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아서: 제왕의 검
King Arthur: Legend of the Sword (2017)
<<정보>>
아서역 ‘찰리 허냄 Charlie Hunnam’ 오디션 당시 TV시리즈 ‘Sons of Anarchy’ 촬영으로 9kg 체중감량을 한 상태였으나, 연출/각본/제작 ‘가이 리치 Guy Ritchie’ 근육량을 늘리겠다 약속한 끝에 Henry Cavill, Jai Courtney 최종 후보군을 제치고 배역에 캐스팅되었다.
마법사역 Felicity Jones, Elizabeth Olsen, Alicia Vikander 제치고, 최종 ‘아스트리드 베흐제 프리스베 Astrid Berges-Frisbey’ 캐스팅.
계획된 6편 시리즈 중 첫 번째 작품이었다.
해외 7.2 평점, 제작비 1억7천5백만 달러를 투자해, 미국 내 3천8백만/총1억4천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중(17.06.27)이다.
<<개인평가>>
욕망은 우리를 병들게 한다.
왕의 자리를 탐내던 보티건(주드 로)은 형-우서(에릭 바나)를 시해한 뒤 왕의 자리에 오르게 되나, 수년이 흘러 사라졌던 전설의 검 엑스칼리버와 우서의 아들 아서(찰리 허냄)가 등장해 그의 자리를 위협하게 되는데, 영화는 이를 통해 ‘욕망은 우리를 병들게 한다’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성이 높아질수록 보티건의 힘은 강해진다.” 언급이 영화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드러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왜..? 성이 높아질수록 힘이 강해졌던 것일까..?
1.성=내면, 권력/돈/싸움/트라우마(집착)/악몽=욕망
형 우서를 제거하기 위해 성 지하로 내려가 아내를 재물로 바쳐 악마와 타협했던 것은 물론 수년이 흐른 후 아서마저 제거하기 위해 마지막 남은 자녀까지 재물로 바쳤던 보티건, 여기서 성은 보티건의 내면을 상징한 것이고, 그 성 내에서도 지하는 숨겨진 깊은 속내로써, 보티건의 내면엔 인간에게 존재해야할 사랑이란 감정(인간다움)은 사라지고 욕망(권력욕)만이 자리했다는 것, 다시 말해 이 내면에 자리한 욕망이 그 자신을 욕망의 노예=악마로 타락시켜갔던 것은 물론 자녀=미래까지 앗아가 버렸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성의 높이는 신이 되고자 하는(신과 가까워지고자 하는) 보티건의 끝없는 욕망을 상징한 것으로써, 성이 높아질수록 자연히 마력=욕망도 강해질 수밖에 없었단 의미이다.
이처럼 악마가 된 보티건과 함께 몰락해가던 세상을 구원할 수 있는 자는 전설의 검 엑스칼리버를 다룰 수 있는 아서가 유일했으나, 그 자신이 검을 거부하게 되면서 세상의 몰락은 지속되었는데, 과연 아서가 검을 거부했던 근본적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자신의 운명/미래를 받아들지 못한 현실회피(허상=욕망 속에 살아가다)는 표면적 의미가 되는 것이고, 본질적으로는 어린 시절 어머니와 아버지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한 트라우마(부모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한 현실회피)인 욕망으로 인해 아서는 미래를 내다보지 못한 채 평생 과거의 절망/욕망 속에 갇혀있었기 때문, 즉 보티건과 마찬가지로 아서 또한 욕망이 그 자신을 갉아먹고 있었던 것이다.
매일 같이 악몽(꿈=미래를 잃었단 비유)에 시달리며 돈과 싸움터를 전전했던 것은 욕망의 의미를 강조했다 볼 수 있는 것...
그렇다면 아서와 함께 몰락의 길로 접어든 세상은 어떻게 그 절망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까..? 바로 그 욕망을 버림으로 가능했다.
2.욕망을 버려라.
부모의 죽음을 애써 외면하려했기에 과거의 트라우마에 갇혔던 것이나, 부모의 희생(사랑)으로 내가 존재할 수 있었음을 깨닫게 되면서 과거의 절망에서 벗어나 현실을 받아들이며 엑스칼리버를 활용해 보티건을 막아낸 아서, 여기서 아서의 변화가 갖는 의미는 내면에 자리한 욕망을 버림으로써, 비워진 내면에 진실한 사랑이 자리할 수 있었단 것이고, 이 진실한 사랑을 통해 그간 바라보았던 현실회피(허상=욕망)가 아닌 운명/미래를 받아들여 자신과 세상을 구원할 수 있었단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위 내용을 종합하면, 욕망은 우리를 과거의 절망에 가두어 병들게 하나, 그 반대인 사랑은 우리를 미래로 이끈다는 의미이다.
연출, 배우
영화의 밝은 분위기와 배우들의 진지한 연기는 매우 언밸런스해 몰입도를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했다고 본다. 차라리 코믹과 진지함을 오갈 수 있는 배우를 주인공에 캐스팅했더라면 기존과는 또 다른 히어로물이 되지 않았을까...
더불어 중간중간 코믹요소로 사용하려 했던 시퀀스들이 오히려 영화를 늘어지게 하는 요소가 되어버렸고, 절망에 대한 처절함이 약해 ‘배트맨 비긴즈’와 같은 감동을 느낄 수 없었다.
부모의 죽음을 애써 외면하다 절망에 갇혀버린 설정은 ‘몬스터콜’과 다르지 않다.
욕망은 우리를 병들게 한다.
-인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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