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퀴엠, 헛된 희망은 더러운 욕망이다.(우리는 욕망의 노예다=판도라의 상자) Requiem For A Dream (2000)

레퀴엠

Requiem For A Dream (2000)

 

<평 점> (4 / 5) 기준 (0~1.5개: 비추천, 2~2.5개: 시간 될 때, 3~5개: 추천)

<평 가> 헛된 희망은 더러운 욕망이다.(우리는 욕망의 노예다=판도라의 상자)

 

 

<<정보>> 해외평점기준(imdb) (0~6점: 비추천, 6~7점: 호불호, 7~10점: 추천)

 

사라역 ‘엘렌 버스틴 Ellen Burstyn’은 ‘대런 아로노프스키’감독에게서 스크립트를 받은 뒤 충격스러워 배역을 거절을 했었으나, 감독의 전작 ‘Pi (1998)’ 작품을 보게 되면서 마음을 바꿨다.

 

마리온역 Neve Campbell 노출신으로 거절, 최종 ‘제니퍼 코넬리 Jennifer Connelly’ 캐스팅. ‘제니퍼’는 패션디자이너배역을 소화하기 위해 직접 옷을 만들었다.

 

‘대런 아로노프스키’감독은 ‘자레드 레토 Jared Leto’ ‘말론 웨이언스 Marlon Wayans’에게 보다 절실한 갈망을 위해 30일간 섹스/설탕을 자제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하며, ‘자레드’는 배역을 위해 25lb 체중감량과 실제약물중독자인 친구를 찾았다고 한다.

 

영화에는 오스카수상자 3인-‘엘렌 버스틴/제니퍼 코넬리/자레드 레토’ 출연한다.

 

연출/각본 ‘대런 아로노프스키 Darren Aronofsky’ 메가폰을 잡았다.

 

해외 8.4 평점, 제작비 4.5백만 달러를 투자해, 미국 내3백만/총7백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

2001 아카데미시상식/골든글로브 ‘엘렌 버스틴’ 여우주연노미네이트 기록했다.

 

<<개인평가>>

 

헛된 희망은 더러운 욕망이다.(우리는 욕망의 노예다=판도라의 상자)

 

오래 전 남편을 떠나보낸 뒤 아들-해리(자레드 레토)마저 출가해 적적해하던 사라(엘렌 버스틴)는 TV에 출연한다는 전화 한통을 받곤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되었고, 아들 해리는 연인 마리온(제니퍼 코넬리)과 함께하며 마약을 판매한 돈으로 미래를 설계하게 되는데, 영화는 이를 통해 ‘헛된 희망은 더러운 욕망이다.’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붉은 색 드레스를 입고 그들 앞에 서는 게 내 꿈이다.” 사라의 언급이 영화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드러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1.TV의 노예, 붉은색 드레스=욕망

 

매일 집안에 틀어박혀 달콤한 음식과 TV시청만을 즐겼던 사라, 여기서의 집은 그녀의 내면을 의미한 것으로써, 이미 식욕(비만)과 현실이 아닌 허상을 상징하는 TV의 노예가 된 그녀의 모습은, 내면에 존재하던 사랑이 사라진 자리 욕망/절망이 자리했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절망 속에 살아가던 사라는 TV에 출연할 수 있다는 전화를 받곤 잃었던 삶의 활력/희망을 찾게 되나, 과연 그것은 진정한 의미의 희망이었을까..?

 

연락을 받은 후 과거에 입었던 붉은 색 드레스를 입기 위해 음식을 거부하고 다이어트약(마약)을 먹기 시작한 사라, 그녀가 그토록 입고 싶어 했던 붉은 색 드레스는 하루 종일 하는 것 없이 일광욕을 즐기던(희망 없는 무의미한 삶) 다른 노인들과 결코 다르지 않았던 자기 현실에 대한 부정을 의미, 즉 절망스런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행복했던 과거이자 젊음을 바라보기 시작(과거에 대한 집착=욕망)했다는 것으로, 결국 그녀가 바라봤던 삶의 희망, 그 본질은 우리를 미래가 아닌 타락으로 이끄는 욕망에 불과했다는 것, 다시 말해 헛된 희망일 뿐이었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해리와 마리온의 꿈은 달랐을까..?

 

 

2.정신병원/감옥/퇴폐업소=지옥, 판도라의 상자=헛된 희망

 

고층건물(=신이 되고자 하는 인간의 끝없는 욕망)에 올라 자신들의 미래를 설계했던 마리온과 해리는 많은 돈을 벌어 옷가게를 열고 또 부자가 되겠다는 꿈을 갖게 되었으나, 그 시작점은 피나는 노력이 아닌 욕망 그 자체인 약물판매에 지나지 않았으니, 이것이 갖는 의미는 그들이 바라봤던 희망 자체의 본질도 더러운 욕망에 불과했다 볼 수 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들 각자가 바라봤던 희망의 끝이 정신병원/감옥/퇴폐업소=희망이 존재하지 않는 욕망만이 들끓는 지옥이었다는 것은, 그 희망은 더러운 욕망에 기반 한 헛된 희망일 뿐이었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이 메시지를 좀 더 본질적으로 보게 되면, 그리스로마신화 속 질병, 가난, 불행... 등의 재앙들이 모두 빠져나온 뒤(현실 자체가 지옥이란 의미) 판도라의 상자에 유일하게 남아있던 헛된 희망과 다르지 않는 것, 즉 우리는 그 헛된 희망을 바라보고 살고 있으나, 그것은 결국 절망을 안겨주는 욕망인 것으로, 우리는 현실이란 지옥 속에 살아가고 있는 욕망의 노예에 지나지 않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기도 하다.

 

해리가 마리온을 바라봤던 바닷가신은 이 헛된 희망을 강조하는 것이다.

 

 

 

연출, 배우

 

다큐스러움을 지향한 ‘대런’감독 특유의 아방가르드함이 메시지/비유와 잘 어우러졌으며, ‘엘레 버스틴’의 연기는 훌륭했다.

 

 

헛된 희망은 더러운 욕망이다.

 

-인물 리뷰

엘렌 버스틴   제니퍼 코넬리   자레드 레토   말론 웨이언스   크리스토퍼 맥도날드   대런 아로노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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