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낙원의 밤, 지옥에 희망은 없다. Night in Paradise, 2020 넷플릭스 결말 해석 리뷰

낙원의 밤

Night in Paradise, 2020

 

<<개인평가>>

지옥에 희망은 없다.

누나와 조카를 잃은 태구는 복수를 끝내고 제주도에 은신하게 되는데..

 

 

1.고립(약육강식=생존본능)=욕망(절망), 제주도=모티브, 조카=미래

제주도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손길이 쉽게 미치지 못하는 섬은 그만큼 오염되지 않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해 지상 낙원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외부와 단절된 고립으로(의지할 가족 잃은 태구) 절망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영화에선 어떤 의미..?

불안정한 환경에서 성장해 깡패가 된 태구는 양사장을 친형처럼 믿고 따르며 조직을 이끌게 되었으나, 그로 인해 유일한 가족이었던 누나와 미래로 여긴 조카를 잃은 것은 물론 자신까지 버려지게 되었다는 것, 이는 강자만 살아남는 약육강식의 조직세계는 의리는 없고 내가 살기 위해 남을 죽이는 생존본능만(욕망의 비정함) 있단 것으로, 태구가 양사장을 통해 바라본 미래는 헛된 희망으로 모든 것을 잃은(조카=희망 잃은 태구) 절망이 되었단 의미.

역시 조직에 몸담았던 삼촌에 의해 가족 모두를 잃은 것뿐 아니라 시한부 선고로 죽음을 기다림과 동시에 한편으론 20% 확률의 수술로 마지막 희망을 부여잡고 있었으나, 다시금 조직에 의해 마지막 혈육인 삼촌과 함께 희망까지 잃어간 재연의 모습은, 태구와 다르지 않게 조직과 얽혀있던 그녀의 삶에도(삼촌으로 조직과 얽힌 재연) 희망이 존재하지 않았단 의미.

즉 외부와 고립된 섬은, 이들에게 낙원이 아닌 의지할 가족 모두를 잃어 혼자가 되어간(태구/재연의 고립) 절망적 내면을 투영, 엔딩의 의미는..?

 

 

2.조직=지옥, 재연=최상위포식자

의지할 사람 하나 없는 똑같은 처지가 되었을 뿐 아니라 서로에게서 죽은 조카와 삼촌의 모습을 떠올리게 된 태구와 재연은 서로를 의지해 섬을 벗어나는 듯했으나, 또다시 조직에 발목을 잡혀 서로를 잃게 되었단 것은, 결국 내가 살기 위해 서로를 죽고 죽이는(배신과 배신이 거듭된 세계) 조직세계는 욕망만이 들끓는 지옥으로, 이 지옥에 희망은(마지막 서로를 잃은 태구/재연) 존재하지 않았단 의미.

엔딩에서 원하는 모든 것을 이뤄 성취감을 맛보고 있던 양사장과 마이사일행이 비극을 맞게 된 것은, 이들 또한 그 지옥에 종속된 인간에 지나지 않았단 것으로, 더한 절망으로 타락했던(이미 약육강식 정점에 있던 최상위포식자) 재연과 함께 비극을 맞았단 강조.

 

 

연출, 배우

뜬금없는 코믹요소와 연기는 오히려 몰입감을 떨어트리는 마이너스가 되었으며, 이전의 누아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비해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 모두 아쉬웠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2019)

#낙원의밤 #NightinParadise #넷플릭스

 

https://youtu.be/HJBbtNuyA1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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