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사이공: 25주년 특별 공연, 사랑이 아니면 죽음이다. Miss Saigon: 25th Anniversary Performance (2016)

미스 사이공: 25주년 특별 공연

Miss Saigon: 25th Anniversary Performance (2016)

 

<평 점> (3.5 / 5) 기준 (0~1.5개: 비추천, 2~2.5개: 시간 될 때, 3~5개: 추천)

<평 가> 사랑이 아니면 죽음이다.

 

<<정보>> 해외평점기준(imdb) (0~6점: 비추천, 6~7점: 호불호, 7~10점: 추천)

 

‘에바 노블자다 Eva Noblezada’ ‘알리스태어 브래머 Alistair Brammer’ ‘존 존 브라이언스 Jon Jon Briones’ 주요 출연진들은 2017 브로드웨이공연에서 같은 배역을 재차 되풀이할 예정에 있다.

 

연출 ‘브렛 설리반 Brett Sullivan’ 메가폰을 잡았다.

 

 

<<개인평가>>

 

사랑이 아니면 죽음이다.

 

베트남전의 여파로 마을과 가족 모두를 잃은 뒤 윤락가로 들어선 17세 소녀 킴(에바 노블자다)은 미군 크리스(알리스태어 브래머)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영화는 이를 통해 ‘사랑이 아니면 죽음이다.’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차라리 죽는 게 낫다.” 킴의 언급이 영화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드러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1.전쟁=지옥

 

피비린내가 진동하고 서로를 향한 증오(욕망), 나아가 미군을 상대로 한 윤락행위(성욕)가 성행했던 전장은 여러 리뷰에서 언급했듯, 욕망만이 들끓는 지옥을 상징했다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지옥에 머물게 되면서 자연히 욕망에 의해 마음이 피폐해(공허함)졌던 크리스, 또 전쟁의 여파로 내면의 안식처(사랑)인 집과 사랑하는 가족 모두를 잃어야했던 킴은 절망에 젖어 들 수밖에 없었는데, 과연 이들은 이 절망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었을까..?

 

더러운 욕망에 때 묻지 않는 순수한 감정=사랑을 찾게 되면서 킴과 크리스는 그 지옥을 견뎌낼 수 있었고, 미군의 패망에 의한 얄궂은 운명이 이 둘을 갈라놓았을 때에는 킴은 사랑의 결실인 자녀를 바라보게 되면서, 전쟁의 트라우마에 놓여있던 크리스는 새로운 사랑을 바라보게 되면서, 그 절망을 벗어나게 되었으니, 이것이 갖는 의미는 사랑만이 절망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으로, 사랑이 존재하지 않는 그곳은 지옥=죽음이란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엔딩에서 킴의 자살은 무슨 의미를 지니는 것일까..?

 

 

2.희생의 본질은 사랑이다, 자녀/부이도이=미래, 투이/엔지니어=욕망

 

크리스가 새로운 가정을 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킴은 자녀를 맡긴 뒤 자살을 택하게 되는데, 이는 자신의 존재로 인해 불행할지 모르는 아이를 위한 선택이자 혼란에 빠진 크리스의 행복을 위한 선택이었던 것, 다시 말해 킴은 크리스와 자녀의 행복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내던지는 희생을 택한 것으로써, 이 희생의 본질은 상대를 위해 나를 버릴 수 있는 사랑이라 볼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을 내던진 킴의 희생/사랑으로 자신의 미래=자녀가 빛을 보게 된 것과 달리, 축복받아야할 어린 영혼들이 전쟁의 사생아=수치로 여겨져 외면(욕망)속에 버려졌다는 것은, 사랑과 달리 인간의 욕망은 우리의 미래를 병들게 한다는 상징성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위 내용을 종합하면, 나만을 생각함에서 비롯되는 외면/증오의 본질인 욕망은 우리를 과거의 절망 속에 가두어 모두를 병들게 하나, 그 반대 나를 버릴 수 있는 희생/사랑은 우리를 미래로 이끈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내면의 진실함을 잃어버린 채 살아온 기회주의자(욕망) 엔지니어(존 존 브라이언스), 집착(욕망)에 미쳐있던 투이(홍광호)의 모습은, 살아있어도 죽은 삶을 사는 인간이 아닌 욕망의 노예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연출, 배우

 

하이라이트 헬기신을 직접 공연으로 관람한다면 더 웅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부이도이를 보니, 코피노(필리핀+한국)가 생각났다. 수치를 몰라 국제적으로 나라망신을 시키고 있는 것들은 앞서의 언급처럼 인간이 아닌 욕망의 노예에 지나지 않는 것...

 

 

사랑이 아니면 죽음이다.

 

-인물 리뷰

에바 노블자다   알리스태어 브래머   존 존 브라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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