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건, 사랑이 있기에 미래가 있다.(사랑은 영원하다.) Logan (2017)/해석

로건

Logan (2017)

 

<평 점> (4.5 / 5) 기준 (0~1.5개: 비추천, 2~2.5개: 시간 될 때, 3~5개: 추천)

<평 가> 사랑이 있기에 미래가 있다.(사랑은 영원하다.)

 

<<정보>> 해외평점기준(imdb) (0~6점: 비추천, 6~7점: 호불호, 7~10점: 추천)

로건/울버린역 ‘휴 잭맨 Hugh Jackman’ 나이와 피부암을 계기로 은퇴를 밝혀오다 이번 10번째 출연이 마지막이 되었다.

 

찰스역 ‘패트릭 스튜어트 Patrick Stewart’ 배역을 위해 10kg가량 체중감량을 했으며, 울버린트릴로지 첫 메인배역참여이자 엑스맨시리즈 마지막참여가 되었다.

 

칼리반역 ‘스테판 머천트 Stephen Merchant’는 ‘X-Men: Apocalypse (2016)’ 작품 속 칼리반역을 소화한 Tómas Lemarquis 배우에 이어 두 번째로 배역을 소화하게 되었다.

 

연출/각본/기획 ‘제임스 맨골드 James Mangold’ 메가폰을 잡았다.

 

Wolverine 트릴로지 마지막 작품 Logan 제목은 "Old Man Logan" 그래픽노블에서 따온 것으로, 이는 ‘The Wolverine (2013)’ 작품과 대칭점을 이루기 위한 선택이었으며, 20th Century Fox 제작사는 ‘Deadpool (2016)’ 성공으로 R등급으로 제작하게 되었다.

 

해외 8.9 평점, 제작비 1억2천7백만 달러를 투자했다.

 

<<개인평가>>

 

사랑이 있기에 미래가 있다.(사랑은 영원하다.)

 

절망 속에 살아가던 로건(휴 잭맨)은 그의 앞에 나타난 어린 아이 로라(다프네 킨)를 만나게 되면서 절망에서 벗어나게 되는데, 영화는 이를 통해 ‘사랑이 있기에 미래가 있다.’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안락한 집, 이것이 바로 삶이다.” 찰스(패트리 스튜어트)의 언급이 영화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드러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 본질적 의미는 내면의 안식처인 집=사랑이 존재하는 삶이 바로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 존재이유라는 의미이다.

 

 

1.리무진/물탱크/어둠=내면, 술/돈/불면증/악몽=욕망

 

리무진(안식처를 잃다)에서 잠을 청했던 것은 물론 멕시코 폐허에서 생활해온 로건, 그와 같이 거대 물탱크에 고립되어 생활해온 찰스, 평생을 어둠속에서 생활해온 칼리반(스테판 머천트), 여기서 이들의 거주지가 갖는 의미는 내면을 상징하고 있는 것으로써, 이들 내면에는 삶의 희망이 되는 사랑은 없고, 절망/욕망만이 자리했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이를 좀 더 풀어 말하면, 로건이 술어 젖어 돈(욕망)만 밝혔고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는 것, 이 불면증/악몽은 꿈=사랑을 잃었단 비유인 것, 찰스와 더불어 빛을 보지 못해 어둠속에서 생활해온 칼리반의 고립은, 그 누구에게도 의지할 곳 없는 혼자만의 세상인 욕망/지옥 속에 갇혀있단 의미이다.

 

과연 이들이 이러한 절망에 놓이게 된 근본적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늘 주변에 있던 연인과 동료들이 고통 속에 죽게 되면서(로건), 통제 불능이 된 자신의 능력으로 사람들과 돌연변이를 죽음으로 내몰게 되면서(찰스), 사람들의 편견(욕망)에 의해 숨어 지낼 수밖에 없게 되면서(칼리반), 이들의 내면에 있던 사랑이란 감정은 사라지고 죄책감/분노/증오/죽음... 이 본질인 욕망만이 자리해 이들의 삶을 갉아먹고 있던 것이다.

 

참고로 인간이 얻고 싶어 하는 영생(신이 되고자 하는 인간의 끝없는 욕망)은, 사랑하는 이와 함께 할 수 없는, 그들의 죽음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저주 그 자체인 것이기도 하다. 이는 로건과 다르지 않게 ‘아델라인: 멈춰진 시간’ 주인공의 절망에서 잘 그려지게 된다.

