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무한의 주인, 사랑이 아니면 죽음이다. 無限の住人, Blade of the Immortal (2017) / 결말 해석 후기 리뷰

무한의 주인

無限の住人, Blade of the Immortal (2017)

 

 

<<개인평가>>

 

사랑이 아니면 죽음이다.

 

눈앞에서 부모의 죽음을 목격한 린(스기사키 하나)은 신선할매의 제안으로 불멸의 검사 만지(기무라 타쿠야)를 고용해 복수를 실행하게 되는데, 영화는 이를 통해 ‘사랑이 아니면 죽음이다.’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어쩔 수 없이 죽지 못해 살아가고 있던 만지가 잘려나간 손을 붙여 살려고 하자, 신선할매가 했던 “네 소원처럼 죽을 수 있는데 왜 살려고 하지?” 언급이 영화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드러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1.불멸(영생)/증오=욕망

 

신선할매가 몸속에 넣은 혈선충(몸의 재생)으로 인해 하루하루 죽지 못해 살아가는 절망 속에 놓여있었던 만지, 여기서 왜 불멸(영생)이 많은 이들의 생각처럼 미래/희망이 아닌 절망인가 하면, 사랑하는 이와 삶의 끝을 함께 할 수 없기 때문, 다시 말해 늘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것, 이 자체가 바로 절망일 수밖에 없단 의미이다. 이 작품뿐 아니라 ‘아델라인: 멈춰진 시간/로건..’ 모두 같은 의미로 그려지게 된다.

아델라인: 멈춰진 시간(2015)   로건(2017)

 

이 같은 만지의 저주는 어디서 비롯되었던 것일까..?

 

잘못된 명령을 받들어(욕망에 눈이 멀다) 관료들을 죽이는 과정 속에 동생이 정신을 놓았던 것(사랑하는 이를 잃게 되면서)은 물론 자신으로 인해 유일한 혈육 동생이 세상을 떠난 후, 그 복수(욕망)의 끝에서 저주를 얻게 되었다는 것, 이는 욕망이 상대는 물론 자신까지 저주/절망으로 내몰았다는 의미가 되는 것으로써, 결국 욕망이 우리 모두를 타락시킨다는 의미가 된다 볼 수 있는 것이다.

 

만지뿐 아니라 부모를 잃은 후 증오/복수(욕망)에 사로잡혀 있던 린, 과거의 복수를 위해 평생을 복수(욕망)속에 살아온 아노츠의 모습도 크게 다르지 않다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절망/욕망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었을까..?

 

 

2.희생/믿음=사랑, 아이=순수성

 

만지는 동생을 떠오르게 하는 린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을 내던지는 희생을 택하게 되면서, 반대로 린 또한 만지를 오빠라 부르며 보호하려 했다는 것, 이는 그간 욕망에 놓여있던 이들이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사랑을 바라보기 시작했다는 것이며, 이 사랑을 통해 다시 인생을 살아가려 했다는 것은, 결국 사랑만이 우리를 미래로 이끌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볼 수 있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어린아이는 순수성(사랑)을 상징하는 것으로써, 욕망에 찌들어있던 만지는 린을 통해 점차 정화되기 시작했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기도 하다.

 

 

위 내용을 종합하면, 사랑이 존재하지 않는 그곳은 죽음/지옥이란 의미이다.

 

 

연출, 배우

 

욕망에 찌들어있던 이가 어린아이를 통해 사랑(순수성)을 찾아간다는 전제는, ‘레옹/로건/더 브레이브...’ 크게 다르지 않는데, 이러한 전제 속에서 실패하는 영화는 그리 많지 않다. 왜..? 절망을 극복해가는 과정을 잘만 그린다면 큰 감동이 따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레옹(1994)

 

이 영화는 앞서 언급한 영화들처럼 비슷한 구도로 출발했으나, 엔딩의 카타르시스가 매력있었다.

 

해외 언론평점은 앞서 리뷰를 작성한 ‘저스티스 리그’보다 높다는 점..

 

사랑과 욕망에 대한 이해는..

http://blog.naver.com/camoju/221109312288

 

 

-인물 리뷰

스기사키 하나   기무라 타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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