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사랑은 이해다. The Shape of Water (2017) 결말 해석 후기 리뷰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The Shape of Water (2017)

 

 

<<정보>>

괴생명체역 ‘더그 존스 Doug Jones’ 하루 3시간씩 특수분장을 해야 했다.

 

연출/각본/제작 ‘기예르모 델 토로 Guillermo Del Toro’ 엘라이자역 ‘샐리 호킨스 Sally Hawkins’ 리차드역 ‘마이클 섀넌 Michael Shannon’ 염두에 두고 각본을 작성했으며, ‘샐리’는 배역을 위해 Charles Chaplin, Stan Laurel, Oliver Hardy, Buster Keaton, Audrey Hepburn 참고했는데, ‘기예르모’는 블루레이모음집을 직접 사주었다고 한다.

 

괴물형상은 ‘The Creature from the Black Lagoon (1954)’ 작품에서 영감을 얻게 되었다.

 

해외 7.7 평점, 제작비 1천9백만 달러를 투자해, 미국 내 5천6백만/총1억1천4백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중(18.03.04)이다.

2018 Academy Awards 13부분 노미네이트기록중이다.

 

<<개인평가>>

 

사랑은 이해다.

 

1960년대 미항공우주실험실 내 청소부로 일하던 엘라이자(샐리 호킨스)는 괴생명체(더그 존스)와 마주하며 감정을 교류해가게 되는데...

 

“그는 내 부족함이 아닌 있는 그대로를 바라봐준다.” 언급이 주제를 함축적으로 드러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1.언어=감성, 고립/편견(인종차별)/패권주의=욕망, 손=행위수단, 녹색(헛된희망)=판도라의 상자

 

말을 못했던 엘라이자가 매일 같이 반복되는 일상 속에 살아왔다는 것, 여기서 언어는 감성으로, 그 말을 잃었다는 것은 감성(사랑)을 잃었단 의미, 전혀 새로울 것 없는 반복된 일상은 희망이 없는 절망을 비유한 것으로써, 이를 깊이 있게 본다면, 엘라이자는 세상의 편견(자신의 관점에서 보려는 욕망)으로 인해 감성을 잃은 채 혼자만의 세계에 고립되어 절망적 삶을 살아오고 있었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나, 이 절망이 그녀에게만 국한 된 것은 아니었다. 왜..?

 

엘라이자의 진실함을 바라보지 못한 채 외면으로만 엘라이자를 판단했던 편견자들 자체가 이미 허상에 갇혀 살아가는 욕망의 노예로, 죽은 삶을 사는 것과 다르지 않았던 것이기에, 이는 나만을 생각하는 욕망(편견/증오..)이란 것은 모두를 타락시킨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이 같은 언어에 대한 접근은 ‘뮤트/액츠 오브 벤젠스/목소리의 형태..’ 같은 의미로 그려진다.

뮤트(2018) 액츠 오브 벤젠스(2017) 목소리의 형태(2016)

 

1960년대 배경이 여성/인종차별/미소련간 패권을 다투던 냉전시기(패권싸움)였다는 것, 이 본질은 모두 나만을 생각하는 욕망인 것으로, 이들은 그것들이 자신들을 미래로 이끌 것이라 여겼으나, 실상은 서로를 죽고 죽이며 모두를 타락시켜가는 것에 지나지 않았다 볼 수 있다.

 

이 중심에 있으며, 당시의 미국(여성/인종차별/패권주의)을 대변한다 볼 수 있는 리차드(마이클 섀넌)가 괴생명체를 고문하다 손가락을 잃었던 것은 물론 이후 접합수술을 받았지만 그 손가락이 썩어갔다는 것, 이 썩어간 손가락은 단순히 그가 행한 행위의 결과를 의미하기도 했으나, 기본적으로 손은 행위수단으로써, 자연히 그 내면에 자리한 욕망에 의해 그 자신이자 미국이 타락해갔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고, 미국과 마찬가지로 패권주의에 사로잡혀 생명을 중히 여기지 않던 소련의 모습도 다르지 않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가장 흥미롭게 봐야할 부분은 자동차딜러가 리차드에게 ‘미래’라 설명하고 판매한 캐딜락차량의 색상, 리차드가 자주 먹어온 캔디, 자일스(리차드 젠킨스)가 자신의 ‘미래’라 설명한 그림 속 케이크의 색상, 자주 찾은 바의 케이크색상, 이 모두가 녹색이었단 것은, 비소(치명적 독)를 의미하는 주된 색으로써, 이들이 미래라 여겼던 그것은 헛된 희망으로 그 본질은 욕망이었단 의미가 되는 것이고, 괴물에 의해 죽은 고양이 이름이 판도라(모든 재앙이 빠져나간 뒤 상자 속에 남은 것은 헛된희망)였다는 것은, 이 헛된희망의 의미를 강조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모두가 바랐던 미래는 어디에 존재했을까..?

 

 

2.물=사랑

 

혼자만의 세계에 갇혀있던 엘라이자, 게이-자일스, 괴생명체가 수화로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를 의지하게 되었다는 것은, 다른 이들과 달리 이들은 상대의 있는 그대로를 바라보려는 이해(사랑)의 눈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고립에 놓여있던 서로를 우리라는 사랑의 세계로 이끌었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고, 이 사랑으로 죽어가던 서로를 구해냈다는 것은, 결국 우리 모두가 바라던 미래는 욕망(편견/증오..)이 아닌 상대의 진실한 내면을 바라볼 수 있는 사랑에 존재한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왜..? 영화의 제목이 ‘물의 모양’인가 하면, 물이란 것은 어떤 컵에 담기느냐에 따라 그 본질은 왜곡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투영하기 때문, 즉 사랑은 이해란 의미를 강조했다 볼 수 있는 것이기도 하고, 기본적으로 물이 갖는 본질적 의미도, 사랑의 결실인 뱃속태아가 양수(물)로 보호를 받고, 인체를 이루는 주성분이 물이 되는 것은 물론 고립된 섬/육지(고립된 인간)를 물길이 이어주며, 인류가 이러한 물줄기로 미래로 나아갈 수 있었듯, 물 자체는 생명력(미래)을 의미하는 사랑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흔히 물을 생명의 젖줄이라 하는 것과 같은 의미..

 

이 같은 물에 대한 접근은 '모아나'에서 잘 드러나게 된다.

모아나(2016)

 

나아가 그 물에서 나고 자란 존재인 괴생명체가 치유능력(생명력)을 갖고 있었다는 것도 위 의미를 뒷받침한다 볼 수 있다.

 

 

연출, 배우

 

전쟁(욕망)vs사랑의 대비와 판타지가 결합되었던 ‘기예르모’의 전작 ‘판의 미로’는 감정선을 잘 살려내 엔딩서 감동이 컸는데, 이 작품은 감정선이 다소 약해 그 부분이 아쉽게 느껴졌다.

판의 미로-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2006)

 

사랑/욕망에 대한 이해.

http://blog.naver.com/camoju/221109312288

 

-인물 리뷰

샐리 호킨스   더그 존스   옥타비아 스펜서   로렌 리 스미스   마이클 섀넌   리차드 젠킨스   마이클 스털버그   기예르모 델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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