 

찰스의 머리털은 점차 능력을 잃어갔다는 반증인 것...

 

그렇다면 이들 앞에 나타난 어린 아이 로라의 삶은 달랐을까..?

 

 

2.말을 잃은 아이 로라, 자녀/아이=미래

 

로건 앞에 나타난 로라가 말을 하지 않았다는 것, 여기서 이 언어/말은 감정의 소통수단인 것으로써, 로라의 내면에도 감정=사랑은 없고 인간을 향한 증오/분노=욕망만이 자리했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 나아가 어린 아이는 우리의 미래를 상징하는 것이기에, 그 아이=미래가 욕망에 의해 점차 죽어가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로라를 비롯한 돌연변이 아이들이 갖는 의미를 좀 더 풀어 말하면, 로건의 DNA가 주입된 로라는 로건의 자녀로 그의 미래를 상징했다 볼 수 있는 것이나, 좀 더 폭넓게는 그 아이들 모두가 돌연변이는 물론 세상을 지배하고자 하는 이들로부터 인류를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들이기에, 이 아이들이 곧 모두의 미래/희망이 된다는 의미이다.

 

허나 이 아이들=미래는 위험에 노출되어 점차 죽어가고 있었는데, 과연 이 미래=아이들을 구원할 수 있는 힘은 무엇이었을까..?

 

 

3.희생의 본질은 사랑이다, 사랑은 영원하다.

 

로건과 많은 시간을 함께 하게 되면서 말을 하기 시작한 로라, 이는 잃었던 감성=사랑을 찾게 되었단 비유인 것, 역시나 로라와 함께 하며 처음으로 휴식을 취하게 된 로건, 이 또한 잃었던 내면의 사랑을 찾음으로 안정을 찾게 되었단 의미, 나아가 그간 밝혀왔던 돈과 술(욕망)이 아닌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내던진 로건의 모습, 이 희생의 본질은 사랑인 것으로써, 이 희생/사랑을 통해 위험에 빠진 아이들을 구원했다는 것은, 결국 사랑이 있기에 우리의 미래가 존재할 수 있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참고로 맞잡은 손 그 자체가 서로의 온기를 전하는 사랑이다.

 

아이들이 꿈꿔왔던 에덴=천국과 라이스(리차드 E. 그랜트)박사가 꿈꿨던 미래는, 내 것을 먼저 채우려는 욕망이 아닌 나를 먼저 버릴 수 있는 희생/사랑 속에 존재한다는 의미이다. 즉 편견이 아닌 우리라는 사랑속에 미래가 있단 의미..

 

이 희생/사랑의 의미를 본질적으로 풀어 말하면, 로건이 죽어가는 고통 속에서도 웃을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육신은 사라지더라도 사랑이란 감정만큼은 로라에게도 이어져 영원하단 것을 알았기 때문, 다시 말해 욕망의 끝이 파멸인 것과 달리 사랑은 미래세대에서 다시 미래세대로 이어지기에 영원하다는 것으로써, 이런 삶이 바로 우리의 존재이유이자 진정으로 가치 있는 삶이 라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로건의 반대편에 있던 라이스박사는 세상을 지배하고자 하는, 또 영생을 누리고자 하는 끝없는 욕망에 파멸하고 만 것, 그의 수하였던 도널드(보이드 홀브룩)의 손이 로봇이었다는 것, 여기서의 손은 내면의 행위수단인 것으로 그의 내면은 이미 욕망에 젖어 있었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기도 하다.

 

 

 

연출, 배우

 

획기적인 면에서는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비해 다소 아쉬웠고, 이미 여러 비유들이 예측 가능했지만, 삶/만남과 죽음/이별이 존재하는 인생 그 자체를 그렸다는 점에 ‘데이즈’와 같은 평점을 주었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2014)

 

엔딩서 로건의 희생을 좀 더 처절하게 풀어냈다면 별5개까지도 가능했을 것...

 

‘다프네 킨’은 ‘멜라니 로랑’을 떠오르게 했으며, 찰스의 투입은 신의 한수였다.

 

 

사랑은 영원하다.

 

-인물 리뷰

다프네 킨   휴 잭맨   패트릭 스튜어트   스테판 머천트   보이드 홀브룩   리차드 E. 그랜트   스탠 리   제임스 맨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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