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맨: 골든 서클
Kingsman: The Golden Circle (2017)
<<정보>>
‘콜린 퍼스 Colin Firth’ ‘줄리안 무어 Julianne Moore’ ‘태런 에저튼 Taron Egerton’ ‘마크 스트롱 Mark Strong’ 등이 출연하고 있다.
연출/각본/제작 ‘매튜 본 Matthew Vaughn’ 메가폰을 잡았다.
오리지널컷은 80분 더 길었으나, 최종본에서 삭제되었다.
해외 7.3 평점, 제작비 1억4백만 달러를 투자해, 미국 내6천7백만/총1억9천4백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중(17.10.04)이다.
<<개인평가>>
진정한 미래는 사랑이다.
마약에 손을 댄 이들의 목숨을 담보로 마약산업을 합법화해 돈을 긁어모으려던 포피(줄리안 무어)는 킹스맨을 몰아낸 후 세상을 절망에 빠트리게 되는데, 영화는 이를 통해 ‘진정한 미래는 사랑이다.’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잃을 게 있다는 것은 삶의 가치를 말해주는 거다.” 해리(콜린 퍼스)의 언급이 영화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드러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는 사랑이 곧 존재이유=희망이라는 의미이다.
1.정글(약육강식)/골드/불신/증오/기억상실(방황)=욕망, 그릇된 사랑은 더러운 욕망이다.
사람을 불신해 로봇을 좋아했던 것은 물론 포피의 아지트가 울창한 정글이었다는 것, 여기서 정글은 동물의 세계(먹이사슬)인 약육강식(욕망)을 의미하는 것으로, 동업자들에게 충성경쟁을 시킨 뒤 절대복종을 강요한 포피의 모습은 먹이사슬 최상위 포식자란 의미를 강조하는 것이고, 뿌리 깊은 인간에 대한 불신은, 그녀의 내면엔 우리(믿음)란 사랑은 없고 혼자만을 생각하는 욕망만이 자리했다는 의미, 나아가 조직을 상징한 골드 자체가 욕망을 강조하는 것이기에, 세상은 포피의 욕망에 의해 타락해가고 있었다는 의미가 된다 볼 수 있다.
더불어 포피의 또 다른 아지트가 눈 덮인 산이었단 것은, 증오(욕망)에 눈이 멀어 연인을 죽인 찰리(에드워드 홀크로프트)의 냉정함처럼, 욕망이 지닌 차가운 특성을 강조하는 것이기도 하다. 나만을 생각하기에 차가울 수밖에 없는 것...
여기까진 표면적 악당이 되는 것이고,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과거 약쟁이들에 의해 사랑하는 연인을 잃게 되면서 그들을 향한 증오에 놓여있던 이, 또 이참에 약쟁이들을 모조로 죽음으로 내몰아 세상을 청결하게 하겠단 이들은 또 다른 악당이었는데, 이들은 자신들의 선택이 미래로 나아가는 길이라 여겼으나, 과연 그러했을까..?
모든 이들을 위한다는 명분과 달리 그것은 사랑하는 가족/연인/친구를 잃게 하는 절망에 지나지 않았으니, 이것이 갖는 의미는 그릇된 사랑의 본질은 더러운 욕망이란 것으로, 그 욕망이 우리를 미래가 아닌 절망(지옥)으로 이끌 뿐이라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약쟁이들을 향한 복수에 눈먼 이는, 그 자신이 또 다른 약쟁이(범죄자)가 되는 것이기도 하다는 의미...
킹스맨들에게 이 절망/욕망의 의미는 어떻게 다가왔을까..?
대외적으로 자신의 이름이 알려짐과 동시에 왕실의 억압된 생활을 꺼려해 틸디(한나 알스트룀)공주와 결혼을 미뤄오다 끝내 공주가 약물에 빠져 죽어가게 되면서 함께 절망(나만을 생각하는 욕망이 자신까지 타락시켰다는 의미)에 빠져든 에그시(태런 에저튼), 1편의 사고로 기억상실에 빠진 해리, 여기서 기억상실은 감정=사랑을 잃었다는 비유(기본적으로 인간의 감성은 본능적인 것과 기억으로 생성됨)로써, 그의 방황(미래를 잃다)은 절망에 빠졌다는 의미가 되는 것, 나아가 킹스맨의 몰락과 에그시 해리 사이에 생긴 불신은, 악당으로부터 세상을 수호해야할 이들 내면에 욕망이 자리하게 되면서, 이들과 함께 세상이 몰락해갔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기도 하다. 간단히 말해 내면에 자리한 절망이 눈으로 직면한 외적절망이 되었단 의미이다.
참고로 나비는 인간의 영혼을 상징하는 것으로, 해리의 혼란스러움을 강조했다 볼 수 있는 것...
그렇다면 이러한 절망(내적/외적)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었을까..?
2.희생/믿음=사랑
세상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자신을 내던졌던 멀린(마크 스트롱)의 희생, 반평생을 함께 한 개(사랑)를 통해 방황에서 벗어난 해리와 에그시가 불신이 아닌 서로를 믿고 의지하게 되면서, 또 형제조직인 스테이츠맨의 도움으로 절망에 물들어가던 세상이 다시 빛을 보게 되었으니, 이것이 갖는 의미는 상대를 위해 나를 버릴 수 있는 희생의 본질이자 믿음의 본질인 사랑만이 우리를 절망에서 구원할 수 있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엔딩서 왕실의 억압된 생활을 거부해왔던 에그시가 결혼을 결심했다는 것도, 그간의 욕망을 버림으로써 희생/사랑을 택했다는 것으로, 주제를 뒷받침 한다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위 내용을 종합하면, 진정한 미래는 나만을 생각함에서 비롯되는 돈/불신/증오... 욕망에 있는 것이 아닌 사랑에 있다는 의미이다.
연출, 배우
멀린의 희생은 매력 있게 다가왔으나, 해리가 절망을 극복하는 과정, 에그시와 해리 사이에 생긴 불신에 대한 의미부여, 악당이 4명 정도가 되다보니 그 깊이감이 떨어져 매우 아쉬웠다.
대통령의 경우 그토록 약쟁이 청소를 주장했으나, 정작 그 자녀가 호기심에 약을 접해 함께 수감되었다는 설정을 주었다면, 그 욕망이 자신의 미래까지 갉아먹었다는 의미를 던져주었을 텐데, 이 또한 아쉬운 부분이다.(엔딩서 그려질 줄 알았으나..)
위에서 언급한 욕망에 대한 이해가 가지 않는 다면 아래 포스팅을 참고...
http://blog.naver.com/camoju/221109312288
킹스맨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2014) 킹스맨: 골든 서클(2017)
-인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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