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블러미스타
Problemista, 2023
<<정보>>
알레역/연출/각본/제작 ‘훌리오 토레스 Julio Torres’ 연출데뷔작이 되었다.
해외 6.8 평점, 총2.5백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
<<개인평가 - 인생은 시각에 따라 변한다(불법체류, 아메리칸드림)>>
알레는 미국에서 장난감디자이너를 꿈꾸게 되는데..
1.방황(알레/엘리자베스/돌로레스)=욕망(절망)
장난감 디자이너를 꿈꿔 엘살바도로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알레였지만, 첫 단추라 할 수 있는 장난감회사에 취직조차 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체류기간까지 만료되어 추방될 위기에 처했다는 것, 이는 꿈과 함께 모든 것을 잃어간 알레의 절망, 원인은..?
미국 내 체류할 수 있는 취업비자를 얻기 위해선 혹은 다니던 직장에서 해고되었을 때엔 다시 취직과 함께 비자신청, 변호사비용이 필요했으나, 이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불법적인 일을 해야 하는 악순환의 굴레에 갇히게 되면서 꿈을 잃어갔단 것은 표면적 접근, 본질은 체류가 불확실한 신분과 함께 장난감회사에 여러 차례 이력서를 보냈음에도 매번 떨어지게 되자, 알레는 현실을 비관하며 무너졌던 것으로, 결국 현실을 비관한 자괴감에 점차 주눅이 들게 된 알레는 존재 이유마저 잃어가게 된 것.
알레만..?
유일하게 자신의 편이 되어주었던 연인 보비가 암투병 끝에 냉동상태로 미래에서 깨어나는 길을 택하자, 다시 외톨이가 되었단 현실 비관으로 타인에게 퉁명스러웠을 뿐만 아니라 과거에 대한 집착과 미련으로 현실에 적응하지 못한 기계치가 되었던 엘리자베스, 세상 밖은 위험하단 생각에 자녀를 품에만 두려다 알레의 꿈을 막아왔던 것에 이어 그 자녀에 대한 집착으로 예술가로서의 영감마저 잃었던 엄마 돌로레스, 이들도 알레와 같은 절망.
큰 틀에선 알레와 같은 체류자들이 많이 존재했다는 것, 이는 많은 이들이 아메리칸드림을 꿈꾸지만, 불합리한 정책으로 그 꿈이 사라져간 것으로, 이들 개인과 함께 점차 꿈이 사라져간 세상의 절망을 투영, 미래는..?
2.믿음(알레/엘리자베스/돌로레스)=사랑(미래)
때론 무책임하고 충동적이었던 엘리자베스였지만, 누구보다 그녀를 잘 이해해준 알레의 도움으로 애써 부여잡고 있던 그림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게 되면서, 비로소 앞을 내다볼 수 있었고, 이런 엘리자베스의 조언으로 늘 주눅 들어 있었던 알레도 자존감을 찾아 당당히 세상과 맞서며 원하던 꿈을 향해 나아갔다는 것, 마지막 엄마도 그런 자녀의 용기에 집착을 버려 멋진 영감으로 마을을 꾸몄단 것은, 결국 의지가 된 사랑이 알레와 엘리자베스, 돌로레스의 미래.
엔딩에서 유명 장난감 디자이너가 되어 꿈을 이룬 노년의 알레가 냉동상태에서 깨어난 엘리자베스를 설득하게 되었단 것, 이는 알레의 도움으로 엘리자베스는 끝까지 놓지 못했던 마지막 집착을 내려놓아 과거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졌단 강조.
후반부 불법체류자들의 희망까지 그리기엔 깊이가 아쉬웠으나, 짜증을 유발하는 ‘틸다 스윈튼’의 연기가 부족함을 채웠다.
#프라블러미스타 #Problemista
-인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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