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지옥에 희망은 없다.(생존본능, 자본주의) PARASITE, 2019 결말 해석 후기 리뷰

기생충

PARASITE, 2019

 

<<개인평가>>

지옥에 희망은 없다.

 

폭우에 언제 잠길지 모르는 반지하에 살았고, 4명의 가족 모두 실업자로 그 반지하에서조차 언제 쫓겨날지 모르는 운명이었으나, 첫째 기우가 친구의 제안으로 부잣집의 과외를 맡게 된 것을 시작으로, 나머지 가족 모두 그 집에 취직을(기생) 하게 되는데..

 

“인생은 계획한 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 기택의 언급은 목표가(미래) 없단 강조가 되는 것이다.

 

 

1.집=내면, 계단=계급, 생존본능(거짓/살인)=욕망

 

주로 스릴러나 호러물에서 그려지는 집 내부의 숨겨진 다락이나 지하실은 인간의 내면중에서도 가려진 깊은 내면을 비유하게 되는데, 부잣집 지하에 숨겨져 있던 지하 공간에는 무엇이 존재했을까..?

 

이미 그 지하 공간에 머물고 있던(식욕/수면욕=인간의 기본욕망) 이들뿐 아니라, 그곳에 머물게 된 기택의 가족이 그곳에 기생하기 위해 거짓말은(허상=욕망) 물론 살인까지(타락) 하려 했다는 것, 이는 내가 살기 위해선 남이야 어떻든 무엇이든 하려던 생존본능이(가장 밑바닥에 존재하는 욕망) 자리하고 있었단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집의 의미를 좀 더 크게 보면, 지하에 있던 이들은 하루하루 살기 위해 생존본능과 싸워왔으나, 위층에 있던 박사장네 가족들은 사치를 즐겼듯(생존본능 해결->허영=욕망), 자본주의에 의한 계급을 드러낸 것으로써, 박사장네 집으로 가는 언덕길을 로우앵글로 촬영한 미장센, 박사장의 집을 벗어나 반지하로 가는 길의 수많은 계단 또한 자본주의의 계급을 강조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들에게 미래는 존재했을까..?

 

 

2.헛된희망/이기심=욕망

 

박사장 집에 기생하기 위해 무엇이든 한다면(생존본능) 절망 스런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다 여겼지만, 자녀를 잃은 것은(미래잃다) 물론 기택 자신은 집에 돌아가지 못한 채(내면의 안식처인 사랑 잃다) 그저 먹고/자는 삶이(기본욕망이 전부인 무의미한 삶) 전부가 되었고, 첫째 기우는 “돈을 많이 벌게 되면...” 이란 희망 사항을 이야기했지만, 그것이 희박한 헛된희망이(절망) 될 것이란 점은, 결국 이들의 지옥 같은 삶에 미래는 존재하지 않았음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만 본다면, 이런 의문이 들 것이다. 내가 돈을 많이 벌어 박사장의 위치에 오르면 절망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라는 의문...

 

박사장의 집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 그곳을 찾은 상류층 어느 누구 하나 도우려 하기보다 자신만 살려 도망치기 바빴고, 그들이 기택의 가족을 반려견보다 못하게 취급했다는 것은, 이미 내가 살기 위해 남을 밟아야 하는 자본주의(약육강식=먹이사슬) 세계에서 일정한 계급에 오른(상위포식자) 이들의 내면엔 타인에 대한 배려는(사랑) 커녕 이기심만(나만 생각하는 욕망) 있었다는 것으로, 그들 또한 욕망 속에 타락한 존재나 다름없단 의미가 되는 것, 다시 말해 우리가 살아가는 자본주의(돈=욕망) 사회에 대한 본질적 비판을 하는 것이기도 하다.

 

 

연출, 배우

 

개인적으로 아쉽던 부분은 기택의 가정을 보면 욕망의 대물림이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으나, 박사장의 가정에선 그들의 이기심이(욕망) 자녀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쳐(욕망의 대물림) 자신들의 미래를 망쳐가게 되었는지가 그려지지 않아 아쉽다.

 

예를 들어 첫째는 헤드폰만 끼고 다니던지(세상과 단절인 고립=절망), 막내는 말문을(감성을 잃은 절망) 닫았다던지...

 

사랑/욕망

https://blog.naver.com/camoju/221109312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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