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22, 사랑은 영원하다.(리셋증후군) (2017) / 2시22분 / 결말 해석 후기 리뷰

2:22 (2017)

 

 

<<정보>>

 

딜런역 Armie Hammer 고려, Benjamin Walker 캐스팅되었다 보류된 후, 최종 ‘미치엘 휘즈먼 Michiel Huisman’ 캐스팅.

 

연출/제작 ‘폴 큐리 Paul Currie’ 메가폰을 잡았다.

 

해외 5.7 평점 기록하고 있다.

 

<<개인평가>>

 

사랑은 영원하다.(리셋증후군)

 

오래전 조종사였던 아버지를 잃게 되면서 조종사란 꿈을 잃은 채 관제사로 일해오던 딜런(미치엘 휘즈먼)은 우연히 사라(테레사 팔머)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자신의 운명이 30년 주기로 반복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 영화는 이를 통해 ‘사랑은 영원하다.’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미래를 예측하고자 별의 패턴을 확인해왔다.” 딜런의 언급이 영화의 주제가 되기도, 메시지의 모순이 되기도 한다.

 

 

1.증오/30년(리셋증후군)=욕망

 

하루하루 똑같은 패턴을 유지하며 살아온 딜런은 이것이 삶의 안정이자 행복이라 믿었으나, 과연 그러했을까..?

 

전혀 새로울 것 없는 반복된 일상은, 희망이 존재하지 않는 절망/욕망(지옥)과 다르지 않는 것으로써,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으로 조종사의 꿈을 포기했던 딜런이나, 어린 시절 부상으로 댄서의 꿈을 접은 채 살아왔던 사라의 모습은, 이 절망을 의미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는 하루하루 삶에 대한 의미 부여이고, 이를 좀 더 확대해본다면, 수천 년간 30년 주기에 갇혀버린 이들의 삶 또한 미래로 나아가지 못한 채 과거의 절망에 갇혔다 볼 수 있는 것인데, 이렇게 된 근본적 원인은 둘 사이를 시기/질투/증오했던 조나스(샘 리드)의 욕망이었으니, 이것이 갖는 의미는 그 욕망이 자신이자 상대를 지옥에 가두고 말았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이를 간단히 말하면 희망을 잃은 채 살아가는 것이나, 증오에 눈먼 삶이나, 그 본질은 우리를 갉아먹는 욕망이란 것이고, 이 반복됨은 상황적 리셋증후군을 비유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삶을 리셋해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심리인 리셋증후군은, 삶의 희망이 존재하지 않는 욕망에 빠졌기 때문으로, ‘네이키드/하루/7번째 내가 죽던 날...’ 영화에선 하루를 주기로 의미를 드러내고 있으나, 이 작품에선 30년 주기로 그리고 있다.

네이키드(2017)   하루(2017)   7번째 내가 죽던 날(2017)

 

그렇다면 이러한 절망/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무엇이었을까..?

 

 

2.집=내면, 아버지의 가르침, 조종사/자녀=미래

 

집 천장에 숨겨져 있던 전생의 러브레터, 여기서 집은 전생에서 현생으로 이어지는 내면을 의미하는 것이며, 그 안에 존재하던 러브레터는 감성=사랑을 상징하는 것으로써, 사람의 외면은 바뀌었을지라도 사랑이란 감정만큼은 변함없이 영원하단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 나아가 오래전 아버지(사랑)의 가르침(별자리)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예측해 30년 주기를 끊어냈다는 것은, 결국 사랑만이 우리를 미래로 이끌 수 있다는 것, 좀 더 본질적으로는 사람의 신체는 사라지더라도 사랑이란 감정(아버지/전생...)은 우리 내면에서 영원하단 영원성=미래의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엔딩서 다시 조종사란 꿈을 좇게 된 딜런(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거에서 벗어나다), 사라와 딜런 사이 생긴 자녀는 이 자체가 미래를 상징하는 것이고, 마지막으로 반복되던 패턴(비행기가 지나가지 않는다)이 깨졌다는 것은 과거의 절망에서 벗어나 미래를 살아가게 되었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끝나면 좋겠으나, 앞서 언급한 모순점도 존재하게 된다.

 

 

연출, 배우

 

딜런이 자신의 미래를 예측해 대처할 수 있던 것은, 아버지의 언급처럼 별(개개인의 인생)의 패턴을 이해했기 때문으로, 이를 달리 말하면, 우리는 예측불가능 한 미래를 살아가는 것이 아닌 과거에 갇혀 살아가는 것과 다르지 않는 것이기에, 미래가 존재하지 않는 절망 속에 살아간다 볼 수 있는 것, 즉 이 자체가 메시지의 모순이 되고 마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서, 운명론으로 이야기를 끌고가다, 엔딩에 가서는 결정론으로 바뀌었다는...

 

참고로 이러한 점, 내가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것과 나 스스로 미래를 개척하는 것이 양립할 수 없다는 것은 ‘컨택트’에서 의미 있게 그려낸바 있다.

컨택트(2016)

 

사랑vs욕망의 본질적 의미는... 쉽게 풀어 놨음.

http://blog.naver.com/camoju/221109312288

 

-인물 리뷰

테레사 팔머   미치엘 휘즈먼   샘 리드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