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0.0MHz, 악마는 공허함을 노린다(현실부정, 죄책감) 2018 결말 해석 후기 리뷰

0.0MHz 2018

 

<<개인평가>>

악마는 공허함을 노린다.

무당집 딸 소희는 상엽과 공포동아리 0.0MHz 가입 후 귀신이 출몰한다는 산속 폐가로 향했다, 귀신과 마주하게 되는데..

“내 눈에 귀신이 보이는 것을 피해왔다.” 소희의 언급이(현실부정=거짓) 주제를 드러냈다 볼 수 있다.

 

 

1.고립/질투/죄책감/현실부정(거짓)=욕망

소희가 찾은 폐가가 인적 없는 숲속에 있어, 전화조차 제대로 터지지 않던 것은(외부와의 고립=기댈 곳 없는 절망) 물론 과거 그 집에서 겁탈당한(인간의 성욕=욕망) 여성이(슈퍼집 딸로 추정) 자살을(트라우마로 망상=고립에 빠져지내다) 택하게 되면서, 그 원한이 이승을 떠나지 못한 채 집 지하에 머물고 있었다는 것, 이는 그 폐가가 인간의 욕망으로 타락한 여성의 내면이자, 그녀의 뿌리 깊은 증오로(한이 집 지하에 머물다=깊은내면) 만들어진 지옥이었음을 드러내고 있는 것인데, 이 지옥이(폐가) 동아리 멤버들과 어떤 연관성이 있던 것일까..?

장난삼아 시작한 귀신체험이 실제 이루어졌다는 것을 깨달아, 그 지옥을 벗어나려 했을 때, 귀신을 불러들이려 사용한 인형을(윤정의 몸) 불태웠다면 모두 무사했겠지만, 평소 짝사랑하던 윤정이 자신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자 질투/증오를(욕망) 택해 인형을 제물로 바친 한석으로 윤정이 귀신의 도구가 되었고, 한석 자신도 그 욕망 속에 타락했다는 것, 나아가 태수는 뺑소니의 죄책감, 상엽은 어린 시절 자신 때문에 형이 죽었단 죄책감(스스로증오=욕망) 속에 타락해갔다는 것은, 귀신이(악마) 이들 내면에 자리한 공허함을(욕망으로 생겨난) 파고들어 서서히 잠식해갔단 의미가 되는 것이다.

이들만 그러했을까..?

자신이 무당집 딸이란 이유로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고, 또 자신의 눈에 귀신들이 보이자, 그런 현실을 증오해 자신을 부정해왔던(거짓=욕망 속에 죽은 삶) 소희도 다른 이들처럼 귀신의 먹잇감이 되어갔던 것이나, 소희는 변하게 된다. 어떻게..?

 

 

2.자존감=사랑, 입=소통수단

그간의 현실부정이(거짓=욕망) 아닌 자신에게 주어진 능력을 받아들인 소희의 모습은 진실이자(때 묻지 않은 순수한 사랑) 자신에 대한 믿음을(자존감=사랑) 찾았단 의미이고, 이를 통해 귀신과 맞섰다는 것은, 공허했던 내면을 사랑으로(자존감) 채우며 점차 그 지옥(절망) 속에서 빛을 찾아 미래로 나오게 되었단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나, 이것이 끝이었을까..?

상엽이 다시 죄책감에(악마의 달콤한 욕망) 현혹되어 귀신의 먹잇감이 되어갔다는 것은, 그 개인의 뿌리 깊은 욕망이(죄책감) 스스로를 타락시켜갔단 의미이고, 그로 인해 세상도 타락해갈 것이란 복이기도 한 것이다.

이 작품도 그러하고 호러물에서 종종 악마가 몸을 잠식해간 인간의 입으로 나오려 한다는 설정은, 고립(절망) 속에 있던 악마가 소통수단인 입을 통해 세상으로 나오려 한다는(세상을 타락시키다) 비유가 되는 것..

 

 

연출, 배우

각 캐릭터에 대한 설득력이 떨어진 각본에 연기의 허술함이 더해졌다. 그나마 '여곡성'보다는..

여곡성(2018)

#00MHz #악마는공허함을노린다 #현실부정 #죄책감 #영화 #결말 #해석 #후기 #리뷰

사랑/욕망

https://blog.naver.com/camoju/22110931228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