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복, 인간에게는 감정이 있다. 徐福 Seobok, 2019 결말 해석 리뷰

서복

徐福 Seobok, 2019

 

<<개인평가>>

인간에게는 감정이 있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기헌은 인류의 미래로 여겨진 서복을 돕다 함께 위험에 처하는데..

 

 

1.재앙(권력=신)/생존본능(이기심)=욕망(절망)

유전자 조작으로 탄생한 서복으로 불치병을 치료할 뿐 아니라 영생을 꿈꿀 수 있게 되자,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서인그룹은 서복을 인류의 미래라 여겼으나, 그를 차지하려는 전쟁으로 많은 이들이 죽어간 것은 물론 통제할 수 없는 서복을 분노로 이끌어 인류 전체가 위험에 처해갔단 것, 이는 서복이 미래가 아닌 재앙이 되어갔단 의미(전쟁과 서복의 분노), 원인은..?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서인그룹의 회장은 서복을 활용해 자신의 영생과 함께 사람들의 생사를 직접 결정하는 신을 꿈꾸게 되면서, 또 반대편에 있던 미국도 서복을 활용해 세상을 지배하려는(패권) 계획을 세우게 되면서, 서로를 죽고 죽이는 전쟁이 발생한 것이고, 이 과정에서 서복은 유일하게 의지해온 엄마를 잃게 되자 분노에 사로잡혀 그들을 모조리 없애려 했던 것이었으니, 이는 결국 인간의 끝없는 욕망이(신을 꿈꾼 회장/미국의 패권) 전쟁이란 지옥과 서복을 재앙으로 만들었던 것.

좀 더 본질적으로 보면, 미국은 영생이 가능한 서복을 경계하며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삶의 의미를 일깨워준다 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위에서 언급한 회장과 미국 모두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서도 타락해갔단 것은, 삶의 의미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아닌 다른 곳에 있었단 의미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욕망을 택한 회장/미국) 아무렇지 않게 사람들을 죽였던 이들은 살아도 인간으로서는 죽은(서복을 실험체로 여긴 것도 같은 의미) 괴물과 다르지 않았단 강조.

기헌은 달랐을까..?

명령에 따라 사람을 죽여온 요원이자 소모품으로 살아왔을 뿐 아니라 내가 살기 위해 동료까지 팔아넘기게 되면서(생존본능 택한 기헌) 죄책감 속에 살아왔단 것은(스스로증오), 기헌 또한 인간다움을 잃어 타락했단(회장/미국=기헌) 의미, 미래는..?

 

 

2.희생=사랑(미래)

다가오는 죽음을 피하기 위해선 다른 이들처럼 기헌도 서복을 필요로 했으나, 많은 시간 함께하며 서로를 이해하게 되면서, 기헌은 서복을 실험대상이 아닌 인간으로 바라보며 죽어가던 서복을 돕게 되었고, 서복은 자신의 존재로 인류의 재앙이 끊이지 않을 것을 알게 되면서(빼앗으려 계속될 전쟁), 희생을 택해 그 재앙을 끊어냈단 것은, 기헌과 서복은 상대를 바라보는 희생인 사랑으로 미래를(가치 있는 삶 찾은 기헌/서복) 찾았단 의미.

이처럼 희생을 택한 서복과 달리 욕망에 젖은 인간들의 대립은, 서복을 실험체로 불렀던 그들보다 사랑을 실천한 서복이 인간에 가까웠단 의미로, 결국은 앞서 말한 삶의 의미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아닌 인간에게 존재하는(사랑을 택한 기헌/서복) 감정에서 찾을 수 있단 의미.

 

 

연출, 배우

메시지에 비해 단조로운 설정과 전개가 아쉬웠으며, 미래로 여긴 존재의 역습을 그린 ‘모건/아웃사이드 더 와이어’에 ‘루시’가 더해졌다 볼 수 있을 것.

모건(2016) 아웃사이드 더 와이어(2021) 루시(2014)

#서복 #徐福 #Seob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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