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노바디, 사랑이 아니면 죽음이다.(인생은 어둠속에서 빛을 찾는 과정이다.) Mr. Nobody (2009)

미스터 노바디

Mr. Nobody (2009)

 

<평 점> (3.5 / 5) 기준 (0~1.5개: 비추천, 2~2.5개: 시간 될 때, 3~5개: 추천)

<평 가> 사랑이 아니면 죽음이다.(인생은 어둠속에서 빛을 찾는 과정이다.)

 

<<정보>> 해외평점기준(imdb) (0~6점: 비추천, 6~7점: 호불호, 7~10점: 추천)

성인니모역 ‘자레드 레토 Jared Leto’ 이 작품을 끝으로 휴식을 취했다, ‘Dallas Buyers Club (2013)’ 작품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성인애나역 Eva Green 제안, 최종 ‘다이앤 크루거 Diane Kruger’ 캐스팅되었다.

 

성인엘리즈역 ‘사라 폴리 Sarah Polley’ 촬영 중 배우 Michael Polley 자신의 친부가 아닌, 제작자 Harry Gulkin 친부란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인물리뷰참고)

 

연출/각본/제작 ‘자코 반 도마엘 Jaco Van Dormael’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 속 니모란 이름은 예언자를 의미하는 'omen' 철자를 바꾼 것, 영화의 제목인 "nobody" 오디세우스 여정 속에서 언급되어지는 말이기도 하다.(이것은 중요한 메시지를 지닌다.)

 

해외 7.9 평점, 제작비 4천7백만 달러를 투자해, 미국 내$3,622/총3백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

 

<<개인평가>>

 

사랑이 아니면 죽음이다.(인생은 어둠속에서 빛을 찾는 과정이다.)

 

2092년 개개인의 배아줄기 세포를 배양해 영생을 살아갈 수 있게 된 신인류가 아닌 이전 세대의 마지막 생존자였던 118세 니모(토비 레그보/자레드 레토)는 세상을 떠나기 전 이전 기억을 돌아보게 되는데, 영화는 이를 통해 ‘사랑이 아니면 죽음이다.’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난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다.(노바디) 당신은 지금 존재한다는 것을 어떻게 확신할 수 있는가?” 언급이 영화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드러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 언급이 갖는 본질적 의미를 풀어 말하면, 살아있어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존재이유이자 삶의 희망이 없다는 것(이런 이유에서 자살이 이루어진다), 다시 말해 삶의 희망/사랑이 존재하지 않는 절망/욕망 속에 살아가고 있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1.니모 노바디의 삶

 

태어나기 전 천사로부터 망각의 키스를 받지 못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여겼던 니모는 자신을 취재하기 위해 찾은 기자에게 과거 자신에게 있었던 여러 차원의 삶을 들려주게 된다.

 

여기서 말하는 여러 차원의 삶이란, 눈앞에 직면한 여러 선택에 따라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능력, 즉 ‘나비효과’처럼 그 선택에 따른 삶을 미리 살아볼 수 있었던 능력으로 기억된 삶을 의미하는 것이다.

 

영화는 니모의 삶을 굉장히 복잡하게 풀어내고 있지만, 우리가 중요하게 봐야하는 것은 그에게 그러한 능력이 실제 존재했는가가 아닌, 순간의 선택들이 빗어낸 삶의 결과물이다.

 

어린 시절 좋아했던 애나(주노 템플/다이앤 크루거)와의 이별, 부모의 이혼 후 애나를 다시 만났으나 또 다시 이별/다른 차원에선 애나의 차선으로 택했던 엘리즈(클레어 스톤/사라 폴리), 또 그 차선으로 택했던 진(린당 팜), 이처럼 각기 다른 선택을 통해 인생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었으나, 니모는 모든 삶에서 행복하지 못했다. 왜였을까..? 애초 사랑했던 애나를 놓침으로써 사랑이 존재하지 않는 욕망/절망 속에 놓여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이 갖는 의미는 결국 사랑이 아니면 살아있어도 존재하지 않는 죽음과 다르지 않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엔딩서 과거의 기억을 바꿔 애나를 만남으로써, 비로소 행복/삶의 희망을 찾게 되었다는 것은 주제를 뒷받침 한다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영생을 살아가고 있던 신인류의 삶은 니모와 달랐을까..?

 

 

2.진정한 미래는 사랑이다.

 

인간에게 시간은 유한한 것이기에, 우리는 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그 순간으로 만들어지는 인연/사랑 또한 소중히 생각하게 되는 것이나, 그 시간이 무한하다고 한다면 과연 사람과의 인연/사랑이 가치 있게 다가올까..?

 

인간은 내 유전자를 물려주는 사랑(성관계)을 통해 아이(미래)를 낳아 후대(종족번식)를 이어가려하는 것이나, 인간에게 영생이 주어진다면 인간 과밀화를 야기하는 이러한 사랑 자체가 필요하겠는가..?

 

이 물음의 답을 풀어 말하면, 영생 속에 살아가게 된 신인류는 그것을 미래라 여겼지만, 실질적으로 그것은 미래가 아닌 스스로를 갉아먹는, 스스로를 절망으로 밀어 넣는 욕망(신이 되고자하는 인간의 끝없는 욕망)에 지나지 않았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즉 이들 자체가 존재해도 존재하지 않는 노바디와 다르지 않았던 것...

 

 

결과적으로 위 내용을 종합하면 삶의 희망인 사랑을 잃은 채 살아가는 인간은 살아 있었도 존재하지 않는 죽은 삶=노바디라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 달리 말해 사랑을 잃지 않는다면 다시 인생의 빛(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연출(오디세우스), 배우

 

개인적으로 리뷰를 우선 작성하고 영화의 정보를 찾아보는데, 영화의 제목을 처음 접한 뒤 오디세우스를 떠올렸던 터라 영화 정보에 소개 된 감독의 ‘노바디’ 사용은 놀라웠다.

 

그리스로마신화 속 오디세우스의 여정을 보게 되면, 트로이목마를 고안해 긴 전쟁에서 승리한 오디세우스는 집(사랑)으로 돌아오는 길, 외눈박이 괴물 퀴클롭스를 눈을 찌른 뒤 ‘아무것도 아닌자=노바디’ 언급을 기점으로 10년의 세월이 흘러서야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으니, 이는 니모의 여정과 결코 다르지 않는 것이다.

 

다시 말해 오디세우스는 기나긴 세월에도 희망/사랑을 버리지 않았기에 다시 행복(사랑)을 찾을 수 있던 것으로, 니모의 삶 자체가 이러한 여정과 다르지 않다는 것...

 

영화 자체가 혼란스럽다보니, 사랑에 대한 어필이 조금 무뎌지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크다.

 

'이터널 선샤인/코멧/나비 효과..' 작품을 좋아한다면 이 작품도 괜찮게 다가올 것...

 

 

인생은 어둠속에서 빛을 찾는 과정이다.

 

-인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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