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판타스틱, 진정한 자유/미래는 사랑이다. Captain Fantastic (2016)

캡틴 판타스틱

Captain Fantastic (2016)

 

<평 점> (4 / 5) 기준 (0~1.5개: 비추천, 2~2.5개: 시간 될 때, 3~5개: 추천)

<평 가> 진정한 자유/미래는 사랑이다.

 

<<정보>> 해외평점기준(imdb) (0~6점: 비추천, 6~7점: 호불호, 7~10점: 추천)

벤역 ‘비고 모텐슨 Viggo Mortensen’ 촬영 중 몇몇 아이들에게서 "Summer Dad" 불렸다고 한다.

 

연출/각본 ‘맷 로스 Matt Ross’ 자신의 육아경험에서 영감을 얻어 영화를 만들었다.

 

해외 8.0 평점, 미국 내/총5.8백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

 

 

<<개인평가>>

 

진정한 자유/미래는 사랑이다.

 

자본주의체제이자 현실을 부정하게 되면서 자녀들과 함께 숲속에 살아가던 히피족 벤(비고 모텐슨)은 아내의 자살소식을 접한 후 자녀들과 장례식장으로 향하게 되는데, 영화는 이를 통해 ‘진정한 자유/미래는 사랑이다.’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아빠가 우릴 괴물로 만들었다.” 언급이 영화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드러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1.돈/억압/고립/히피=욕망, 자녀=미래, vs인투더와일드

 

돈을 가진 자가 자본주의체제=약육강식(욕망) 속 강자가 되는 현실, 즉 욕망이 중심인 현실을 증오해 숲에 머물렀던 벤은 욕망으로부터의 자유란 명목으로 자녀들의 생각을 묵살한 채 자신이 만든 틀을 자녀들에게 강요해 오고 있었는데, 과연 이것은 그가 생각했던 진정한 자유라 볼 수 있었을까..?

 

자녀들의 자유를 억압한 채 자신이 만든 틀(약육강식 속 강자가 되기 위한 체력단련=생존방법)을 강요해왔다는 것은, 벤이 욕망의 중심(약육강식 속 강자)이 되어 만들어낸 또 다른 체제=또 다른 욕망에 지나지 않았다 볼 수 있다. 참고로 1960년대 생겨나기 시작한 히피족의 특성은 현실회피/술/약물로, 이 본질도 욕망이다.

 

이를 좀 더 풀어 말하면, 학교를 다닌다는 것은 학업 외에 대화를 통한 감정교류(함께 어울리는 사랑), 자신의 미래를 설계해 나간다는 의미를 지니는 것이나,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지 않은 채 숲속에서만 거주해왔다는 것, 여기서의 거주지는 내면을 의미하는 것으로써, 이들 가족은 세상으로부터 고립된 채 혼자만의 세상=욕망 속에 놓여있었단 의미가 되는 것, 나아가 아이들은 미래를 잃었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벤의 그릇된 신념(욕망)이 아내를 자살(조울증=내면의 고립)로 내몰았고, 자녀들을 망쳐왔다는 것은, 욕망은 자신은 물론 상대 나아가 미래(자녀)까지 병들게 하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이 작품과 같은 메시지를 드러낸 ‘인투 더 와일드’를 잠시 언급해 보자면, 주인공은 돈(=문명)만 밝히는 부모의 위선(욕망)으로부터 도망쳐 숲으로 들어가 홀로 생활하게 되나, 이곳에서 또 다른 욕망과 마주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욕망 가장 밑바닥에 존재하는 생존본능...

 

이것이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자본주의체제(욕망)를 부정한다 하더라도 우리는 기본3욕(욕계3욕)=먹고(식욕)/자고(수면욕)/성욕, 그리고 가장 밑바닥에 존재하는 생존본능, 이 욕망까지 부정할 수 없다는 것, 즉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 자체가 욕망에 기반 한 삶이란 본질적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인투 더 와일드’나 ‘캡틴 판타스틱’이나 이 본질은 같다.

 

그렇다면 이러한 욕망 속에 살아가고 있는 인간이 이 욕망을 희석시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무엇일까..? 바로 사랑인 것이다.

 

 

2.사랑은 이해다, 유언장=모티브, 캠핑카=내면

 

자신의 그릇된 신념/욕망이 아내는 물론 자녀들까지 망쳤다 생각해 절망에 빠져든 벤을 일으켜 세운 것은 다름 아닌 자녀들이었고, 벤은 그런 자녀들에게 자신의 뜻을 강요하는 것이 아닌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지원해주게 되면서 아이들은 다시 잃었던 미래를 바라보게 되는데,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욕망이 아닌 사랑이 있기에 미래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고, 이 사랑은 상대의 관점에서 그것을 바라보려하는 이해라는 것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어머니의 유언을 실천하게 된 것은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닌 상대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행한다는 것으로써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드러낸 모티브로 볼 수 있는 것, 아이들이 학교에 가기 시작했다는 것은 미래를 찾았다는 것이고, 집(내면)과 다름없던 캠핑카가 정착해 생명이 자라나는 화원이 되었다는 것은, 이제야 비로소 가족이 내면의 안식(사랑)을 찾아 미래(새싹)를 바라보기 시작했다는 비유가 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위 내용을 종합하면, 진정한 자유/미래는 내 것을 강요하는 욕망이 아닌 나를 먼저 버릴 수 있는 희생/이해인 사랑에 있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연출, 배우

 

코믹스럽게 풀어낸 이 작품과 달리 ‘인투 더 와일드’는 무겁게 풀어가고 있으니 두 작품을 비교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신구의 조화가 굿...

 

 

진정한 자유/미래는 사랑이다.

 

-인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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