둠으로 들어가고 있으니 보고 있으면서도 문뜩 씁쓸해졌다.

태양 아래(2015)

 

사랑/욕망에 대한 이해..

http://blog.naver.com/camoju/221109312288

 

-인물 리뷰

데이지 리들리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