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필그리미지, 그릇된 사랑은 더러운 욕망이다. Pilgrimage (2017) / 순례 / 결말 해석 후기 리뷰

필그리미지/순례

Pilgrimage (2017)

 

 

<<정보>>

‘톰 홀랜드 Tom Holland’ ‘존 번탈 Jon Bernthal’ ‘리처드 아미티지 Richard Armitage’ 등이 출연하고 있다.

 

연출 ‘브렌든 멀다우니 Brendan Muldowney’ 메가폰을 잡았다.

 

해외 5.8 평점, 제작비 4.7백만 유로를 투자했다.

 

<<개인평가>>

 

그릇된 사랑은 더러운 욕망이다.

 

1209 기독교가 유럽을 지배하던 시기, 제랄두스(스탠리 웨버)수도사제(수사)는 신의 기운이 깃든 성물로 전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아일랜드수도원에 있는 성물을 로마로 옮기려 하는데, 영화는 이를 통해 ‘그릇된 사랑은 더러운 욕망이다.’ 주제를 드러내고 있고 있다.

 

“이 세상에 평화(천국)가 있는 곳을 존재하지 않는다.” 수사의 언급이 영화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드러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과연 천국은 없었을까..?

 

 

1.성물(증오/집착)=욕망, 말을 잃은 남자(십자군)

 

제랄두스는 성물(돌)을 이용해 예루살렘함락과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것이 신의 뜻(사랑)이자 미래(천국)으로 나아가는 길이라 여겼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신의 메신저라 불리던 수사는 그 돌과 함께 물속에 수장(돌의 무게)되는 무의미한 죽음을 맞게 되었는데, 여기서 이 죽음이 갖는 상징성은 무엇이었을까..?

 

수사는 성물로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것이 신의 뜻(사랑)이라 여겼지만, 실상은 서로를 향한 증오/원망(욕망)만이 들끓는 생지옥=전쟁을 만드는 더러운 욕망에 지나지 않았단 것으로써, 그는 자신이 바라본 증오/집착=욕망에 의해 파멸하게 되었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이를 좀 더 본질적으로 본다면, 나와 다름을 인정(다른 종교)하지 않은 채 내가 믿는 것만이 선이라 여긴 그들의 그릇되고 편협한 신앙/신념은 우리를 미래가 아닌 절망/지옥으로 이끌 수밖에 없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말을 잃은 남자(존 번탈)의 과거가 십자군이었다는 것, 여기서 언어/말은 감정의 표현수단인 것으로, 그의 내면에는 사랑이란 감정이 사라졌다는 의미가 되는 것, 다시 말해 신(사랑)의 이름으로 행해진 더러운 죄악=욕망(십자군전쟁)을 강조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처럼 나만을 생각하는 욕망으로 인해 지옥이 되어버린 세상에 희망은 없었을까..?

 

 

2.난 지옥에서 왔다, 아이=미래

 

늘 어린수사인 디아무드(톰 홀랜드)를 보호해왔던 말을 잃은 남성이 마지막에 자기희생을 택하며 처음으로 “난 지옥에서 왔다.” 말문을 열었다는 것, 이는 그간 십자군전쟁(더러운 욕망)으로 잃었던 사랑=감성을 찾았단 것으로, 상대를 위해 기꺼이 나를 버릴 수 있는 희생의 본질이 바로 사랑이란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며, 그 사랑으로 지켜낸 어린수사(미래세대)는 우리 모두의 미래를 상징하는 것이기에, 결국 우리의 밝은 미래(천국)란 것은 욕망이 아닌 사랑 속에 존재한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위 내용을 종합하면, 진정한 신의 뜻 사랑은, 나보다 우리를 생각하는 이해/희생이란 의미이며, 그 안에 미래(천국)가 존재한단 의미이다.

 

말을 잃은 남자의 희생이 무의미해 보일 수 있겠으나, 그 육체는 사라지더라도 사랑이란 감정은 디아무드속에서 영원한 것이기에, 이 자체가 사랑의 영원성(미래)을 상징하는 것...

 

 

연출, 배우

 

비슷한 의미를 드러내는 작품과 비교해, 처절함과 깊이는 ‘사일런스’에 비해 많이 떨어졌으며, ‘부활/오두막..’에 비해 지루했다 말할 수 있겠다.

사일런스(2016)   부활(2016)   오두막(2017)

 

욕망에 대한 깊이는 포스팅 참고...

http://blog.naver.com/camoju/221109312288

 

 

-인물 리뷰

존 번탈   톰 홀랜드   리처드 아미티지   스탠리 웨버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